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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시어머니의 고백

...... 조회수 : 21,103
작성일 : 2013-09-06 02:00:06
얼마전 뉴스를 듣는데
90살 노부부가 치매에 걸려서 동반자살을 했다는 기사를 들었습니다.

지금 내 나이보다 30여년을 더 사시면서
얼마나 힘들고 고달펐겠는가 싶더군요.

저는 얼마전까지는 그래도 하루하루 사는 기대를 가졌었답니다..

차마 제 주위에 아는 사람들에겐
부끄러워 말할 수 없었던 한 달 여 동안의
내 가슴속 멍을 털어보고자 이렇게 어렵게 글을 적어봅니다.

내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고등학교때
남편을 잃고 혼자 몸으로 대학 보내고 집장만해서 장가를 보냈죠.
이만큼이 부모로써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아들놈 장가 보내 놓았으니
효도 한 번 받아보자 싶은 욕심에 아들놈 내외를 끼고 살고 있습니다.

집 장만 따로해 줄 형편이 안되어
내 명의로 있던 집을 아들 명의로 바꿔놓고는 함께 살고 있지요.

남편 먼저 세상 떠난 후 아들 대학까지 공부 가르치느라
공장일이며 때밀이며 파출부며 안해본 일 없이 고생을 해서인지
몸이 성한데가 없어도
어쩐지 아들내외한테는 쉽게 어디 아프다란 말하기가
왜 그렇게 눈치가 보이는지...

무릎관절이 안좋아서 매번 며느리한데
병원비타서 병원 다니는 내 신세가 왜 그렇게 한스럽던지...

참, 모든 시어머니들이 이렇게
며느리랑 함께 살면서 눈치보면서 알게 모르게 병들고 있을겁니다.

어디 식당에 일이라도 다니고 싶어도
다리가 아파서 서서 일을 할 수가 없으니
아들한테 짐만 된 거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며느리가 용돈을 처음엔 꼬박 잘 챙겨주더니
이년전 다리가 아파서 병원을 다니면서부터는
제 병원비 탓인지 용돈도 뜸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이따금씩 아들놈이 지 용돈 쪼개서 꼬깃꼬깃 주는 그 만원 짜리 서너장에
내가 아들놈은 잘 키웠지 하며 스스로를 달래며 살았지요.

그런데 이따금씩 만나는 초등학교 친구들한테 밥한끼 사주지 못하고
얻어만 먹는게 너무 미안해서 용돈을 조금씩 모았는데
간혹 며느리한테 미안해서
병원비 달라 소리 못할때마다 그 모아둔 용돈 다 들어쓰고 또 빈털털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친구들한테 맘먹고 밥한번 사야겠단 생각에
아들놈 퇴근 길목을 지키고 서있다가
"야야, 용돈 좀 다오.
엄마 친구들한테 매번 밥 얻어먹기 미안해서 조만간 밥 한끼 꼭 좀 사야 안되겠나."
어렵게 말을 꺼냈더니만 아들놈 하는 말이
"엄마, 집사람한테 이야기할께요,"
그러곤 들어가지 뭐에요.

내가 괜히 말을 꺼냈는가 싶기도 하고
며느리 눈치 볼 일이 또 까마득했어요.

그렇게 아들놈한테 용돈 이야길한지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런 답이 없길래
직접 며느리한테

"아가야, 내 용돈 쫌만 다오.
친구들한테 하도 밥을 얻어먹었더니 미안해서 밥 한끼 살라한다," 했더니
며느리 아무 표정도 없이 4만원을 챙겨들고 와서는 내밀더라구요.

4만원 가지고는 15명이나 되는 모임친구들 5000원짜리 국밥 한그릇도 못먹이겠다 싶어서
다음날 또 며느리를 붙들고
용돈 좀 다오 했더니 2만원을 챙겨 주었어요.

그렇게 세차례나 용돈 이야길 꺼내서 받은 돈이 채 10만원이 안되었지요.

그래서 어치피 내가 밥사긴 틀렸다 싶어서 괜한 짓을 했나 후회도 되고
가만 생각해보니깐 괜히 돈을 달랬나 싶어지길래
며느리한테 세번에 걸쳐 받은 10만원 안되는 돈을 들고 며느리 방으로 가서
화장대 서랍에 돈을 넣어 뒀지요.

그런데 그 서랍속에
며느리 가계부가 있더라구요.

