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빵기 사서 식빵을 만들었는데요.

오아 조회수 : 4,752
작성일 : 2013-09-06 01:09:02

아침에 돌되어가는 아기 이유식 먹이면서, 저는 같이 커피랑 토스트 이렇게 식사하거든요.

아기가 너무 먹고 싶어해서 몇조각 뜯어주면 너무 잘 먹고, 시판 식빵 먹이는 것보다 좋은 재료로 만들어주자 싶어서 샀어요.

 

유기농 밀가루, 유기농 우유, 유기농 설탕, 유기농 버터, 소금, 이스트

좋은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네...

식빵 하나 만드는데, 가격은 시판 식빵 세배쯤 든거 같아요 ㅡㅡ;

 

그런데

너무 맛있네요. ㅠㅠ

 

밀가루 특유의 그 쎄한 맛도 없고, 오직 고소고소 담백 구수

잘라서 토스터에 구우니 겉의 바스락 거리는 식감과 고소한 맛이 너무너무 맛있어요 -0-

 

하지만, 식빵 하나 굽는데 들어가는 비용 생각하면 과연 효율적인가 싶기도 하구요.

유기농 우유는 어짜피 배달 시켜 먹는 거고, 설탕도 원래 먹던거니 그렇다 치지만..

 

유기농 밀가루와 버터가 너무 비싸더라구요.

버터는 일단 생크림 사다 만들었어요. 물론 유기농 생크림은 못봐서 시판 생크림 사다 제빵기에 버터 만드는 기능 있어서 만들어놨어요. 그런데 만들어진 양과 생크림의 가격 그리고 시판 버터 가격을 비교했을 때 이것도 만든다고 경제적이진 않은 것이더라구요 ㅋ 그냥 아무 첨가불 없이 순수 생크림으로 버터를 만든다 이거지요.

 

유기농 밀가루는 600g에 4400원.

식빵 하나 만드는데 필요한 밀가루 450g

시판 식빵 하나 가격보다 가루 가격이 더 나가네요 ㅋ

물론 유기농 우리밀이라지만, 계속 만들어 먹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에요. ㅜㅜ

 

홈베이킹 고수님들 좋은 유기농 밀가루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아무튼, 처음 해본 제빵기 식빵 베이킹은 기대 이상의 성공이라 당분간은 계속 만들어 먹게 될 거 같아요. ^^

 

 

 

IP : 220.127.xxx.10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고
    '13.9.6 1:16 AM (218.155.xxx.190)

    참고만하세요^^
    유기농백밀 참거래농민장터에서 850그램에 2800원에 팔구요
    생크림으로 버터만드시는건 의미없어요...
    풀먹여키운거 원하시면 인터넷으로 뉴질랜드앵커버터 사세요
    아예버터빼시고 같은 부피의 오일을 넣으시거나 해도 되구요
    줄이려면 줄일수있답니다ㅋ

  • 2. 아참
    '13.9.6 1:17 AM (218.155.xxx.190)

    농부SOS에 통밀도 싸게팔아요

  • 3. ㅇㅇ
    '13.9.6 1:20 AM (223.62.xxx.36)

    제빵기 뽐뿌질이 오네요.

  • 4. ㅇㅇ님
    '13.9.6 1:46 AM (61.43.xxx.91)

    저의 잠자는 아이 데려가 주셔요

  • 5. 푸들푸들해
    '13.9.6 1:49 AM (68.49.xxx.129)

    제빵 시작해서 빠지다 보면 돈이 더 드는거 같아요 ㅜㅜ 하고나서 설거지 하는것도 넘 힘들고 ㅜㅜ 식빵 베이글 등등 이거저거 다 해먹다 결국은 에라 비싼데서 좋은거 사먹자 하고 걍 사먹는걸로 돌아갔다는..ㅋ

  • 6. ...
    '13.9.6 2:07 AM (180.231.xxx.171)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제빵기서서 빵류 외의것을 해먹을때 더 본전 뽑는것 같아요;
    떡류나 호떡, 수제비. 쨈 이런거 만드는데 요긴하게 쓰고 있거든요
    빵 만들때보다 과정도 훨씬 덜 번거롭고..
    쨈은 과일 설탕 소금 넣고 쨈기능 누르면 눌어붙을까봐 불앞에 지키고 서있을 필요도 없고
    그냥 다 알아서 해주거든요
    바나나 많이 남았을때 바나나쨈 실컷 해먹었네요

