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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보운전 어제 겪은 일이에요.

힘들다 조회수 : 5,066
작성일 : 2013-09-06 09:40:18
운전 연수때부터 종종 글 올리고 있어서 좀 창피하긴 합니다.
근데 제가 82를 오래했고 또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셔서 시작할 수 있어서
이런저런 고민이나 궁금함이 생기면 82부터 찾게 되니 이해해 주세요.^^;

조금씩 거리를 늘여가며 연습하자고 생각했던 터라
지금은 남편 출퇴근 할때 태워다주고 태워오고 그러면서 익숙해지게끔 하는데요.

퇴근길에 태워 오는게 조금 복잡합니다.
따로 떨어진 시내 먹자골목 속의 주차장으로 가서 남편을 태우고 돌아 내려와야 하는데요
아시겠지만 시내 먹저골목은 사람도 많고 특히나 도로 양쪽에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다보니
그 사이를 조심스럽게 슬슬 운전해서 가야해요.

보통 그런곳이 일방통행이 대부분이라 일방통행에 맞게 운전해야 해서 빙 돌아 들어가게 되고요.

몇번 다녔는데 주차된 차들 잘 피하고 특히 사람들도 많아서 사람들 잘 피하고 또는
사람이 있으면 멈춰서 사람이 비켜가거나 옆으로 좀 비켜주시면 그때 진행하고
그렇게 무리없이 잘 다녔어요.

어제도 주차장에 들어가서 남편을 태우고 내려오는데 남편이 그때 통화 중이었어요.
평소때도 별 무리없이 운전하고 내려올 수 있었던 곳이라 신경 안썼는데
주차장에서 나와서 바로 앞 일방통행 도로 우측으로 꺾어서  또 바로앞 일방통행이라
진입하는 방향 우측으로 꺽어서 내려와야 하는데요.

주차장에서 내려와 우측으로 꺽어 나와서 다시 우측으로 꺽으려고 하는데
일방통행 역주행 차량이 한대 슝 하고 올라오더라고요.
뭐지?... 가끔 저렇게 일방통행 역주행해서 윗쪽으로 올라가 도로로 나가는 차량이 있긴 하지만
흔하지도 않고 어쨌든 직진으로 위 도로로 빠진다면 저는 그차 지나가고 꺽으면 되니까
잠시 섰는데 이차가 제 앞쪽으로 와선 그냥 서더라고요.

남편은 통화중이지  저는 당연히 정해진대로 일방통행 도로 진입하려고 있고
앞 차는 비켜주거나 위로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고요.  초보라서 이럴땐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남편이 통화를 빨리 끝내고 나가서 앞차 문을 두드렸어요.
좋게 물었어요.  어디가시려고 하시냐고.
썬팅 진해서 아무것도 안보이던 차 유리문을 내린 20대 후반 정도의 여성이 당당하게 말해요
저기 앞에 고깃집 가려고 하니까 좀 비켜주세요.


.............

솔직히 일방통행 역주행해서 다른 차의 진로를 막고 있으면 미안해 해야 하는데 
비켜주세요...부탁 비슷한 단어가 들어가긴 했어도 어찌나 당당하던지 기분이 좀 상하더라고요.
그리고 옆으로 비켜 갈 수 있게 좀 공간을 빼주던지.
아슬 아슬 하게 만들어 놓고 (물론 능숙한 운전자라면 잘 빠져 나갈수도 있을거에요.)

차들이 양쪽으로 주차되어 있는 좁은 골목이라 조심해야 하고
남편도 살짝 짜증이 나긴 했는데 여튼 뒤로 살짝 빼고 옆 공간으로 해서 비켜 나오려고
기어 조작하면서 살짝 살짝 뒤로 빼는데
말했듯이 양쪽에 다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곳이라 시원하게 슥슥 빼질 못했어요.
게다가 그러는 사이에 제 뒤에 다른 차가 와서 서 있지.

또 역주행 차 위에서 일방통행 길로 내려가려고 차 한대가 내려와있지
이쯤 되니까 살짝 조바심도 나고 ..
그런 상황에 비켜 가려던 공간 옆쪽으로 폐지 줍는 할머니와 수레까지 그 앞으로 천천히 가고 계시지...