난 그냥 우리 며느리가
알뜰살뜩 가계부다 다 쓰는구나 싶은 생각에
가계부를 열어 읽어 나가기 시작을 했는데..

그 순간이 지금까지
평생 후회할 순간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글쎄..
 
9월 14일 웬수 40000원
9월 15일 웬수 20000원
9월 17일 또 웬수 20000원

처음엔 이 글이 뭔가 한참을 들여다봤는데
날짜며 금액이 내가 며느리한테
용돈을 달래서 받아 간 걸 적어 둔 거였어요.
 
나는 그 순간 하늘이 노랗고
숨이 탁 막혀서 자리에 주저 앉아 한참을 남편 생각에...

아니, 인생 헛살았구나
싶은 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들고 들어갔던 돈을 다시 집어들고 나와서
이걸 아들한테 이야기 해야하나
말아야 하는가 생각을 했는데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 이야길하면
난 다시는 며느리랑 아들얼굴을 보고 함께 한 집에서 살  수가 없을거 같았으니까요.

그런 생각에 더 비참해지더라구요.
그렇게 한달 전 내 가슴속에 멍이 들어 한 10년은 더 늙은듯하네요.

얼마전 들은 그 90대 노부부의 기사를 듣고 나니깐
그 노부부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아마도 자식들 짐 덜어주고자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어요.

며느리랑 아들한테 평생의 짐이 된 단 생각이 들때면
가끔 더 추해지기 전에 죽어야할텐데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이제 곧 손자녀석도 태어날텐데
자꾸 그때 그 며느리의 가계부 한마디 때문에
이렇게 멍들어서 더 늙어가면 안되지 싶은 생각에

오늘도 수십번도 더 마음을 달래며 고치며
그 가계부의 웬수란 두 글자를 잊어보려 합니다.

차라리 우리 며느리가 이 방송을 들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젠 자식 뒷바라지에 다 늙고
몸 어디 성한데도 없고 일거리도 없이
이렇게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지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과인지 모르시죠?

이 세상 부모로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자식한테 받는 소외감은
사는 의미 뿐만 아니라
지금껏 살아왔던 의미까지도 무의미해진다라고 말입니다..

이제라도 이렇게 방송을 통해서
가슴 아팠던 심정을 털어놓았으니

며느리 눈치 안보고 곧 태어랄
손주녀석만 생각하렵니다.

요즘은 내가 혹시 치매에 걸리지나 않을까 싶은 두려움에
책도 읽고 인터넷 고스톱도 치면서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 이글은 MBC라디오 여성시대에서 스크랩한 글입니다.
IP : 223.62.xxx.13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제 글인가요?
    '13.9.6 2:07 AM (175.182.xxx.84) - 삭제된댓글

    이번에는 웬수군요
    저번에는 촌년 버전이더니...
    다른 버전도 하나 본 거 같은데...

    여성시대에서 스크랩 한 글인지도 의심스러워요.
    진실성도 의문이고..
    인터넷에 떠돌던 고전이죠.
    인터넷 하면서 몇번은 본거 같네요.
    같은 줄거리에 웬수부분 바뀌고..
    며느리 직업도 좀 바뀌고,,..

  • 2.
    '13.9.6 2:12 AM (223.62.xxx.13)

    그런가요?
    저도 다른 블로그에서 읽은 글이에요
    읽으면선 갑갑하기도 하고
    내 자식에게 희생은 어디까지 해는건가
    그냥 아들내외 나가 살라고 하고 저 분은 집 담보로 연금?이라도 받아 생활하며 사는게 서로에게 좋은거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하다 82반응 궁금해 글 올려봤는데
    각색된 글이라하니 헐.스럽네요

  • 3. ㅎㅎ
    '13.9.6 2:14 AM (175.197.xxx.121)

    요즘 누가 저렇게 살아요~ㅎㅎ
    자기 명의집으로 주택연금 받고살죠

  • 4. 윗님
    '13.9.6 2:16 AM (1.11.xxx.123)

    웬수로 보고 그렇게 알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꼴 필요가 ...
    참 뒤틀린 심성이 보이네요.

  • 5. 반복적으로 각색이 되는건
    '13.9.6 2:21 AM (121.145.xxx.180)

    나름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요즘은 아무도 저렇게 안 살것 같지만
    비슷하게 사는 사람도 있을테고요.

