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식하는 가족은 어떻게 먹고 사나요

진이엄마 조회수 : 3,802
작성일 : 2013-09-05 16:29:59

회원님들이 키톡에 올리신 맛갈난 음식들, 근사한 식당에 가서 찍은 맛난 음식...보면 침을 질질 흘리는데도 따라할 수 없어요. 먹을 사람이 없으니깐요.

 

아침은 과일에 빵, 점심은 회사에서, 저녁 한끼가 저와 남편, 애가 둘러앉아 집에서 먹는 밥이에요. 근데 세명 밥을 다 합쳐도 그냥 식당 밥 1공기정도 먹어요. 1인당 두 세숫가락...국 두어숫가락, 반찬 서너점 먹으면 끝이에요. 그래도 국과 반찬이 없을 순 없으니 무슨 소꼽장난처럼 만들긴 하는데, 적게 만든다고 손이 적게 가고 설겆이가 적게 나오는 건 아니잖아요. 주방에 서 있는 시간은 비슷해요.

 

식당에 가서도 인원수대로 시키긴 하는데 실제 저희 정량은 1그릇이면 돼요. 그래서 언제나 주문할 때 나머지는 포장해 올 수 있는 품목으로 골라요. 그래서 외식도 즐기지 않아요.

 

전 평생을 다이어트를 해서 위가 쪼그라들었는지 일정량 이상 먹으면 바로 체해요. 남편은 비만이었다가 저랑 결혼하면서 피나는 감량을 해서 현재 정상체중을 유지해요. 정상체중을 유지하려니 소식하는 수 밖에 없고, 그나마 딸 아이는 크면서 저보다 많이 먹고 있는데...애도 아빠의 비만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조금만 방심하면 살이쪄요.

 

오늘은 고깃집 가서 고기 구워먹고 싶어요. 하지만 우리 가족 세명의 정량은 200그램..셋이 가면 아무리 못시켜도 2인분은 시켜야 할 텐데 그러면 절반은 포장해서 와야하고...비싼 식당에 가서 고기를 사오는 꼴....

 

다른 소식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먹고 사시나요

IP : 223.195.xxx.1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식가
    '13.9.5 4:34 PM (211.178.xxx.78)

    남편분이 대단하네요.
    원글님이야 체하니 안먹는것이고 남편분은 체중유지하려고
    소식하는건데..그렇게 몇숟갈 먹고 그만먹기가 쉽지않을텐데.. 여튼.자의든타의든..소식하는분들.
    존경합니다.ㅠ

  • 2. ...
    '13.9.5 4:49 PM (118.221.xxx.32)

    우리도. 중딩 아이랑 셋이서 2인분이면 충분한. 정돈데
    식사 시간이 다 달라서 하루 8번도 차리다보니 버리는게 더 많아요
    그래도 입맛은 다락같이 높아서 김치도 다 담고 이거저거 다 해먹어야. 하고요 한번 먹은건 거의 안먹어요
    그러니..식비가 장난 아니에요

  • 3. 진이엄마
    '13.9.5 4:50 PM (223.195.xxx.120)

    아침 점심은 그래도 좀 더 먹어요. 먹어야 일도 하니깐요. 근데 저녁은 적게 먹는 걸로 습관이 들다 보니 별로 먹히지 않아요. 가족이 유일하게 둘러앉아 먹는 시간인데...이게 아무리 대화하면서 천천히 먹어도 5분이면 끝나고, 일거리만 잔뜩 쌓이는 게 속상한거죠. 저녁에 과일은 좀 먹는데 이것도 복숭아 1개 깍아서 세명이서 나눠먹어요. 북숭아 1개깍고 과일쟁반, 접시, 과도, 포크 3개 설겆이 나와요.

  • 4. 같이 식사하는 시간을 바꾸세요
    '13.9.5 4:54 PM (121.145.xxx.180)

    아침을 다같이 모여서 먹는 것으로요.

    저녁은 각자 다른집 아침 스타일로 먹고요.

  • 5. 클로이
    '13.9.5 5:29 PM (58.141.xxx.220)

    1.외식하러갈땐 포장용기를 챙겨간다.
    2. 2인분만 시킨다.
    3. 남는 음식은 포장용기에 싸온다.
    4. 싸온 음식으로 한끼를 해결한다.
    5. 되도록 외식은 하지않는다./배달음식 제외

    상도덕이라는 게 있다는걸 기본개념으로 깔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3명이 1인분 시키는 건 좀 아닌거같아서요.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1인분을 먹어도 3명분 설거지랑 음식준비하는것도
    음식점에서는 똑같은 거니까.

