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아이 영어수업보고 친구가 무식하다네요

지니 조회수 : 3,787
작성일 : 2013-09-05 14:04:28
애가 초2에요
1학년때 친구랑 학원도 보내보고 학습지도 해보고
했는데 별 반응이 그래서 걍 엄마랑 하자고해서 1년째
되었네요~ 저도 그닥 잘하거나 지식이 많지않아
아이한테 뭘가르친다는 생각보다 꾸준히 하루에 30분이라도
매일시켜보자는 마음이 컸어요 그래도 파닉스며 리딩이며
해온게 있어서 안하면 다 까먹겠다싶어 영어서점가서
레벨별로 되어있는 책샀는데 20줄정도 되어있는 본문을
그냥 계속 읽혔어요 월요일날 모르는 단어만 같이 공부하고
계속 똑같은 문장을 월~금까지..본문에 딸린 문제들도
있는데 풀지말라하고 계속 리딩만 허나 리딩하고나면
꼭 하루에 3-4문장은 위에서부터 차례로 외우게끔..
외어오면 제가 확인차 한국말로 던지면 아이는 영어로
"우리집 옆에 서점이 있어"이러면
아이가 "There is a book store next to our house"
이렇게 말합니다 그럼 둘째날은 또 책읽고 다음 3줄...
이렇게 하다보면 금요일엔 아이가 그 20줄에 문장을
그냥 외우고 책에 있는 문제들도 빨리 풀더군요
이렇게 전 제 나름대로 프라이드갖고 가르치는데
이걸 본 제 친구가 진짜 무식하게 가르친다고
요즘 누가 이렇게 영어 배우냐면서?!
그래서 제가 가르친다는것보다 스스로 매일하는
훈련키우는거라고 엄마는 그냥 확인만하고..라면서
말하니깐 자기엄마가 자길 이렇게 가르치면 당장
관둘꺼라면서;;;;저보고 계속 단순무식 이라면서
농담으로 하는말이긴 하지만 엄청 신경거슬리더라구요
결정적으로 아이는 이렇게 잠깐이라도 매일 엄마랑
하는거 좋아하구요 자기가 외우거나 작문하며
뿌듯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꼭 비싼학원에서
좋은교재에 원어민이랑 수업한다고 좋은건 아니라
생각하고 아이한테 맞는게 좋은거 아닐까요?
뭘했다고 무식하다고 막말하는지..
자기 아이는 어떻게 키우는지 두고두고 지켜봐야겠네요!!
IP : 180.65.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친구
    '13.9.5 2:05 PM (223.62.xxx.8)

    진짜 무식한데다 경우까지 없네요.

  • 2. 소리나그네
    '13.9.5 2:08 PM (14.53.xxx.1)

    한 10년쯤 아니 한 5년쯤 후에 보세요.
    You win....

    잘 하고 계시네요.
    매일 매일 학습
    그리고 큰소리로 읽는 학습
    그 문장을 자연스럽게 소리내어 말할 수 있는 것. 그것 이상 언어 공부가 있을까요?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친구분이 더 무식합니다.

  • 3. 잘하고 계세요
    '13.9.5 2:11 PM (183.109.xxx.239)

    아는 언니들도 영어 님처럼 홈스쿨링해요. 집에서 테입 들려주고 큰소리로 영어동화책 읽고요. 큰소리로 읽는거 이게 중요해요. 언니는 읽을때마다 동영상 찍어서 아이랑 같이 봐요. 아이가 발전한 모습을 스스로 인지하니까 더 열심히하고 나중에 습관되서 알아서 혼자 듣고 읽고 한다네요 그러다 몇문장씩은 외워서 바로바로 나오더라구요. 비싼돈들여서 매일같이 반복하는거아니면 님 방법이 좋아요. 그리고 남 교육방식에 무식하다 어쩐다 하는것들은 걍 멀리하세요.

  • 4. ..
    '13.9.5 2:13 PM (121.157.xxx.2)

    영어는 무식하게 하던데요^^
    단어랑 통문장으로 무지막지하게 외우게 합니다.
    친구분 말씀 신경쓰지 마시고 지금처럼 하세요.

  • 5. ..
    '13.9.5 2:23 PM (175.114.xxx.170)

    그 친구의 유식한 방법은 어떤건지 들어보시지요.
    누가 누굴보고 무식하다는지 원..

