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신의 40대 여인에게 조언을 해 주세요~

작성일 : 2013-09-06 10:01:31

겨우 땅에서 돋아 하늘 보고 걸어요.

150cm간신히 눈금지난 키로 조금이라도 쪼글아들까봐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걷는다지요.

자존심을 지키는 소중한 나의 키높이 신발( 적어도 5~7cm굽. 그 이상은 꽈당 넘어져요 ㅠㅠ)

 

제가 업무 진행에서는 상당히 전략과 전술도 잘 세우고 실천하는데

외모는 차~암! 시도를 안해봤어요.

트라우마로 갖고 있으면서 극복하려고 노력안했어요. 그저 깨끗하게만 다녀요.

사시사철 청바지, 상의는 티셔츠~블라우스~니트 정도. 가끔 등산용 상의를 착용해서

후배들이 참, 캐쥬얼하다고 하네요(칭찬아닌 거 최근에 깨닫고...)

늘 경조사 있을때나 직장이나 모임에서 발표하거나 할때 부랴부랴 장만하는 옷들.

전 쇼핑이 자신없어요.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한국에서 이렇게 볼품없는 제가 삶의 전환기로 계획한 저지르기 한판을 했지뭐예요.

다음주 명절에 미혼 친구와 둘이서 8박10일로 서유럽 갑니다.

그런데 맘 같아서는 워킹화 신고 다니고 싶은데... 자꾸만 키가 땅바닥에 붙어버리고

왜소해지네요.....  방법이 없을까요? 많이 걸어야하는 여행(무다리라서 걷는건 자신있지요)

거울앞에서 덜 초라해 질 의상과 신발은 뭐가 좋을까요?

 

정말 요즘같은 시기에도 이런 컴플렉스때문에 글 올리게 되어 너무 죄송해요.

 

 

IP : 166.104.xxx.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9.6 10:05 AM (115.161.xxx.41)

    요즘 굽 웬만한 워커 많아요..

    그리구요 나가 보시면 알겠지만 외국 사람들 다 키 크고 빵빵 안 해요..ㅋ

    대신 자기색이 뚜렷해서 개성있고 멋져 보이죠.

  • 2. ...
    '13.9.6 10:09 AM (165.246.xxx.30)

    외국사람들 아~무도 다른 사람에게 신경 안 씁니다.
    많이 걸어야 하는 여행이시니 그냥 최대한 편하게 다니시며 좋은 추억 남기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저 역시 150 살짝 넘는 키를 가진 아줌마로 겨우 땅에서 솟아 하늘 보고 산다는 원글님 표현이 참 재미(?)있네요

  • 3. 자신감
    '13.9.6 10:16 AM (211.216.xxx.224)

    유럽은 어딜가나 돌바닥이 많아요.
    편안한 운동화가 최고!

  • 4. ㅎㅎㅎ
    '13.9.6 10:21 AM (125.178.xxx.48)

    원글님, 재미있게 글 쓰셨네요.
    저도 키 151인데, 전 구두도 잘 못 신어요. 항상 운동화만 신고 다녀요.
    회사 다닐때조차 3cm~5cm를 넘기지 않았어요. 5cm넘어가면 허리 아파지거든요.
    (지금은 운동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전 대학 때 친구들 키가 모두 평균치를 넘는 바람에(170cm), 그 점에 대해서는 이십대 초반에 이미
    초연해졌더랬죠. 더군다나 외국인 친구들은 190cm넘는 아이들도 많았어요.
    제 첫 직장 상사도 195cm였었네요. 항상 같이 다니면 다들 조합이 재밌다고 많이 웃긴 했었네요.
    별 도움은 안되실텐데, 외국 사람들 키에 신경 안 써요. 그리고 키높이 자주 신으시면 허리와 무릎,발에
    나중에 문제 생길 수 있어요. 그냥 편한 신발 신으시고, 좋은 추억 쌓고 돌아오시길 바랄게요.

  • 5. 저두요
    '13.9.6 11:00 AM (112.167.xxx.245)

    비슷한 나이 비슷한 키예요.. 언제나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3cm 넘어가면 절대 안신어요..
    발이 너무 아파서요..
    신발은 무조건 편한 것으로 신으세요. 돌바닥은 걸어다니기 정말 힘들어요. 등산양말신고 트레킹화 신으시고, 가끔 격식을 차릴 경우 대비해서 적당한 구두 하나 넣고 가시구요.
    언제부턴가 시즌별로 옷을 많이 사입었어요. 깔끔한 라인, 가볍고 좋은 소재로 된 것들(기본 가격은 좀 있어요 ㅜㅜ)을 아울렛에서 눈뒤집어가면 찾아서 구입하니 어느 순간 옷들끼리 조합이 되고 청바지와 티쪼가리들이 옷장에서 사라지더군요.
    일터에선 젊은 아가씨들은 짐작 못하는 고무줄 바지와 디자인이 깔끔한 기본색 셔츠, 화사한 색 니트로 돌려 입어요.
    스커트 안입구요.