근데 그 역주행 운전자가 짜증을 내더라고요?  빨리 좀 비켜달라고.  뭐라고 뭐라고 하는거에요.
남편도 짜증나기 시작해서 그런지  그냥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내리는데
전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지금 이 상황을 이렇게 만든게 누군데 되려 미안해 하진 못할망정, 하다못해 처음에 좀 윗쪽으로
차를 세웠으면 쉽게 빠질 걸 자기가 들어올 생각만하고 그렇게 세워놓고
여러사람 피곤하게 만들어놓고 되려 짜증내고 있는데  그사람 기분 맞춰서 해야 하나 싶고
그 상황에서 너무 짜증나서 남편에게 내가 하겠다고 그랬어요.

왜 우리가 안절부절 해야 하냐고.  천천히 빼더라도 내가 하겠다고요. 
쓸데없는 고집 부린건지 모르겠지만 저 솔직히 정말 너무 기분 나빠서 그 여자한테 맞춰서 
막 빼주고 그러고 싶지 않더라고요.
운전석에 왔다가 다시 보조석으로 가는 남편에게 그 여자가 자꾸 뭐라 하니까 남편이 화가나서

그냥 위로 나가서 돌아 들어오세요!  여기 일방통행 인 거 몰라요?...... 하니까
그 여자 정말 너무 당당하게 지가 화내면서
저 여기 고깃집 간다고요!  좀 빨리 빼주면 되잖아요!  ......요러고 있네요.

아..기가막혀.
그러는 사이에 폐지 할머니도 빠져 나가셨고  뒤에 뒤에 있던 차 한대가
저희 옆으로 그냥 빠져 나가고요.

뒷차가 빵빵 거렸던 것도 같고.
여튼 저희도 공간옆으로 빼서 나오는데
남편도 뭐 저런게 있냐고 하면서 욕하고  저도 기분 나쁘고...



아.. 정말 기분 나빴어요.
뒷차만 아니었으면 그냥 막 그대로 서 있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뭐라고 한마디라도 해줄 걸 싶게 집에 와서도 기분 너무 안좋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엔 6시 반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7시에 빈 주차공간으로 가서
한시간 동안 주차 연습 했는데요.
아.  왼쪽으로 들어가는 후진추자는 어느정도 잘 되는데
오른쪽은 정말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ㅎㅎ

운전석 넘어서 보조석 지나서 봐야 하니 보이지도 않고
사이드미러 봐도 감도 안오고요.
주차라인과 차와의 간격도 짐작도 못하겠고요.
아..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건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시도는 했는데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다 겨우 한번 들어갔지만
어떻게 들어갔는지 기억도 안나고

나머지는 시도만 하다 실패했고요.ㅎㅎ


후진주차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건 도대체 어찌해야 감이 올지.
기준 잡기도 힘들고 기준 잡아도 눈에 보이지가 않으니까 ..


내일은 더 일찍 가서 다른 방법으로 또 시도를 해보려고요.
이렇게 나름 열심히 하는데
좋아질 날이 오겠죠? ㅜ.ㅜ


IP : 58.78.xxx.6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3.9.6 9:50 AM (61.74.xxx.155)

    운전은 진짜 감없는거 아닌 담에야 할수록 늘어요. 힘내세요! 그나저나 그 역주행. 제가 대신 욕해드립니다. 망할년. . .

  • 2. 그럴 땐..
    '13.9.6 9:52 AM (121.147.xxx.224)

    분명히 역주행 차량이 잘못이니
    다음엔 그냥 그 차가 비켜나가게 두세요.
    다니시다보면 괜한 객기가 아니고 선양보 받아야하는 순간이 나와요.

  • 3. 그럴 땐
    '13.9.6 9:52 AM (118.36.xxx.10)

    넌 짖어라. 난 내 정석대로 할란다...
    라는 생각으로 천천히 조심운전하심 됩니다.

