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아기 이름때문에 고민하시는 글을 읽으며..
저도 아이이름 고시고심..
시댁에서 유명한 작명가한테 받은 이름도 마다하고 직접 지었어요
(그 이름이 서현 이였어요. 그분은 그이름 엄청 좋아하나봐요)
그때만해도 주변에서 이 이름을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서
희소성에 가치를 두며 지었었죠.
이름이 특이하고 부르기쉽고 예쁘다고 칭찬 많이 들어 한동안은 기분이 좋았는데..
그렇게 몇년을 살면서도 같은 이름을 본적이 없었더랬죠..
아이가 5살때인가..
전국을 강타한 엄청난 인기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바로 아이 이름이였어요.
어디를 가든..처음 이름 말하면 젊은 처자들 다들 "어머~~" 이러는 상황이라 한동안 아이가 어디가 이름 말하는거 싫다고 할 정도였어요.
그러고 또 한 5년쯤 흐르고 작은 아이 유치원 가보니 세상에나...
한반에 한둘은 그 이름이 있네요
지금 요 아랫글에서도 그이름은 너무 흔하니 짓지 마시라고 하고.. ㅠ
드라마로 좋은 인상을 갖게되는 이름에 끌리게 되는건 어쩔수 없겠지요?
미국에서도 시트콤 프렌즈에서 제니퍼 애니스톤의 극중 이름이 레이첼 이예요..
지금 10대아이들 한반에 레이첼이 한명이상 꼭있는 국민 이름이 되어버렸답니다.
다행히 아이 또래에서는 흔치 않은 이름이예요.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아주 흔한 이름이 되겠지요..
저처럼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 이름이 되어 흔해진 경우 또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