  • 7.
    '13.9.6 2:21 AM (121.129.xxx.76)

    저 아래글에 제빵기 식빵 맛없단 글보고 희한했어요. 분명 제 입맛엔 별다른 첨가물 없이 순수하게 밀가루 달걀 버터만 넣은 그 식빵이 맛있거든요? 항상 만들어먹다가 식빵이 급히필요해서 파리바게트 그대로 식빵 오랫만에 먹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느끼하고 기름지고 입안에서 씹히는 감촉도 너무 껌같고...
    저는 제빵기 쓰진 않고 반죽기로 돌려서 글루텐 충분히 잡아서 먹으니 더 맛있는건지도 모르지만 암튼 만든 빵이 최곱니다!!
    갓만든 식빵 죽죽 찢어먹는 그 맛!! 크아. 홈베이킹하면서 제일 즐거운 시간;
    그리고 재료도 만들어먹는데 의의를 가지면 너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지 싶어요. 재료값 너무 들면 결국 만들기가 포기되는데 그래서 사먹으면 그 안에 들어있는 첨가물과 방부제 생각해보세요. 그냥저냥 적당한 가격선의 재료로 만들어먹으면 전 빵순이라 그런지 완전 절약되던데요. 한번 만들 때 넉넉히 만드니깐요. 암튼 제빵은 즐거워요! 너무 꼼꼼히 따지시지 말고 재밌게 만드시길~~

  • 8.
    '13.9.6 3:04 AM (175.197.xxx.119)

    저는 유기농 신경안써서
    그냥 곰표밀가루 사다가 제빵기로 식빵 만들어 먹는데요.
    저희집은 꾸준히 식빵 소비가 있는 집이에요.
    밀가루+우유+달걀+버터+소금설탕+이스트 다 시판제품이고 유기농 있으면 쓰는데 거의 보통 없구요.ㅋㅋㅋ
    생크림 있으면 당연히 넣죠. 아니면 요거트같은 거 넣어도 좋고요.
    근데 정말 맛있어서 그 다음부터는 매일 구우면 구웠지 파리바게트 이런 거 윗분처럼 저희 집도 못 먹겠던데요.
    물론 세련된 맛은 떨어지죠. 얇게 썰지도 못하고 양도 많지 않고.
    하지만 정말 맛있던데. 굳이 유기농 고집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요.


    참. 실온정도의 우유에다가 레몬즙이나 레이지레몬 9:1 로 넣어서 한 15분 두면 몽글몽글해지거든요.
    그거 한 번 넣어보세요. 괜찮아요.

  • 9.
    '13.9.6 3:05 AM (175.197.xxx.119)

    물론 유기농이나 이런 거 고집 안하기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버터는 앵커나 서울우유 넣는데,
    엄마는 정말 경제적이라고 좋아하세요. 그도 그럴 것이 밀가루 1kg이면 4번 정도 만드는데
    파리바게트 식빵이 딱 그 정도 가격 혹은 그 이상이잖아요.
    집에 있는 우유, 설탕, 소금 당연히 책정해야겠지만 그건 늘 있는 거고요.

  • 10. 원글
    '13.9.6 3:21 AM (220.127.xxx.10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거래농민장터 즐겨찾기 추가했습니다. ^^

    ...님 말씀처럼 제빵기 기능이 쓸모있게 여러가지 많더라구요.
    사용법도 간단하구요.
    앞으로 열심히 써봐야겠어요 ㅋ

    평소에 먹거리 가격은 안따지고, 한살림이나 생협 초록마을 이런 유기농 매장을 고집하다보니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작은 가격차가 모이니 식비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걸 깨달았어요;;;
    더구나 이유식 시작하고보니 그 비용이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댓글 주신 것 읽어보니 다시 한번 최고의 재료보다는 최선의 재료를 찾자라고 다짐하게 됩니다.
    유기농 안쓴다고 큰일은 안나잖아요~! ㅋ

    그간 발효빵 말고 오븐을 이용한 쿠키나 케잌 베이킹을 할 때는 사실 하면서도 참 몸에 안좋겠다 생각하면서 했었거든요. 설탕과 버터의 비중이 너무 커서요. 물론 대체할 수 있는 레시피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하는 베이킹은 제겐 너무 기름지고 달았어요 ㅠㅠ
    다만 제과점에서 사는 것에 비해 더 좋은 재료를 썼으니 몸에는 덜 나쁘겠지 했었죠.