  • 4. 원글
    '13.9.6 9:57 AM (58.78.xxx.62)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어제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처음엔 기분 살짝 나빠도 그냥 어찌 어찌 서툴더라도 기어랑 핸들 조작해서 빠져나가 보려고 했는데
    그러는 사이에 제 차 뒤로 다른 차 서 있지
    역주행차 위에 일방통행 도로로 정상적으로 내려오는 차 서게 되었지
    빠져나가려고 했던 공간엔 폐지 할머니까지 걸어가고 계시지

    운전 능숙자면 부드럽게 슬슬 어찌 해봤을텐데 초보라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그여자는 아주 당당하게 버티고 있지.. 남편은 짜증도 나고 뒷차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자기가 빨리 빼려고 했다가 제가 하겠다고 살짝 고집 부렸는데
    여자가 아주 앙칼진 소리로 소리치면서 짜증을 내지..

    정말 저희 차 뒤에 차만 없었으면 그냥 버텼을 수도 있었을거에요.

    근데 어제같은 상황에서 저희 뒷 차는 아마 저희 차보고 궁시렁 대고 있었겠죠?
    빨리 빠지지..하고요. 빵빵 거렸던 것도 같고..

  • 5. ...
    '13.9.6 9:58 AM (1.241.xxx.28)

    역주행차는 비켜주지 마세요. 아무리 짧은거리라도요.
    님이 우선입니다.

  • 6. ...
    '13.9.6 9:59 AM (112.220.xxx.100)

    다음에 그런 무개념차 만나면 가만히 계세요...
    급하게 빼다가 다른차 긁으면 원글님만 손해입니다.
    시간 남아돌고 기름값 똥값이라 빙빙둘러가는거 아니잖아요..
    경찰이와도 역주행한차가 빼줘야하니....
    밤이면 눈부실수 있으니 라이트도 꺼주고..가만히 계시면 됩니당...ㅋ

  • 7. 경찰부르세요.
    '13.9.6 10:00 AM (14.35.xxx.1)

    그게 빠릅니다.

  • 8. 원글
    '13.9.6 10:05 AM (58.78.xxx.62)

    저도 어제 같은 경우가 생기면 두고 두고 기분 상하더라고요. 아예 처음부터 대처를 잘 했어야 했는데..
    처음에 남편도 그냥 우리가 빼서 나가자 해서 그럴 생각을 하다보니 아예 안뺄 생각은 안들고.

    그런 상황에 저희 차 뒤에 뒷차가 있으니까 더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뒷차만 없었더라도 .

    정말 조심스러웠어요. 차 뒤에 있어서 후진 할때도 남편이 봐주면서 조심조심 했어야 했고요.
    댓글님 말씀대로 그런 상황에 차 뒤로 빼거나 하다 다른 차에 손상입히면 저희만 손해잖아요.
    다음엔 정말 버티면서 경찰을 부르던지..ㅜ.ㅜ

    뒷차 신경이 많이 쓰이던데 그럴때 뒷차는 또 어째야 하나요? ㅜ.ㅜ

  • 9. 며칠전
    '13.9.6 10:07 AM (124.50.xxx.89)

    면허만 따서 모셔놨어요~원글님 부러워요^^
    전 오른쪽 미러보고 끼어들기도 어려워요~! ㅠㅠ

    다시그런 싸가지만나시면 니가돌아서 차빼라 아님 경찰불러 교통정리할까 하시면서 눈 흰자위 많이 보이게 희까닥함 해주세요!

  • 10. 원글
    '13.9.6 10:11 AM (58.78.xxx.62)

    며칠전님 그래도 면허 따셨을때 계속 연습하시는게 더 빠르실걸요.^^
    전 장롱면허였어요 12년이나 된.
    지난달에 맘 잡고 연수 받고 그 후에 천천히 집 근처만 돌면서 연습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렇게 끼어들기나 차선변경 할 일이 거의 없어요.
    있다해도 차들이 별로 없을때 가능해서 다행이고요.

    아마 차 많고 복잡한 곳에서 끼어들기는 전 시도도 못할거에요.

    저도 어제 한마디라도 해줄껄 가만히 입다물고 있었던게 막 화가 나는 거 있죠. ㅜ.ㅜ

  • 11. ..
    '13.9.6 10:14 AM (121.157.xxx.2)

    운전은 자꾸 하다보면 늘어요. 조바심내지 마시고 천천히 연습하세요.
    일방통행에서 역주행 차량이 당당할 이유가 없죠.
    그런 사람들과 말싸움 하실 필요도 없고 무리하게 차 빼주실 필요도 없어요.
    그러다 긁으면 님이 물어 줘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몰라요.
    그냥 창문 올리고 계시면 됩니다.