    내 주변엔 아무도 82에 올라오는 며느리나 시어머니 없어도
    현실에 있으니 끊임없이 하소연이 올라오는 걸테고요.

    저는 그렇더군요. 애증의 부모세대에요.
    어떤 면에선 현재의 60대중반이후 여자의 삶이란
    한편에선 많이 측은하고 안타깝기도 하고요.

    63세이신 분들이 50년, 전쟁이 나던해 태어났겠네요.

  • 6. 족히 90년대에 생겼을 법한 이야기
    '13.9.6 2:26 AM (175.197.xxx.75)

    아직까지도 듣네.
    그리고 며느리 무릎 아프다기에 중년인가했더니
    아직 손주도 안 태어났다니......

    구라도 좀 앞뒤 맞춰가며 쳐야지. 신빙성 제로.

  • 7. 이렇게 스스로를 청승스럽게
    '13.9.6 2:28 AM (175.197.xxx.75)

    이미지 만들어서 남들에게 동정받고 싶은 거겠지?

    동정받으면 기본이 좋은가?


    구질구질

  • 8. ...
    '13.9.6 2:34 AM (121.129.xxx.76)

    며느리가 아픈게 아니라 시어머니가 아프다는 내용 아닌가요?
    정확히 읽어보고 뭐라 하심이;
    전 처음보는 내용이라 가슴 답답하게 읽었네요. 어쩌면 전 며느리의 입장에서만 생각해본 일이라 저희 어머니 생각도 나구요... 더러 제 눈치보시는 거 느껴지거든요. 여러모로 쌓인게 많은 것도 있지만 좋은 분이신데 눈치안보시게끔 잘 해드려야 겠단 생각 전 들었습니다.

  • 9. ...
    '13.9.6 2:47 AM (27.1.xxx.64)

    같은 글을 보고도 느끼고 반응하는 바가 다 다르시네요들.....

  • 10. 그래서 90년대 글이라 한 것이
    '13.9.6 3:23 AM (175.197.xxx.75)

    요즘은 어른들도 주변에서 들어서
    죽기 전까지는 재산 명의이전 안 합니다. 일부러.

    저런 일 생길까봐.

    본인이 의도치 않게 오래 사는데 손 안에 본인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재산이 없어 곤란을 겪은 얘기를
    그간 많이 들어 왔잖아요.

    요즘은 미리 명의 이전하고 그러지 않아요.

    노후가 저렇게 구질구질하게 서글퍼진다구요.

  • 11. 자하리
    '13.9.6 3:28 AM (178.59.xxx.94)

    이 이야기 촌년 버전으로 처음 들은게 한 10년은 넘은것 같아요.
    그 때는 결론 부분이 남편이 이혼 이야기 하고 여자가 싹싹 빌고 시어머니께 눈물로 사죄했다가 스토리였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어쨌든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는 건 그 심정에 공감되는 시어머니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되겠죠.
    개인적 생각이지만 지금 시어머니 되시는 분 세대가 제일 안되신것 같아요.
    결혼하셨을때는 시부모에게 순종 이런 가치관이 지배하던 시기에 시집살이 고되게 하시고,
    자식 결혼할때도 부모로서 할수 있는 만큼 지원해 줘야 하고
    막상 자식 결혼시키니 부모와 자식은 각자 인생이라 하고....
    가치관이 변하는 중간에 끼어서 이쪽 저쪽으로 착취 당하는 피해자랄까요.

  • 12. 아들이
    '13.9.6 3:47 AM (223.62.xxx.4)

    제일 나쁜 사람이죠.

  • 13. ,,,,
    '13.9.6 3:58 AM (211.49.xxx.199)

    그당시에 실화로 올라온글인줄은 모르겠으나 너무 티나요
    그리고 처음부터 웬수 이렇게 써놓는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그말이 나올때까지 얼마나 많은 멍울이 있나는 짐작이 가지요

  • 14. ..
    '13.9.6 5:51 AM (203.226.xxx.234)

    저도 촌년버전으로본적있어요.
    며느리한테 복수하는 대리만족 자작글 같아요. 아들이 찍소리못하다가 웬수란 글보고 이혼소리 ㅋㅋ 앞뒤가 맞나요.ㅎㅎ

  • 15. ....
    '13.9.6 6:10 AM (218.234.xxx.37)

    이거 오래된 글이긴 한데요..자작까지야...

    그리고 제일 잘못한 건 일단 엄마.. 아들 교육시켰으면 됐지, 집 해준다고 자기 노후를 버렸음.
    단칸방에서라도 시작하면 됐지..

