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하면 화내실분들 계실거 같은데
명절증후군 느껴보고싶어요.
저는 명절때 친척들 다 모여서 즐겁게 지내던 게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거든요.
(엄마, 숙모/큰어머니 힘드셨던거..이런거 말씀하시오면 할말이...ㅜ)
저도 사람들 모이는거 좋아하는 편이고요.
지금 저희는 시부모님들 다 돌아가셨고 제사/차례 지낼 형님댁도 멀어서,
남편은 거기다 명절 전날에도 일을 하는터라
매번 패쓰..(몇년간 그러네요).
예전 시어머님 계실때 형님들 모여서 음식하고 차례상 준비하고
그땐 아이가 없어서 음식끝나고 남편하고 커피한잔 하러 나가고...그랬던게 그립군요.
저는 좀 힘들어도, 우리 애들도 친사촌들하고 만나서 놀고 그러면 좋겠는데.. 이번에도 그냥 가까운 친정에만 다녀올거 같네요. 남편이 명절에 대해 그다지 추억도 없고 제사 차례 .. 신경안쓰는 사람이니
이번 추석때도 애들하고 어디 나갔다올까 ...이러는걸...기차타고 혼자라도 형님댁 가라고 떠밀었는데
(지금 사정상 저와 애들이 따라가기 어려워요. 형님께서 손님치르기 조금 버거워하시는듯 하기도 하고, 운전해야 할 남편이 지금 명절운전을 꺼리는군요.)
애들 재우고 이생각저생각 하다보니 돌아가신 시어머니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여튼... 심하게 명절에 부림당하시는(ㅠㅠ) 며느님들...
그래도 아드님 따님은 즐거울거에요.... 그맘으로 힘내시고..
저처럼 갈곳없는(?) 분들도.... 명절 즐겁게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