  • 12. 원글
    '13.9.6 10:22 AM (58.78.xxx.62)

    어제는 남편이 있어도 정말 진땀나던데 남편 없었으면..
    그런 상황에서는 그냥 너는 그러던지 말던지 난 모른다. 하면서 가만히 있음 되나요?
    역주행차가 포기하고 나갈때까지, 혹은 경찰 불러서 경찰이 올때까지?

    만약 제 차 뒤로 다른 차가 있다면요?
    그것도 그냥 그 차가 알아서 옆으로 빠져 나가든 말든 전 신경 안쓰면 되는 건가요?
    다음엔 좀 여유있게 대처할 수 있게 미리 알아둬야 겠어요.^^;


    댓글 때문에 정말 많이 위안이 되었답니다. 감사해요.

  • 13. ..
    '13.9.6 10:27 AM (121.157.xxx.2)

    뒤에 있는 다른 차 운전자분들도 다 이해합니다.
    혹시나 남편분 없을때 운전이 어려울때는 무리하게 운전하지 마시고
    뒤차나 맞은편 운전자분께 도움 요청하세요.
    대부분들 웃으면서 해주실거예요.

  • 14. ...
    '13.9.6 10:33 AM (112.220.xxx.100)

    원글님뒤에 차가 있으면 더더욱 빼주면 안되죠..
    뒤차도 피해를 보는건데요..
    차 안간다고 뒤차가 원글님차 원망하는게 아니라 역주행차를 원망하니 걱정마세요
    원글님 가만계시면 뒤차가 역주행한 차한테가서 화낼껄요..ㅎ

  • 15. 원글
    '13.9.6 10:50 AM (58.78.xxx.62)

    ...님 그런거에요?
    뒷 차가 빵빵거렸던 거 같은데 저희 차보고 좀 알아서 빼서 가자는 건 줄 알고 당황했어요.

    다음부턴 절대 움직이지 말고 대처해야 겠어요.

  • 16. dd
    '13.9.6 11:00 AM (175.199.xxx.61)

    뒷차가 빵빵거린건 글쓴님께 한게 아니고 잘못들어온 차량한테 한거죠.
    절대 안비켜줘야해요!
    저는 그냥 세우고 시동꺼요 ㅋㅋㅋ

  • 17. 원글
    '13.9.6 11:22 AM (58.78.xxx.62)

    그런거에요? 저는 저희차한테 빵빵 거린 줄 알고 (혹시 진짜 그런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아닌가..^^;)
    신경쓰여서 어떻게든 빼서 나가려고 했는데.

    사실 그여자가 진짜 개념없이 나대니까 남편이 짜증나서 그냥 남편이 운전해서 나가려고 하는거
    천천히 하든 어쨌든 내가 하겠다고. 왜 우리가 비켜줘야 하냐고 하면서 일단 제가 그냥 했거든요.
    물론 남편이 하라는대로 했지만요.

    정말 그렇게 뻔뻔하고 당당한 여자도 있더라고요. 어찌나 당당하게 소리치는지.
    되려 저희차 미적거리면서 늦게 뺀다고 짜증. 미친..
    아.. 정말 그땐 정신없어서 기분 나빠도 한마디 할 정신도 없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여자 정말 웃기네요. 지가 더 화내고 있다니. 어휴.

    담에 그런 사람 다시 만나면 저도 그냥 세우고 가만히 있어야겠어요.
    이래서 경험이 중요한가봐요. ^^;

  • 18. 뒷차
    '13.9.6 11:41 AM (211.246.xxx.200)

    뒷차가 "빵빵" 꼭 원글님 때문이라기보다 앞에서 역주행하는 차를 봐서 그차에게 빼라고 하는 거일 수도 있어요.
    저 초보였을 때 뒤에서 빵빵거리는 거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괜히 새가슴 되지 말고.. 어차피 뒷차임.. 97면허 소지자*^^*에요~
    저도 새벽에 마트 주차장에서 연습 많이 했는데요. 주차는 연습보다 실전인 듯 해요. 그래도 초보 때는 연습 많이 하는 게.. 심리적으로 안정되서 좋아요.
    오너 드라이버 화이팅입니다!