    다음으로 잘못한 건 그 아들.

  • 16.
    '13.9.6 6:11 AM (211.108.xxx.159)

    진위여부조차 불확실한 90년대 글까지 끌어올려가면서 젊은 며느리들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는 것 같아 무섭네요.

  • 17.
    '13.9.6 6:44 AM (220.86.xxx.151)

    분명한 건
    그렇게 이 노인분이 고생하고 희생해서 키운건 그 아들래미지
    엉뚱한 그 며느리가 아니란 거에요
    그 며느리도 집에서 자기 부모에게 끔찍하게 귀한 자식이었어요
    자기 생활 즐겁게 하라고 결혼한거지
    노인 부양하라고 결혼한 거 아니에요
    왜 자기 삶을 다른 엉뚱한 집 딸자식한테 씌우고 서운타 가슴아프다 난리에요?

  • 18. ...
    '13.9.6 6:48 AM (61.77.xxx.111)

    요즘 저런 식으로 집 명의이전해주는 부모 거의 없다고 봐요.
    재산 자식 앞으로 돌려주고 홀대받는 경우를 너무 많이 듣고 보니까요.
    그래 그런지 자식이 합가를 원해도 거부하는 부모 세대가 일반적이기도 하구요.

    증여무효신청 할 수 있을겁니다.
    명의이전이 부모 노후 책임진다는 약속과 다름 없는거니까요.
    뉴스에도 가끔 나오잖아요.

  • 19.
    '13.9.6 6:53 AM (121.140.xxx.8)

    저렇게 아들 키우고 집 장만까지 하신분이 아무리 무릎이 아파도 칠십대도 아니고 육십대에 용돈 벌이도 안하실리가요. 말도 안돼요.
    참 라디오 사연은 경품받기 위해 자작을 많이 해서 의심이 더 되네요.

  • 20. 오래된 이야기
    '13.9.6 7:23 AM (39.7.xxx.240)

    저 결혼하기 전 다닌 직장에서
    점심 시간에 여직원들끼리 도시락 먹으면서
    저 라디오 방송 얘기했어요.
    그때 얘기는 아들이 듣고 이혼하자 했다는 것이고
    그 방송에 대한 아가씨들(동료들) 반응은
    정말 그 며느리 이상하고 나쁜 여자다였어요.
    제가 결혼 얘기 오갈 때 들었구요.

    저는 결혼한 지 15년 되었습니다. ^^:;

    그때 60대 부모라면 지금 70중반 넘었겠지요.
    그때 시어머니들은 요새 시어머니 같지만은 않은 분들
    계셨을 겁니다.

  • 21. .....
    '13.9.6 7:47 AM (175.196.xxx.147)

    가장 큰 잘못은 합가에요. 어느 며느리의 고백해서 2탄은 안 나오던가요?
    자식 키웠다고 보상과 효도는 며느리에게 다 바라고 아들 며느리 차별하며 남의 딸 부리듯 부리니 쌓인게 많았을 수도 있죠. 옛날 권위적인 생각만 고집하는 어르신들은 잘 몰라요. 그저 며느리 효도는 당연하다고만 생각하지 내가 며느리에게 뭐 잘못 했는지는....

  • 22. 은현이
    '13.9.6 8:09 AM (124.216.xxx.79)

    큰애 어릴때 라디오 많이 들을때 듣던 이야기 네요.
    우리애가 24살이니 족히 20년은 됐다는거죠.

  • 23. ㅇㅇ
    '13.9.6 8:14 AM (223.62.xxx.68)

    현명하지 못한 시모의 전형이네요.

  • 24. ㅇㄹ
    '13.9.6 8:15 AM (203.152.xxx.47)

