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세상을 떠난 일본의 100세 시인
시바타 도요...
100세 할머니 시인이라는 이슈에 얼떡결에 접해보곤
담담한 일상성의 시어에 맘이 먹먹했던 기억이 나요.
군더더기 없이 삶을 껴안은 싯구들...
전력질주 후 불어오는 잔잔한 바람처럼 시원합니다.
더하기보다 덜어내기가 힘든 이 세상...
어떻게 저렇게 천 가지 마음을 단어 하나에 녹여냈을까요...
지금 내 인생의 불은 , 나를 얼마만큼 태우고 있는지....
있잖아 불행하다고
약해지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시바타 도요 -약해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