  • 6. ...
    '13.9.5 2:26 PM (122.37.xxx.150)

    국어책도 교과서 저학년은 외우게 하는 학원 있어요
    언어는 습관이고. 외국어는 특히 외우는게 단데 요

  • 7. 비니맘
    '13.9.5 2:40 PM (222.152.xxx.244)

    전 영어권에 살아요. Blues Clues 아시죠? 같은 내용을 일주일 동안 보여줍니다. 아이가 좋아하기만 한다면 지금 방법 절대 무식한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트렌드에 맞춰갈 필요는 없죠. 스트레스 없이 아이와 함께 즐기세요.

  • 8. 노노
    '13.9.5 3:05 PM (118.130.xxx.236)

    잘 하고 계신거예요. 흔들리지 마세요.

  • 9. 세상엔
    '13.9.5 4:12 PM (220.86.xxx.213)

    참 무식하면서 용감한 사람 많아요
    지금 방법 나쁘지 않아보여요
    단지 엄마가 한국말로 물어보고 아이가 영어로 대답하는 이런 확인식은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정말 영어는 초기에 많이 듣는거.. 많이 따라하는게 왕도입니다

  • 10. 경험자
    '13.9.5 8:21 PM (220.94.xxx.138)

    진짜 무식한데다 경우까지 없네요.22

    언어는 꾸준히~가 정말 중요해요.
    흥미 잃지 않는 것도 포인트.

    다만 좀 더 다양한 재료 (책,영상,노래등등..)를 보완했으면 좋겠어요.
    흥미를 따라가면서 영어를 접하는 시간을 늘리는 겁니다.

    도서관에 가셔서 엄마표 영어를 지향하는 책들을 빌려다 죽 읽어 보세요.
    유용한 방법들을 많이 발견하실 겁니다.
    언어는 뭐니뭐니해도 즐겁게 꾸준히 절대적인 양을 하는게 중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9977 외국인 남편이랑 외국에서 사시는 분들이요... 27 김치 2013/10/20 3,952
309976 강신주씨 상처받지 않을 권리 읽어 보신 분 8 어떤 2013/10/20 2,712
309975 영화 혼자 많이 보러들 가시나요??? 14 .. 2013/10/20 2,013
309974 소지섭.내껀데^^ 6 ..^ 2013/10/20 2,572
309973 여동생 결혼식때 제가 입을 한복 스타일이요~ 10 조언좀요 2013/10/20 2,149
309972 개꿈 프로쎄쑤-개꿈 유라시아열차-개꿈 마을 운동 손전등 2013/10/20 421
309971 소간지 결혼설 글 지워졌네요 56 안티중력 2013/10/20 18,903
309970 병원가운 여러명이 사용하니 더러운것 같아요 6 진짜 2013/10/20 1,690
309969 나이들수록 얼굴이 나아지는것 같아요 2 자뻑인가 2013/10/20 1,624
309968 마트에서 하루에 두부가 몇 개 쯤 팔릴까요? ㄱㄷㄷ 2013/10/20 531
309967 보풀이 안 생기는 질 좋은 가디건스러운 니트코트... 5 있을까요? 2013/10/20 4,415
309966 짜짜로니 맛있네 9 배고파 2013/10/20 1,070
309965 결혼의 여신 보시는분들 궁금해요 6 // 2013/10/20 2,602
309964 커피 마시면 화장실 자주가는거 정상인가요? 11 질문 2013/10/20 6,666
309963 "버스가 공짜"…발상의 전환이 불러온 놀라운 .. 8 호박덩쿨 2013/10/20 2,345
309962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40대 아줌마의 항변... 21 ㅎㅎㅎ 2013/10/20 6,133
309961 남편이 너무 바쁘네요 8 유나01 2013/10/20 1,389
309960 파스타와 이태리 요리 전문적인 책 추천 1 부탁드립니다.. 2013/10/20 996
309959 막창집에서 주는 깻잎절임 어떻게 하는건가요? 2 어떻게 2013/10/20 1,414
309958 누님들 부탁드립니다 소개받은 공무원 여자 사로잡는법 알려주세요 21 2013/10/20 4,170
309957 여자애 옷 사려는데 Roem girls 말고 또 어떤 브랜드가 .. 4 좋을까요? 2013/10/20 827
309956 아@다스 져지 언제까지 유행일까요? 4 이걸 2013/10/20 1,697
309955 아빠 어디가와 비슷한 포맷예능이 많이 나오네요 1 ... 2013/10/20 985
309954 예전부터 친구들이...ㅎㅎ 3 ... 2013/10/20 872
309953 소화안될때 어찌 하시나요 20 소화불량 2013/10/20 4,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