    진위 여부를 가릴거 없이 우리부터도 절대절대
    집명의나 재산 명의는 주면 안됩니다.
    이제 이 게시판도 점점 시어머니 시아버지 장모 장인연배 되실 분들이 들어오실텐데..
    90년대에는 (그땐 인터넷도 모뎀으로 연결하던 시절이지만)인터넷이 2~30대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였다면
    그 젊은 사람들이 이제 2010년에는 노인이 되어가는 길목 또는 노인일테니깐요...
    사교육 적당히 시키고.. 공부로는 안될 자식에게 모든것을 다 쏟아붓는 멍청한 짓 하지말고....
    (사실 애 키워보니 사교육비만 모아놔도 꽤 될듯) 자식이 성인이 될때까지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한후에는
    손 놔야 합니다.
    독립시켜야죠. 사자나 호랑이는 새끼를 절벽밑으로 떠민다고 하더군요. 살아남는 놈만 키운다고..
    어차피 다 키워봤자 약한놈은 중간에 다른 맹수에게 잡아먹힐테니..
    저도 다짐합니다.. 18살 외동딸 하나 있는데 얘한테 이미 가있는 재산 좀 있어요.. 증여로..
    그것 이외에는 대학학비까지가 제가 해줄수 있는 마지막입니다.

  • 25. ~~
    '13.9.6 8:24 AM (119.71.xxx.74)

    왜 없다고들 생각하세요 사십대에요 저요
    근데 이런부모님 많아요 재산 다 주셨다는 부분 말이에요 지금 사오십대는 재산 일찍 안준다는 말에 저도 동의해요 하지만 우리 부모님 들은 거의 이렇더라구요
    진짜 이야기 아니더라도 마음은 짠하게 되고요
    그렇네요

  • 26. ...
    '13.9.6 8:32 AM (118.221.xxx.32)

    언제적 글인지..
    근데 요즘은 이런분 줄고있죠
    당연히 돈 가는데 효도도 가고 내 아이 학원비론 백만원써도 부모 용돈 20은 어려운거고요
    빠듯한 살림엔 더..
    차라리 니들끼리 알아서 집 구해서 살아라 난 역모기지 해서 살란다
    대신 내 생활은 내가 하마 이런게 낫죠
    오면 손주 용돈이나 조금 주고요
    자식도 부모 의지 할 생각 말고요
    이러지 않으려면 정신차리고 돈 모아야 하는데...힘드네요

  • 27.
    '13.9.6 8:50 AM (1.245.xxx.127)

    보상을 며느리한테 받으려 하시는지들...

    그럴거면 자식 장가보내지 말고 평생 함께 사셔야죠.

    갑자기 울컥해지네요.

    '효도 한 번 받아보자 싶은 욕심에 아들놈 내외를 끼고 살고 있습니다.'...

    정말 싫어요.

  • 28. 집 명의
    '13.9.6 8:51 AM (175.212.xxx.39)

    집 명의 돌려주는 부모 없다고요?
    결혼 해야 한다고 집해 달라는 아들들이 있는데요..
    부모 능력도 모르고 집 팔아서 전세 해 달라는 자식도 있고 명의 변경 해 달라는 자식이 왜 없어요?

  • 29. 그러니까
    '13.9.6 9:01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아들 결혼할때 절대 흔들리지 말고
    내 노후자금은 꽉 쥐고 있어야한다 이건가요

  • 30. ...
    '13.9.6 9:36 AM (1.243.xxx.72)

    아들 결혼한다고 가진 재산 다 털어 집 해주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는 교훈은 있네요. 예전 이야기라도 그 교훈은 아직 유효해요. 더욱 그렇죠. 재산의 상당부분을 쪼개 아들 집 해주는 짓을 하지 않으면 결혼 안 하겠다는 뻔뻔한 여자가 아들의 파트너로 들어올 가능성이 없어지고, 노후에 아들한테 생활비 대라는 소리 안 하고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주체적으로 살게 되는 이중 효과가 있죠.

    근데 문제는 결혼할 때 시부모한테 뭐 맡겨 놓은 듯이 구는 여자가꽤 많다는 거. 아들이 결혼을 못하거나 늦게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거.

  • 31. 저는
    '13.9.6 9:52 AM (210.105.xxx.253)

    아파서 일도 못하고
    아기 없는 신혼부부랑 같이 사신다는 분이
    (그럼 이 며느리는 대체 몇십년을 시모를 모시고 살아야하는 건가요..)

    15명 모임 친구한테 밥을 사야 한다는 대목이 믿기지가 않네요.
    처음 친구들이라 해서.. 한 4,5명이려니 했더니..

    아들 키워 결혼시켰으니 이제 60될까말까 한 것 같은데
    아파서 일 못하겠다..
    집해 줄 돈이 없으니 같이 살자..
    병원 다녀야 하니 병원비 달라 친구들 모임 있으니 용돈 달라..

    며느리 입장 생각하니 깝깝하네요.