  • 19. 짜증
    '13.9.6 12:02 PM (112.221.xxx.19)

    역주행 차량 완전 무개념이네요.
    ( 저 같으면 확 박아버리고 싶.. )
    님 남편도 너무 순하시고요.
    저 같으면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하겠네요.

  • 20. 원글
    '13.9.6 12:03 PM (58.78.xxx.62)

    다른때는 빵빵해도 그리 신경 안쓰였는데 어제는 좁은 골목에서 그러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ㅎㅎ

    그나마 후진주차 왼쪽으로 들어가는건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공간에서도 가능한 편인데
    (어제는 주차되어 있는 차들 사이에서 후진 왼쪽으로 들어가는 거 몇번 연습했거든요)

    오른쪽은 아예 감이 없네요.ㅎㅎ

    그래도 매일 일찍 일어나서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가까워서 좋아요.ㅎㅎ

  • 21. 짜증
    '13.9.6 12:04 PM (112.221.xxx.19)

    원글님이 잘하시는거에요,
    이런 경험, 저런 경험 하시면서, 이렇게 물어보세요. 남편이나 운전 오래하신 분들한테요.
    그러다보면, 아, 이런 경우엔 이렇구나 저렇구나 하면서 그 경험도 같이 쌓여요

  • 22. 원글
    '13.9.6 12:08 PM (58.78.xxx.62)

    짜증님 저는 어제 그런 상황을 처음 경험했는데 처음이라서 제가 잘하는 건지 잘못하는 건지 몰라
    제 기분대로 우기기가 어렵더라고요.
    제 기분대로라면 역주행 차량이 알아서 어찌하든지 비켜주고 싶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 운전자 행동이..

    근데 남편은 쓸데없는 감정소비 하기 싫고 짜증나니까 그냥 피하자 싶었던 거 같아요.
    어차피 개념없는 행동을 하는 거 보니 대치해봐야 소용없겠다 싶었는지.

    여자가 짜증내면서 신경질 적으로 말하니까 남편도 화가 나서 일방통행인 거 안보이냐고 말하는데도
    그 여자는 바로 그 앞에 조금만 들어가면 되는데 빨리 좀 빼주면 되지 않냐는 식으로 되려
    신경질 내면서 왜이렇게 더디냐는 식으로 말하니까

    남편은 또 초보운전이라고 했잖아요! 하면서 쓸데없이 초보운전이라는 얘기는 왜 하는지.ㅎㅎ

    저는 운전하면서 정말 신호지키는 것도 기본이지만 아주 소소한 것도 잘 지키고
    인성이나 매너 같은 것도 중요하게 배워야 겠구나 다시한번 다짐하게 되었어요.
    정말 잘 배워서 멋진 운전하고 싶네요. ^^

  • 23. 초보를 벗어나는...
    '13.9.6 12:30 PM (218.234.xxx.37)

    아, 내가 초보를 벗어났구나~ 싶을 때가 언제냐면,
    다른 차들이 자기가 잘못해놓고 빵빵거릴 때에 코웃음 친다는 겁니다.
    내가 규정을 지키고 있다면 남 눈치볼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초보에서 좀 벗어나면 뭘 알려주려고 빵빵거리는 거나,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의 빵빵도 구분이 되기 시작합니다. (신호 기다리는 중에 뒤차가 빵빵 - 내가 요기서 우회전할 건데, 네가 조금만 앞으로 당겨주면 우회전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식)

    일방통행 역주행한다고 하면 성질 팍 내면서, 어디 역주행하냐고, 들어올거면 들어와보라고,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맞받아치세요. 그럼 자기가 알아서 돌아가게 되어 있어요.

    그 여자는 자기가 편하려고, 길 안돌아가는 거잖아요. 길이 막힌 것도 아닌데..

    남 편의 봐준다고 내가 불법 저지르다 걸리면, 그거 그 편의 봐준 사람이 대신 벌금내거나 딱지 받지 않아요.

