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입장표명 “<조선> 보도 전혀 사실 아니다
”강력 대응 요구에 검찰 내부 게시판 글 올려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보도에 대해 6일 검찰 내부 게시판(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재차 부인했다.
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이프로스에 ‘금일 조선일보 보도 관련 검찰총장 당부말씀’이란 제목의 글에서 “조선일보에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이같이 표명했다.
이어 채 총장은 “앞으로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조선>의 보도를 ‘검찰 흔들기’로 규정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채 총장은 “일선의 검찰가족 여러분은 한치의 동요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선일보>의 1면, 2면 보도 직후 채 총장은 검찰 기자들에게 “조선일보 보도내용은 본인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 주변에서 해명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좀더 강력한 대응 요구가 나오자 채 총장은 내부 게시판에 이같이 입장을 표명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한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채 총장의 입장 보도자료를 찍은 사진을 올리고 “정치권, 언론의 외압에도 굳건하게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하는 채총장의 모습이 돋보입니다”라고 촌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