  • 32. .............
    '13.9.6 10:07 AM (125.136.xxx.238)

    난 저런 시어머니가 되지말자고 다시 다짐합니다.그리고 저 글 예전부터 떠돌아댕겼어요.
    늙으면 자식보다 돈이 효자에요

  • 33. ...
    '13.9.6 10:15 AM (1.243.xxx.72)

    이 글은 심히 고루하고, 감상적이고, 작위적입니다. 그러나, 아들 결혼시킨다고 집 다 주고 가진 거 다 줬으니 이제부터 네가 나 부양하라고 하지 말라는 메시지는 확실해요. 첫째도 노후대책, 둘째도 노후대책. 절대 아들에게 재산 미리 주지 말 것. 아들네가 힘들다고 밀고 들어와도 절대로 같이 살지 말 것. 잘못하면 집 빼앗기고 보모 겸 집안 일 도우미로 노예 되었다가 팽 당하는 수가 있음. 최후의 보루인 집마저 내놓으라고 하는 아들내외하고는 인연 끊을 것.

  • 34. 붕붕카
    '13.9.6 10:17 AM (211.200.xxx.9)

    저희 아버님 자식들에게 효도받고자 어떤것도 풀지않고 손자들 용돈만 챙겨주시던데요.
    전 아버님 재산 안가져도 되는데 남편과 아이들 생각해서 시댁가서 조용히 있다가 옵니다.
    그리 큰 재산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70대중반인 우리아버님시대에도 이젠 효도도 셀프로
    알아서 잘 챙기시려고 하시는거 대중성인가 했어요.

  • 35. ...
    '13.9.6 10:29 AM (1.243.xxx.72)

    노인분이 형편이 안 되게 된 주요 이유가 아들한테 전재산인 집을 홀랑 넘겨 주었기 때문이죠. 그 집 팔고 아주 작은 집으로 옮기고 작은 돈이나마 돈 나오는 길을 마련하는 노후대책을 좀 했으면 구차하게 아들 며느리한테 손 벌릴 이유가 없지요. 저 할머니 잘못은 다 주고 같이 살면 효도 받을 줄 알았다는 겁니다. 어리석은 사람이죠.

  • 36. ㅎㅎㅎ
    '13.9.6 11:13 AM (112.185.xxx.182)

    이거 90년대 초반에 현대중공업 다니는 아들 둔 시어머니의 글이라고 한참 유행했던 바로 그 글이네요.
    거기선 강원도 탄광에서 남편 잃고 자식 데리고 울산 내려와서 참한 며느리 얻었는데 어느날 가게부를 보니 용돈 준 기록이 "촌년" 이라고 적혀있더라고.

    와.. 20년 지나서 업글된 글을 또 보네. 여성시대에 전화해야하나요. 소설로 상품 받아갔다고 ㅡㅡ^

  • 37. ...
    '13.9.6 11:18 AM (118.42.xxx.151)

    시어머니가 키운건 아들이지, 며느리가 아니잖아요....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큰 정이 없어요...구조적으로 법적인 가족일뿐...
    그리고...웬수라고 말하는게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처음부터 웬수였겠어요? 쌓이고 쌓여서 웬수인거지...
    자기자식만 귀하고, 남의 자식인 며느리 막대하는 어리석은 시모들이 주로 웬수 되는거죠..
    근데...이거 시모가 동정 이미지 만들려고 쓴 글 같네요...자기가 왜 웬수가 됬는지는 안밝히구...홀시모면 아들 편애하고 집착하다가 그리된건가...

  • 38. 이글
    '13.9.6 11:30 AM (121.168.xxx.182)

    제가 중학교때 1980년대 중반에 레이디경향이라는 잡지에서 읽은기억이납니다. 그때는 촌년버전이었어요. 누군가 오래된 잡지내용을 참고해서 방송사연으로 보냈고 그뒤로 계속 업그레이드되면서 돌아다니는듯.

  • 39. ...
    '13.9.6 11:40 AM (1.243.xxx.72)

    정도 없고 가족도 아닌 사람의 재산은 왜 그리 넙죽 넙죽 잘 받아 먹어요. 집은 아들 좋으라고 준거라는 말은 정말 창피한 말입니다. 친정에서 출퇴근들 하세요. 그럼.

