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아들놈 땜에 속썩고 있는 엄마입니다.

고딩 조회수 : 4,449
작성일 : 2013-09-06 15:23:26

거의 매일 피씨방에서 살다시피하고 있는 고딩아들입니다.

고1인데 중3때부터 인것 같아요. 공부는 아예 접었고, 거의 매일 밤10시에서 11사이에 들어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피씨방에서 시간만 낭비하고 있으니..

그것도 전화를 해야 "지금 들어가"  "지금 가는길이야" 그러면서 들어와요.

직장맘이라 일일이 간섭하기는 힘들고, 또 그럴나이도 아니고....... 말을 해도 통 듣지 않으니

정말 답답하고 이제는 화 가 납니다.  매일 늦게 들어와도 밥은 꼭 챙겨주고, 일찍 다니라고 좋게 말하는데,

어제는 전화도 안하고 먼저 불끄고 잤어요. 벽보고 얘기하는것 같아 내 자신한테 까지 화가 나더라구요.ㅠㅠ

오늘 또 늦게 들어올텐데 전화를 해야하나 그냥 무관심해야 하나 매일매일 이 생각 뿐입니다. 

정말 속상하고 답답합니다.

IP : 211.253.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커먼내속
    '13.9.6 3:36 PM (39.7.xxx.145)

    에휴.제가 쓴글인줄..
    날도 꾸덕꾸덕한데 만나서 욕이나 실컨 하고싶군요ㅠ
    우리집도 피시방에 목숨거는놈 하나있어요.
    고1공부는 바닥.
    의지도 없고 욕심도없고..
    자긴 공부머리없다고 공부포기했다고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는놈입니다.
    무조건 지알아서한다고..
    알아서 하는건 피시방에 출근도장찍는건밖에 없으면서.
    아들생각만하면 저깊은 늪으로 빠져드는 기분입니다.

  • 2. 글 읽어보니까
    '13.9.6 3:41 PM (164.125.xxx.105)

    솔직히 엄마가 너무 무르시네요.
    늦게 들어오고 마음에 안드는데 뭐하러 밥은 꼬박꼬박 챙겨주시나요?

    너도 내 말을 안 듣는다. 최소한의 지켜야 할 선을 안지키는데
    그런데 나는 왜 너한테 부모의 의무를 다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딱 잘라서 냉정할때는 냉정하게 구세요..

  • 3. ㅇㄹ
    '13.9.6 3:50 PM (203.152.xxx.219)

    밥 안주면 딴데가서 사먹을테고(사먹을곳 천지삐까리) 사먹을 돈 없으면 나쁜짓하겠죠..
    고1 남자애가 엄마가 냉정하게 군다고 그거 겁먹을 나이도 아닙니다..
    원글님 마음 비우세요........ 저도 고2 딸이 있어서 아는데..
    엄마 아빠말 무조건 잘듣는것만이 꼭 좋은것도 아니고...
    그냥 이젠 아이들 타고난대로 자란다고 생각하시는게
    원글님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습니다..

  • 4. 원글
    '13.9.6 4:07 PM (211.253.xxx.34)

    자식이 뭔지.. 늦게 들어오면 밥을 먹던지 말던지 신경안쓴다고 하면서
    학교에서 점심먹고 저녁10시까지 굶고 있었을 텐데 안주는것도 그렇고 야단치고 혼내면서
    저녁은 줍니다. 너무 화가 날때는 직접 차려먹으라고 합니다.

    조금씩 마음은 비워가고 있으면서 아들놈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은 어쩔수 없네요.
    공부잘하고 말잘듣고 이런건 비운지 오래구요.ㅠㅠ 맨날 지가 알아서 한다는 말만 합니다.
    그냥 지켜만 보고 무관심이 답일까요?

  • 5. 글쎄요.
    '13.9.6 4:09 PM (114.200.xxx.215)

    저도 고2아들있지만 고등학생이면 아직 미성년자아닌가요.

    공부를 떠나서 평일에는 학교마치면 9시인데 그시간에 피시가는건가요. 공부는 포기했더라도 저녁시간

    외출은 자제시키는것이 ( 어른이라도 마찬가지) 맞다고 보고요. 늦으면 당연히 전화하고 채근하는것 당연

    합니다.

