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학사 ‘검정 취소’ 요구에 보수단체 결집

인간말종가스통 조회수 : 1,825
작성일 : 2013-09-05 19:36:02

야권과 각 지역 단체가 교학사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규탄하며 ‘검정 취소’를 요구하고 나서자, 여당인 새누리당과 보수단체도 발 빠르게 움직이며 대응에 나섰다. 이에 역사교과서를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 세력 간 전면전이 벌어질 태세다.

지난 4일 5선 중진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주도로 ‘근현대 연구교실’ 첫 모임을 개최됐다. 이 모임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100명이 가입해 여당 내 최대 규모 모임이 됐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가의 미래가 어두워져서 역사가 퇴보하는 것을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께서 막아줘야 한다”며 “역사교실에서 역사를 바로잡을 방안을 잘 모색해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승리로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좌파와의 전쟁” 발언이 있은 후 민주당 의원들의 날 선 비난이 잇따랐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심한 발언이다. 교학사판 검정 승인과 새누리당의 연관성에 주목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 오류투성이 책자를 검정 심의를 통과시켜준 것은 누가 봐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명백한 역사마저 정략적으로 악용하려는 책동을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 모임의 다음 강연자는 이명희 공주대 교수로 친일파와 5·16 군사쿠데타를 미화하고, 위안부 문제 등을 왜곡 서술해 검정취소 요구를 받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주저자"라며 "새누리당이 역사전쟁까지 벌여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대체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교과서에는 오로지 진실만이 담겨야 한다. 좌와 우로 나누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친일 미화, 독재 찬양이라는 좀비를 무덤에서 꺼내지 말라"며 "좌파와의 역사전쟁에 앞서, 역사 공부부터 다시 하시길 권해드린다"고 힐난했다.

한편, 이날 보수 세력은 기존 역사 교과서를 ‘좌편향’이라고 지적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박세일 전 국민생각 대표가 꾸린 보수단체인 한반도 선진화 재단은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역사 교육의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역사문제연구소, 역사정의실천연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6개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실을 객관적으로도 서술하지도, 학계에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하지도 못한 수준 미달의 교과서"라며 "국사편찬위원회는 교과서 심의 과정 일체를 공개하고 교육부는 검정 심의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김권정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근·현대사 용어의 문제'를 주제로 한 발표문에서 "2000년대 들어 국사 교과서에서 역사용어뿐만 아니라 서술에서도 편향적 내용이 노골화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민중 중심의 민족사 서술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현대사 서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교과서에서 대기업 중심의 불균형한 산업구조와 정경유착 등을 중점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면서 "특히 '재벌' 용어에 대한 서술은 교과서의 반기업-반시장경제적 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기업인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서술은 반기업적 정서를 더욱 격화시키는 배경이 된다"고 주장했다.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965 명절음식 미리해가도 될 음식 추천해주세요 1 애지중지 2013/09/06 1,466
294964 도배하시는 분한테 간식 뭐가 좋을까요?? 8 .... 2013/09/06 2,442
294963 하숙집은 어떻게 구하는지요??? 1 생각쟁이 2013/09/06 1,423
294962 알뜰폰 쓰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친정엄마 개통해드리고 싶은데... 3 알뜰폰 2013/09/06 2,082
294961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 자녀’ 논란…일각에선 ‘검찰 흔들기’? 17 호박덩쿨 2013/09/06 2,927
294960 30평대 이사비용 보통 얼마나오시던가요? 8 이사 2013/09/06 10,451
294959 수시원서 쓸건데 도움주세요 (조언) 8 재수맘 2013/09/06 1,939
294958 6살 딸아이..다른친구한데 매달리는 건 왜 그러는거에요? 6 ... 2013/09/06 1,922
294957 엑셀 고수님들 질문있어요 3 ;;;;;;.. 2013/09/06 1,365
294956 열심히 준비하던.. 시험에 떨어졌어요.. 4 ㅠㅠ 2013/09/06 1,953
294955 억울해요. 3 2013/09/06 1,215
294954 1인 개인사업자도 4대보험 되나요? 4 봄이 2013/09/06 20,080
294953 영화 좋아하는 아이 예고 보내는거 어떨까요? 21 중3엄마 고.. 2013/09/06 2,026
294952 단신의 40대 여인에게 조언을 해 주세요~ 8 죄송한 상담.. 2013/09/06 2,182
294951 당정,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7 세우실 2013/09/06 1,294
294950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데요 2 중학생엄마 2013/09/06 1,472
294949 서울지역 고등학교 배정 정확히 아시는분?? 1 케로로 2013/09/06 1,644
294948 아는분이주신고추장맛이짜요 4 고추장 2013/09/06 2,068
294947 전세값이나 매매가에는 복덕방도 한몫하네요. 4 미친 2013/09/06 1,918
294946 이런경우에 분노조절장애인지.. 한번 봐주실래요? 18 분노조절장애.. 2013/09/06 4,219
294945 외국인데, 한국에서 보내주신 장아찌에 거품이 생겼어요.. 3 가채맘 2013/09/06 1,586
294944 태권도에서 줄넘기 대회 참여시 궁금이 2013/09/06 1,551
294943 혹시,,,전기로하는 계란찜기 써보신분 6 계란 2013/09/06 1,798
294942 와이파이가 자꾸 끊기는데요 2 ........ 2013/09/06 1,368
294941 일본산맥주 22 루비 2013/09/06 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