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이 어린 두 딸을 유학을 보냈습니다.
저는 사정상 공항에 가 보진 못했지만
이모, 잘 다녀 올게 건강하세요 하며 문자 마지막으로 보내고 떠난
이쁜 우리 조카들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제가 이런데 제 동생 마음은 어떨지..
우리 아이 초등때도 한 엄마가
항상 찌푸린 얼굴에 고민 한 가득 짊어진 사람처럼 살더니
알고 봤더니 아들 작은 애를 4학년 때 캐나다 유학 보내고
마음이 힘들어서 맨날 그러고 살더니
아이 1년만에 돌아오니까 얼굴이 다시 살아나더라구요
보내는 사정은 부럽기도 하고 질투 나는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어떻든 아이들만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불안할까..
저도 우리 아이 유학 생각해보다 형편이 안 돼서 말았지만
보내면서도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눈물나는데
제 마음에 우리 아이 보내고 나면 어떻게 지낼지 오늘 알겠네요
애들 보내는 엄마들 정말 독하다..
그동안 돈 많아서 형편이 되니까 보내지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눈물나고..예사일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