    전 아직 고1을 포기하고 방임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끝없이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약을 하세요.

  • 6. 원글
    '13.9.6 4:41 PM (211.253.xxx.34)

    글쎄요님! 과 같은 생각이었어요. 저도..
    끝없이 대화하고 타협하고......... 그런데 이젠 지치네요.
    아들놈이 이젠 얄밉기도 하고 꼴보기 싫어요. 이젠 신경쓰고 싶은 마음이 없어 질려고 합니다.

  • 7. 차니맘
    '13.9.6 5:23 PM (121.142.xxx.44)

    차라리 아빠가 나서는게 어떨까 싶네요.. 아들이니까 엄마보다는 아빠랑 진지하게 대화해서 푸는게 더 잘 먹힐듯요.
    아빠가 아들한테 이야기좀 하자고 밖으로 나가. 두 부자가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는게 좋을듯해요.
    머리 굵어져서 잔소리해도 먹히지 않을나이구요.. 엄마 보다는 아빠가 오히려 더 대화가 잘 통할수도 있을듯합니다.
    절대 윽박이나 잔소리쪽으로 하심안되고. 진지하게 아들마음을 읽어주면서 하는 대화여야 한다는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745 아이허브 구매달인님들 ~ 도와주세요. 11 아이허브초보.. 2014/01/27 3,673
346744 별다른 증세 없이도 폐경되나봐요 4 이상합니다 2014/01/27 3,446
346743 신발 잃어버리는 꿈 10 아세요 2014/01/27 4,900
346742 2014년 1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1/27 889
346741 [프리미엄 리포트]카드 긁는 순간, CVC번호까지 암시장으로 빠.. 3 큰일이네 2014/01/27 2,366
346740 기존카페트위에-누빔면패드 깔고 쓰면... 1 /// 2014/01/27 1,279
346739 목동 리터니 학원 어떤곳이 좋을까요? 7 바바이 2014/01/27 3,755
346738 잠이 없는 운영자에게.... 3 넌깜둥이었어.. 2014/01/27 2,186
346737 입덧중인데요 6 맛있는거먹고.. 2014/01/27 1,205
346736 준우·준서 ·사랑이 정말 보석같아요~ 15 준우팬 2014/01/27 5,439
346735 나이 마흔중반에 진로 바꾸려는 남편 16 진로 2014/01/27 5,629
346734 여권에 나와있는 영문이름 바꾸려면 힘드나요? 8 ?? 2014/01/27 3,361
346733 이혼한 딸, 독신, 결혼한딸4인 경우 상주는 누가하나요? 8 마이산 2014/01/27 6,147
346732 히든싱어 휘성편 보고 또 보고 또 봐도 재밌어요. 8 휘성 2014/01/27 3,052
346731 인터넷 면세점은 출국자 본인만 이용할 수 있나요? 4 소미 2014/01/27 6,309
346730 백만년만에 백화점에서 선물쇼피을 했는데 쇼핑백이 더러워졌어요 4 2014/01/27 1,887
346729 부모 편애땜에 아이를외동으로 키우는분 계세요? 23 .... 2014/01/27 4,867
346728 생리대 종류별 실험한거 가져왔어요 15 2014/01/27 6,194
346727 결혼 10년차 시어머니 매달 드리는 돈이 아쉽네요... 88 2014/01/27 18,703
346726 옷만큼 취향이며 내면 반영해주는게 있을까요. 4 2014/01/27 2,520
346725 직장상사한테 설날선물문제 질문드릴게요 5 ㅇㅇ 2014/01/27 1,051
346724 만두 빚어보신분이요..? 5 ==== 2014/01/27 1,348
346723 이번 삼사외에 다른 카드사도 개인정보 유출비상 2 푸른섬 2014/01/26 1,075
346722 결혼을 위한 결혼 13 결혼은.. 2014/01/26 3,840
346721 아이 패딩지퍼 지퍼 머리가 깨졌어요. 4 지퍼수선 2014/01/26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