교회다닌지 10년 넘었는데도 잘 모르겠어서 부끄럼을 무릅쓰고 올립니다.
오늘 교회에 오랫만에 갔다가 상처를 받았습니다.
대표기도 하시는 집사님이 어제 동성애 커플의 결혼을 언급하시며 기도하기를
동성애를 질병으로 인정하지 않고 악행을 하는 그들을...어쩌구....
사단의 세력이 어쩌구...
저 동성애자를 옹호하는 입장도 권면하는 입장도 아닙니다.
동성애자도 아닌 저,...저 기도에 정말 상처받았습니다.
물론 성경에서 안좋게 나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전 여태까지, 성적으로 타락하여 남녀간에 만족을 못느끼고 더 극한의 쾌락을 얻기위한 도구로
동성애를 즐길 때 이것이 죄악이고 금기시된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질병이라고 칩시다.
그럼 병자는 그 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죄인인건지요? 그냥 태어날때부터 갖고 있는 병인데...
그럼 신앙을 가질 수도 없겠네요?
교회에서 저렇게 나오면,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 믿고 교회에 나올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그렇게 태어나게끔 만들어놨는데, 교회에서도 안받아주면 어떡하나요?
우리가 그들을 단죄할 자격이 있는 걸까요?
아...정말...
맘이 안좋은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