    구김이 자연스럽게 보일 소재의 베이직컬러셔츠와 화사한 가디건, 고무줄 면바지, 편안한 원피스 정도면 괜찮을 것 같은데... 스카프와 숄의 중간정도 하나 가져가시고... 아웃도어웨어는 제발...

    보세말고, 아울렛가서 원하는 스타일 브랜드 하나 찍어서 거울앞에서 많이, 여러번 입어보세요..
    가능하면 입고 이렇게 저렇게 움직여도 보고요.
    옷이라는게 입는 순간 알아져요. 불편한 옷은 내 옷이 아니예요.
    몸에 걸쳐지는 순간 옷이 데려가라고 하는게 느껴져요..

  • 6. 저도
    '13.9.6 11:25 AM (61.82.xxx.151)

    원글님과 비슷한데요
    키높이 운동화 신고도 아주 자~알 걷습니다
    높이가 눈속임합해서 5센티넘습니당 ㅎㅎ

  • 7. 저두요님
    '13.9.6 2:12 PM (125.128.xxx.24) - 삭제된댓글

    묻어서 질문드려요
    저둥님이랑 비슷한 나이에 신체조건인데요.
    주로 어디서 쇼핑하시는지 좋아하는 특정 브랜드가 있으신지 궁금해요....

  • 8. 40대 단신녀예요~
    '13.9.6 3:11 PM (166.104.xxx.13)

    모두모두 힘 주는 답변이예요. 감사드려요.
    꾸지람 들을 줄 알았는데.... 이해해주셔 더욱 감사드려요^^
    꽤나 씩씩하여 주변분들은 제 멘탈이 이렇듯 여린줄 몰라요.
    내일 아울렛에 가서 체중을 잘 받쳐줄 운동화 골라볼께요.
    그리고 약간 굽 있는 신발 여분으로 가져가고요.
    스카프도 챙겨야겠어요. 그리고 '로마인 이야기13권째 읽고 있는데 속도내야겠네요.
    편안한 주말되셔요~~~

  • 9. . .
    '13.9.6 6:07 PM (93.232.xxx.154)

    운동화 구두 하나씩 가져가시고 유럽서 맘에드시는 앵클부츠나 워커부츠하나 사서 신으시면 완벽할듯해요. 요새 5-7센티 편한 굽 부츠 유행이라 예쁜것 많이 나와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978 자전거 인터넷으로 사보신분 8 따르릉 2013/12/31 1,080
337977 불교 집에서 100일 기도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9 100일 2013/12/31 13,278
337976 20살 21살인 여자 입장에서요. 9 ㅂㅂ 2013/12/31 1,703
337975 제가 뾰족한 독설가 타입을 좋아하는건가? ㅎㅎ 3 567548.. 2013/12/31 1,375
337974 샴푸 오래 잘 해 주는 미용실을 알 수 있을까요? 10 머리 2013/12/31 2,094
337973 오늘 초등아이 둘 데리고 밤에 에버랜드가면 넘 힘들까요 2 오늘 2013/12/31 1,008
337972 시댁 조금 짜증나요. ㅜㅜ 12 시댁이 2013/12/31 3,470
337971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습관갖기ᆢ팁이있을까요? 2 좋은습관 2013/12/31 1,475
337970 엘지 로봇 청소기 똑똑한가요? 2 몬살아 2013/12/31 1,477
337969 부자들은 난방 팡팡 틀고 사나요? 29 ........ 2013/12/31 5,843
337968 아들 둘 침대 넣어주려구요 5 아이들 침대.. 2013/12/31 1,953
337967 원적위선 반신욕기 쓰는 분 계세요? 2 원적외선 반.. 2013/12/31 2,006
337966 맞벌이 부부 누구 잘못인가요 48 2013/12/31 9,496
337965 올해 82쿡, 저에겐 '그냥' 공부하는 모임이 기억에 남아요. .. 9 깍뚜기 2013/12/31 1,771
337964 심리상담센터 잘아시는분 계실까요? (참고로 거주지 인천입니다) 3 컴앞대기 2013/12/31 2,793
337963 [정보] 원치 않는 텔레마케팅 전화 수신거부의사 등록하세요 3 우리는 2013/12/31 1,612
337962 요즘 집값 분위기는 어때요? 10 전국 2013/12/31 3,407
337961 오후 1시가 되는데 밥 달라는 말없는 아이 6 입짧은아이 2013/12/31 2,117
337960 마트에 파는 모짜렐라 치즈 맛좋은 것 좀 추천해주세요 3 냠냐미 2013/12/31 2,324
337959 만두 가장 간단하게 만드는 비법 있으세요? 30 만두 2013/12/31 6,269
337958 박근혜 정부의 새해 첫 선물은.... 5 가스요금 인.. 2013/12/31 1,104
337957 생중계 - 국회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발전에 관한 보고 lowsim.. 2013/12/31 645
337956 20살이면 어린아이인가요? 7 궁금 2013/12/31 2,612
337955 지역난방인데요, 낮에 부글부글 끓는 보일러 소리 같은데 뭘까요?.. 4 아파트 2013/12/31 4,756
337954 한국산 수산물도 정말 못 먹겠네요.. 5 어휴 2013/12/31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