  • 24. 댓글동감
    '13.9.6 1:26 PM (14.32.xxx.84)

    원글님 뒤에 차가 빵빵거린 건,원글님한테 한게 아니라,
    역주행차에게 한거예요.
    원글님차와 원글님 뒷차가 동시에 빵빵 거려서,그 역주행 차를 쫓아버리는게 정석이예요.
    잘못한 차량이 사과하고,후진해서라도 차를 빼야하는거예요.
    시간이 없다면,그냥 재주껏 양보도 하겠지만,
    시간 많으면,제대로 법지키는 쪽에선 기다리고 있으면 되요,잘못한 사람이 잘못을 시정하는게 정석이고,
    잘못한 사람한테 엄격하게 굴어야,다음부터는 그런 잘못을 안하려고 할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당해봐야 정신차리는데,
    원글님이 너무 무르신것 같아요.
    법 제대로 안지키는 사람에겐,정석대로 대응해서,다음부터는 다시는 그렇게 못하게 만들어주세요.

  • 25. 뒷차빵빵은..
    '13.9.6 1:30 PM (121.147.xxx.224)

    역주행 차에 빵빵한걸 수도 있구요
    원글님 차가 옆으로 비키려고 이리저리 움직이니
    1. 옆에 닿으니 조심하라는 신호, 또는
    2. 만일 후진하거나 할 때 원글님 차가 뒷차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하지말라는 신호.
    그런거에요.

    어제의 그 경우는 물론이고, 좁은 골목길에서 서로 피해야 할 때
    한대가 서 있는 쪽이 피해주는게 맞아요. 맞은편에 두대 이상 줄 선 차들이 피하려면 더 복잡하니까요.

  • 26. 누가ㅡ,
    '13.9.6 1:45 PM (14.45.xxx.45)

    역주행은 살인미수에 버금간대요,,;;

  • 27. 원글
    '13.9.6 2:03 PM (58.78.xxx.62)

    주옥같은 댓글들 정말 감사드려요.
    어제는 제가 잘 모르니까 뒷차도 신경쓰이지 빵빵 소리도 신경쓰이지 그랬던 거 같아요.
    남편도 성격이 불같거나 화를 잘 내는 타입이 아니라서 어제 같은 경우도 옆의 공간으로 비켜서
    내려가자..좋게 의도했었던 건데 그러는 사이 저희 차 뒤로 다른 차가 정차하게 되고
    옆으로 빠져 나가려던 공간에 폐지 가지고 가시던 할머니도 계시고 상황이 몰려버려서
    이도저도 못했었죠.

    블랙박스 아직 없어요. 사긴 사야 할 거 같은데 .^^;

    제가 운전을 좀 능숙하게 하고 좀 알았더라면 어제 그냥 그렇게 오지 않았을텐데
    잘 모르다보니 ..ㅎㅎ
    이렇게 배웠으니까 다음에 이런 경우가 생기면 - 어제처럼 그런 개념없는 운전자를 만나면 -
    경험을 바탕으로 꿋꿋히 정석대로 대응을 하도록 할게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못한 놈이 성내고 잘못없는 사람들이 눈치보며 위험하게 빠진
    그런 상황이네요. 어휴.

  • 28. .....
    '13.9.6 2:26 PM (180.211.xxx.33)

    항상 일방통행 골목 다니는데요 역주행 차들 절대 양보안해줘요 알아서들 비켜가던데요
    저 원래 엄청 양보 잘해줍니다 운전이 서툴러서요
    남편분이라도 강하게 나가셔야하는데 왜 비켜줄 생각을 하는지
    초보는 차폭 감이 떨어져서 애매할때 막 움직이면 안되요

  • 29. ^^*
    '13.9.6 4:42 PM (121.131.xxx.112)

    그런 경우 역주행차에게 말씀하세요.
    지금 제대로 돌아가라, 아님 바로 경찰 부른다고요.
    아마 바로 돌아나갈겁니다^^

  • 30. //
    '13.9.6 5:25 PM (211.235.xxx.125)

    전 역주행차 절대 안비켜줘요.
    저도 초보때 한달동안은 운전하기 전에 심장이 벌렁벌렁하더라구요.
    그거 지나니까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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