  • 6. ...
    '13.9.5 5:53 PM (59.20.xxx.111) - 삭제된댓글

    저희도 그래요 그래서 외식하면 포장해달라고 합니다 원글님 저랑 비슷하신듯 잘 체해서 외식하는거 싫어해요 남긴거 포장해도 집에 와서 먹으면 또 맛도 없구요 남편분께서 식사조절 하신다니 전 부러워요

  • 7. 1인용 고깃집
    '13.9.5 6:07 PM (1.234.xxx.83)

    역삼동인가? 스치듯 봐서 정확치 않은데 회전초밥 벨트에 고기 두점씩 썰어 담아서 각자 골라 구워먹는 시스템인 식당이 있어요.
    최근에 방송한 건데 지나치면서 본거라 어느 방송이었는지 생각이 안나네요.
    원글님 가족에게 적합한 고깃집 아닐까요?

    검색하니 나오네요. "고메육가" *^^*

  • 8. ...
    '13.9.5 6:59 PM (14.36.xxx.88)

    저희집도 그러네요.
    더군다나 남편과 저는 1일1식. ㅜㅜ
    전 점심 한끼, 남편은 저녁 한끼 먹습니다.
    전 주로 있는거 혼자 먹고 모임있으면 나가 먹으니 집에선 거의 안 차려먹고요.
    애들은 아침은 주로 간단히 샌드위치 만들어 1/3쪽
    이나 주먹밥 2~3개, 죽, 과일 이렇구요
    주로 저녁에 반찬 몇가지 해서 잘 차려먹는 편입니다.
    물론 적은 양을 해도 많이 남으니 담날까지 먹고는 제가 점심에 먹거나
    오래되면 버리지요.
    외식은 일년에 한두번... 생일때도 생일자 본인이 집밥을 원하니 어쩔 수 없네요.
    단 제 생일은 무조건 외식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251 칠레산 냉동 블루베리 세척해야겠쬬? 7 이마트꺼 2013/10/11 28,183
306250 대전 독서모임 없나요? 2 ' 2013/10/11 869
306249 31살에 대학 재입학 할려고합니다 8 산드 2013/10/11 4,711
306248 취미로 바이올린 배우는 성인입니다. 부디 봐주셔요~ 8 긴여정 2013/10/11 6,919
306247 6세 딸 앞에서 자살한 엄마 뉴스 34 애도 2013/10/11 18,426
306246 고은 이분은 왜케 노벨문학상에 집착하시는건가요? 15 .... 2013/10/11 5,452
306245 김은숙 작가가 미드 가십걸 좋아했나봐요 20 시크릿품격 2013/10/11 7,305
306244 중학교배정 설명회.. 2 안가도될까요.. 2013/10/11 968
306243 가을 예찬 5 갱스브르 2013/10/11 715
306242 스마트폰으로 영어공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32 폰폰~ 2013/10/10 2,794
306241 영어 문제집을 사달라고 하는데요 4 고3 2013/10/10 640
306240 수능볼때 3 겨울은싫어 2013/10/10 764
306239 준비서류 1 외국으로 이.. 2013/10/10 263
306238 빌트인 가스렌지 교체해보신 분께 조언 부탁드려요 3 주전자 2013/10/10 6,131
306237 어린이집에서 1 엄마맘 2013/10/10 430
306236 다음주 일요일에 결혼식에 참여하는데 옷을 브라우스 하나만 입으면.. 4 곃혼식이요 2013/10/10 898
306235 맥도널드 할머니가 주는 교훈.. 36 좀 그렇지만.. 2013/10/10 12,956
306234 sleep aid자주 이용하는 거 안좋겠죠.... 2013/10/10 742
306233 홍천 먹거리 추천해주세요~~ 6 홍천가요~ 2013/10/10 2,314
306232 요즘 포도 왜 이리 다 꿀포도예요? 5 한송이 2013/10/10 2,354
306231 갑자기 독일제 밥솥에 대한 뜬금없는 궁금증.... 12 봄_무지개 2013/10/10 3,644
306230 다들 남편분 어디서 만나셨나요?? 7 제제죠 2013/10/10 1,629
306229 어머 썰전에 사법연수생 불륜나와요 4 썰전 2013/10/10 2,766
306228 결혼의 여신 4 맨날 아기 2013/10/10 1,884
306227 수학선행 놀랍고 두려워요.. 91 초6엄마 2013/10/10 2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