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3이라 여기저기 설명회도 다니고 듣는 소리도 많습니다.
일단 외고 지원할 성적은 되구요.
그런데 외고가 입시에 유리하지 않다, 경쟁 치열해서 힘들어 한다, 일반고에서 상위권 등급 유지하면
훨씬 좋은 대학 갈 수 있고 마음 고생도 덜한다 등등, 결정을 힘들게 합니다.
막연히 성적이 되면 외고를 보내겠다고 생각해왔고 준비를 해오긴해지만
주변에서 봐 온 몇몇 경우들은 외고가 능사는 아니다 싶기도 해서요.
일단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진로에 관해서는 아이나 저나 오락 가락해요.
아이는 문과 이과 어느 쪽이나 괜찮을 것 같다고 하고 비록 중학교 공부이긴 하지만 크게 치우치거나 처지는 과목이 없이 성적은 고르네요.
외고에 떨어지고 일반고에서 대학을 잘 간 아이도 있고, 일반고 내신 좋은 친구들이 수시에서 성과가 더 좋고 외고생들은 높은 수능 점수를 가지고도 정시에서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보다 낮게 가는 경우도 봤어요. 수시 논술 전형도 그리 만만하진 않은 것 같구요.
제가 마음이 흔들리고 있나 봅니다.
학원설명회에서는 아이의 성향을 보고 결정하라고 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묵묵히 공부에 집중하고 자기 갈길 가는 아이는 일반고 가서 전교권 내신 받으라고 하고, 아님 분위기 타는 아이다 싶으면 열심히 하는 친구들 틈에서 경쟁시키는 게 낫다고합니다.
우리아이는 분위기 타기 보다는 본인 의지가 강한 편이긴한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외고 타이틀이 욕심 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 보다는 대학을 잘 가야 하는 것이기에 고민이 생깁니다.
고등학교를 이미 보내보신 선배님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