  • 40. ㄹㄹㄹ
    '13.9.6 11:42 AM (117.111.xxx.230)

    찔리는 사람들 많나 ㅋ 오래된 이야기는 맞는데, 왜이리 날을 세우지 ㅋ

  • 41. ㅎㅎ
    '13.9.6 2:55 PM (110.70.xxx.97)

    전혀전혀
    왜 남의집딸 데려다가 뭐하는거임.
    뭘바라는거냐고
    자식한테 손벌리면 좋으나???
    나도 자식잇지만 절대 안그럴거다
    보상심리 부릴려면 ㄷ결혼시키지말라

  • 42. ㅇㅇㅇ
    '13.9.6 3:07 PM (110.70.xxx.97)

    여자가.그럼 며느리노릇 이라는걸 할려고 결홍한거냐
    지랄도 그럼 왜결혼햇냐고ㅋㅋㅋㅋㅋ
    넌 며느리 등꼴 빼먹을려고 시켯니

  • 43. 아직도
    '13.9.6 3:56 PM (222.105.xxx.159)

    인터넷 유령글

  • 44. 이런글이 고마운이유
    '13.9.6 4:09 PM (119.64.xxx.121)

    저렇게 실패한 선배님들 덕분에
    나는 저렇게 안해야지 란 생각을 새삼하잖아요.

    동정받고싶어 각색된글이든 어쨌든..

    근데 원글 그분은 아들을 뼈빠지게 키웠지
    며느리를 뼈빠지게 키운건 아닐텐데..
    뭔가 커다란 착각을하고 계셔 ㅎㅎㅎ

  • 45. 음..
    '13.9.6 4:29 PM (61.77.xxx.111)

    소설이든 아니든 이런 글이 자꾸 올라와 나이들어가는 사람들이 봐야함.
    그래야 자식바라기를 하지않고
    스스로를 알뜰히 챙기며
    재미있게 노년을 보낼 방법을 연구하게 됨

  • 46. 집 다시 달라고 해서
    '13.9.6 5:05 PM (121.161.xxx.168)

    분가하시는게 맞는거죠. 근데...이 글로 봐서는 전혀 그럴 생각은 없으신것 같음.

  • 47. ,,,
    '13.9.6 7:17 PM (125.31.xxx.188)

    오래전 들은 얘기네요
    그때는 웃으며 들은 얘기인데 나이들어 다시보니 현명하게 노후대비 준비해야하고
    자식에게 적당히 돈 써야할거 같은데 그게 어려움 ~~

  • 48. 태양의빛
    '13.9.6 7:45 PM (221.29.xxx.187)

    여러차례 각색된 펌글은 글쓴이의 대리만족인가요?

    웬수라고 적을 정도인데, 이혼 소리 나오니 싹싹 빈다? 빌기는 커녕 그래 이참에 끝내자 이럴 것 같은데요. 경제적으로 무능한 가장에 자기 어머니 모시고 신혼도 없는 부부생활에 무슨 영광을 보자고,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니 매달린답니까? 현실성이 없어요.

  • 49. 이글만 보면
    '13.9.6 8:11 PM (122.34.xxx.34)

    손주도 안본 시어머니가 무슨 80은 된것처럼 묘사되 있어요
    애 고등학교때부터 혼자되서 혼자돈벌어 아이 대학공부 시키고 집까지 장만하고
    15명이나 되는 초등 동창 모임도 할정도의 아직 손주도 안본 시어머니의 생활상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네요
    그정도 생활력에 그정도 벌이 하셧던 분이 며느리 눈치 보면서 저렇게 타쓴다구요 ?
    그전에 혼자 돈벌고 저축하고 집사고 다 하셧던 분일텐데
    차라리 딴걸로 고부갈등이라면 믿겠는데 ....
    게다가 며느리는 가계부까지 따박따박 쓰는 알짜 주부
    집 까지 줬는데 아들더러 당당히 달라고 하면되지 왜 며느리 나쁜 사람 만드는지 ...
    며느리가 안주는것도 아니고 가계부 까지 적어가며 2만원 3만원 주는것 보면 아들이 생활비를 조금 주나 부죠 뭐

  • 50. 겨울
    '13.9.6 9:56 PM (112.185.xxx.109)

    어우 나도 이런 시어머니,,,

  • 51. 맘이 무겁네요..
    '13.9.6 10:58 PM (219.250.xxx.77)

    시어머니 고생한 얘기에 용돈 타 쓰는 안타까움에 게다가 웬수로 불리고..
    더구나 이런 글이 10년 전에 나온 것이었다니 그냥 맘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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