    그런데 비록 제빵기를 이용한 발효빵이지만, 식빵을 만들어보니 재료가 더 좋은 걸 떠나서 훨씬 더 맛있다는게 저를 매료시킵니다. ㅋ
    더 다양한 빵에 도전에 보겠어요! 불끈!

  • 11. 케이크
    '13.9.6 6:08 AM (115.23.xxx.238)

    최고의 재료보다는 최선의 재료를 찾자.
    멋진 말이네요. 공감합니다. ^^
    집에서 어떻게 만들어도 파는 식빵보다는 건강할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레시피 하나 알려드릴게요. ^^
    버터 대신 오일을 사용해서 몸에 더 좋아요.
    http://blog.naver.com/illy0419/20028191836
    맛있게 만들어드세요. ^^

  • 12.
    '13.9.6 9:21 AM (221.165.xxx.191)

    위님 레시피 저장합니다.

  • 13. 유기농
    '13.9.6 10:19 AM (112.152.xxx.135)

    좋다는거 알지만 식재료가 모두 유기농만 한번해보셔요ᆢ식자재 값이 후덜덜해요ᆢ결국 돈도 받쳐줘야 유기농고집해요ᆢ하다 포기요ᆢ

  • 14. //
    '13.10.8 5:16 PM (147.6.xxx.81)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15. pianohee
    '21.4.2 8:58 AM (125.134.xxx.116)

    레시피저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472 휜다리교정병원 세란의원과 아이그레의원다녀보신분요 딸맘 2013/09/30 1,671
302471 캐나다인 남편이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 6 .. 2013/09/30 2,539
302470 쌍문 창동 상계등등 지역중에 신혼부부 살기 좋은 동네 알려주세요.. 6 알려주세요~.. 2013/09/30 1,705
302469 막돼먹은 영애씨에 나오는 영애 엄마 9 2013/09/30 3,318
302468 중고 사려고 하는데요. 아이폰 2013/09/30 367
302467 동창회서 들은 어이없는 얘기들 8 ... 2013/09/30 5,326
302466 "불륜男, 사건 후 연수원 동기 결혼식서 축가도 불러&.. 2 ... 2013/09/30 4,653
302465 초대 메뉴 좀 봐주세요.~~ 흠~~ 2013/09/30 585
302464 실버도우미 지원방법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혹시 2013/09/30 843
302463 조울이 심해지는걸 느껴요~~ 1 50살아줌마.. 2013/09/30 768
302462 임마담 집 가사도우미 인터뷰 했네요. 14 ㅇㅇ 2013/09/30 4,966
302461 마트에서 본 진상 남자 2 남편 교육 2013/09/30 1,182
302460 국가 공채 시험을 영어로... ... 2013/09/30 450
302459 매실 액기스 질문 2 궁금 2013/09/30 672
302458 공무원·공기업 임직원 비리 익명신고제 도입 샬랄라 2013/09/30 439
302457 스팀다리미 다림질 2013/09/30 390
302456 가슴수술 안 한 여자연옌 누구있나요? 22 .. 2013/09/30 13,487
302455 중학생봉사활동 안채우면 어떤 불이익이 있나요?? 1 ~~ 2013/09/30 1,584
302454 朴대통령 ”국무위원, 비판 피한다고 문제해결 안돼” 8 세우실 2013/09/30 598
302453 퍼*에서나온 캡슐세제 어떤가요? 주부1단 2013/09/30 567
302452 cj에서 나온 캔에들은 알래스카연어 드셔보신분 8 연어캔 2013/09/30 1,867
302451 댓글다실때 예의는?? 3 어디에 2013/09/30 633
302450 몸통에 팔다리가 매달려있는 느낌 아세요? ... 2013/09/30 659
302449 동양종금 출금 아직 가능한가요? Bongji.. 2013/09/30 927
302448 공휴일에는 개인과외도 안하시나요? (피아노레슨이나 수학과외) 4 처음이라 2013/09/30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