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부산코스트코에서 이 할머니 보셨나요

.. 조회수 : 3,305
작성일 : 2013-09-06 14:48:06

한달전쯤 코스트코를 갔어요

전 딱 두번째 갔던거라 대용량에 싸기도 해서 신나게 여기저기 구경하고 돌아다니는데

자매로 보이는 할머니 두분이서 씨름하고계시는거예요

언니로 보이는 할머니는비어있는 물건매대에 걸터앉아 잠시 쉬면서 하나 더 실으란 손짓을 보이셨고  

동생으로 보이는 할머니께서 한숨을 푹 쉬시며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어떤내용인지 궁금해서 카트를 보니 대용량의 고양이 사료가 다섯개정도 실려있었어요

저도 길냥이 밥을 주는지라 동생분께 여쭤봤죠

"고양이 많이 키우시나봐요 ~"

그러니 동생분께서 "저분이 길에 고양이 밥을 주는데 하나 더 사자고 해서 실갱이 하고있는거예요"

이런내용이었어요

반가운마음에 저도 길냥이 밥을 주고잇노라고 .. 좋은일 하시네요 그랬더니

그러면 뭐하냐고 .. 내가 힘들어죽겠는데 .. 하시면서 투덜대시던데..

전 나이많으신 두분이서 무거운 사료를 몇포대씩이나 사가시는게 대단해 보였어요

정작 두분이 먹을건 생수밖에 안실려있던데 ..

언니로 보이는 할머니가 뒤로 멘 가방엔 강아지 한마리가 고개만 빼꼼 내밀고있었어요

아.. 이래서 나쁜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길냥이에게 나쁜인식을 가지고있진않구나 라는 안도감이 들면서

온화한 인상을 하고계시던 할머니가 한번씩 떠올라요

언니분은 모자를 쓰고계셨구요.. 동생분은 언니보다 젊고 파마머리를 하고계셨거든요~

부산 코스트코에서 두분 뵌 님들없으신가해서요 ^^

 

 

IP : 121.145.xxx.7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875 댓글들 중에........ 7 뭥미? -_.. 2013/10/17 782
    308874 초조해서 죽겠어요 ..도움 좀 주세요 ㅠㅠ원글 2013/10/17 952
    308873 포도주 담을때 술은 넣지 않나요? 4 .. 2013/10/17 1,499
    308872 조건보다 사랑보고 결혼하신 분들... 결혼 후 어떠신가요? 44 결혼 2013/10/17 30,429
    308871 흰색후드새옷 오염 환불문제요!!도와주세요!~ 9 아베크롬비 .. 2013/10/17 1,189
    308870 2년 살아본 후 계약 안했더니 위약금 요구..전세형 분양제의 '.. 1 전세금 지키.. 2013/10/17 1,628
    308869 한시간 거리 출근길 카풀(제가 태우고 가는것만요)괜찮을까요? 4 버스 2013/10/17 1,301
    308868 생중계 - 국정원 부정선거 규탄 영풍문고 촛불집회 1 lowsim.. 2013/10/17 425
    308867 32평 도배 견적 좀 봐주세요 2 Aa 2013/10/17 3,808
    308866 Nike training club 운동어플 따라하는 분 계세요?.. 2 운동 2013/10/17 617
    308865 샤넬 서프백 vs 발렌시아가 모터백 7 가방 2013/10/17 3,887
    308864 [통대환 대출] 을 아십니까?..화려한 독버섯입니다. 손전등 2013/10/17 1,011
    308863 어제 치루수술 문의했던 사람입니다. 병원 입원시... 7 어제 그 여.. 2013/10/17 2,100
    308862 언능 날씬한 모습으로.. 날씬 2013/10/17 591
    308861 충격! 동해안 대게 홍게에 대기업이 버린 산업폐기물 찌꺼기가 가.. 2 ... 2013/10/17 2,181
    308860 여자사이즈 99이상 분들은 어디서 8 빅사이즈파카.. 2013/10/17 2,959
    308859 오로라 짜증나서 못보겠어요 13 ᆞᆞ 2013/10/17 3,286
    308858 통계청 대선개입 의혹’까지…“MB 마지막 통계청장 증인 세워라 3 뭐가 두렵나.. 2013/10/17 765
    308857 길냥이가 신경쓰여서 지나칠 수가 없어요 6 사월의비 2013/10/17 826
    308856 박근혜 대통령만큼 전교조에 증오감을 드러낸 대통령은 없다 6 한마리 해충.. 2013/10/17 944
    308855 자극없고,잘지워지는 립앤아이.리무버.베스트 추천부탁드립니다^^ 3 눈화장 2013/10/17 852
    308854 sm5와 소나타중에 선택하려는데 4 ... 2013/10/17 1,385
    308853 앞으로 정시가 확대가 될까요? 2 중딩맘 2013/10/17 1,271
    308852 윤손하 마쓰오의 잇하우스.. 7 미키 2013/10/17 2,215
    308851 뭐뭐때문에 라는 말도 그냥 동사가 앞에 쓰이기도 하나요? 1 영어.. 2013/10/17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