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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까던 동네엄마가 슬슬 말 거네요.. 어쩌지요?

... 조회수 : 11,206
작성일 : 2013-09-05 11:58:50

엄청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대고, 선물해대고

저도 선물받음 선물해주고..

저는 바보같이 저 좋아해서 그런 줄 알고 헤벌레하면서

저한테 이것저것 다 물어보고 다 말해주고

그것도 모잘라 유치원 다니는 아이한테 또 물어보고..

하더니만 어느새부터는 같은 공간에 있어도

아는 척도 안하고 가방뒤지는 척, 아이 돌보는 척 하면서 생까더니

 

어제 도서관에서 만났어요..

만났다고 하기도 뭐하지만..

저는 도서관 들어가려던 찰나에

그 엄마는 도서관로비에서 화장실 들어가는 찰나에

갑자기 말하기 시작하네요.

물론 예의차려가면서 인사하고 뭐 그런거 없이

바로 본론이지요.

그 엄마 하고 싶은말, 물어보고싶은 말.. 다다다 해버리지요..

마치 매일 매일 말하고 지내던 양.

생깐지가 6개월이 넘었던 것도 잊은양..

 

제가 스트레스가 심한지, 어젯밤에는 그 엄마 꿈까지 꿔가며..

그 엄마가 생깔때 좀 많이 우울했거든요.

앞으로 저 어쩌지요?

 

IP : 112.186.xxx.23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앞으로..
    '13.9.5 12:01 PM (211.201.xxx.173)

    그 엄마가 와서 말 걸면 가방 뒤지는 척, 아이 돌보는 척 하면서 같이 생까세요.
    저도 그런 사람 아는데 너무 짜증나요. 자기가 필요할 때는 길에서 마주치기만 해도
    붙잡고 오랜 시간 세워놓고 물어보면서, 자기 필요한 일 없으면 인사도 없는 거.

  • 2. 앞으로
    '13.9.5 12:02 PM (220.87.xxx.214)

    어쩌긴요
    거리 유지하면서 인사만 하고 물어보는 것은 잘 모르겠다고만 하심 되는거 아닌가요
    생까던 맘인데 친하게 지내실 것 아니 잖아요

  • 3. 피하는게 상책
    '13.9.5 12:03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상처 받았던 사람이면 피하세요
    다시 다가오는 방법도 안하무인인 사람이네요.
    지난 일이 있으면 사과를 하던가
    상대방 의중을 물어야지 그렇게 지맘대로 들이대나요.

  • 4. ...
    '13.9.5 12:04 PM (112.186.xxx.234)

    그동안 생까더니.. 어떻게 천연덕스럽게 말을 막 하나요?
    저한테 범죄와 같은 나쁜 짓을 한 건 아니지만.. 너무 무섭게 느껴지더라구요.
    어떻게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저렇게 말 할 수 있는 걸까요?

  • 5. 기본적으로
    '13.9.5 12:09 PM (180.182.xxx.153)

    인간에 대한 예의가 부족한 사람이네요.
    그런 사람과 가까워져봐야 님이 다칠 일 밖에 없어요.
    이번에는 님이 데면데면 생까도록 하세요.

  • 6. 저도
    '13.9.5 12:11 PM (223.62.xxx.33)

    그런사람하나있어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필요한 말만했더니 완전 짜증내더군요.지가 쌩까면 나도 모른척해주고 지가 필요해서 말걸면 또 나는 답해줘야하는건가요?그거 아니거든요.그사람이 그러거나말거나 난 내할일만하는걸로.

  • 7. ....
    '13.9.5 12:17 PM (39.121.xxx.49)

    이젠 님이 생까줄 차례네요...고민할거리도 아니예요^^
    그냥 투명인간 취급해주세요~

  • 8. ㅎㅎ
    '13.9.5 12:24 PM (183.96.xxx.39)

    냅둬여..고민이 아까워요.인사하면 눈인사로 받아주고 끝.
    수다 떨려 하면 바쁘다고 자리 뜨시고요

  • 9. 왜그러는걸까요?
    '13.9.5 12:27 PM (211.109.xxx.177)

    제 이웃은 그러다가 암*이 팔려고 해서 바로 제가 생깠어요^^

  • 10. ..
    '13.9.5 12:29 PM (112.186.xxx.234)

    제가 그 동네엄마 다가오고 그럴때
    저 혼자 바보같이 정 들었나봐요.
    많이 배신감 들고 그리고 슬프고 아쉬워요

  • 11. 이미
    '13.9.5 12:34 PM (124.49.xxx.3)

    아마 원글님 말고 다른 사람한테 흥미보였다가 (똑같은 방법으로 접근?)
    본인이랑 틀어졌던지 마음에 안드는짓으로 싫어졌던지해서 다시 원글님한테 붙는걸거예요
    그런 인간이랑은 상종을 안하는게 상책.

  • 12. 제가 그 비슷한 경우가...
    '13.9.5 12:46 PM (1.224.xxx.47)

    저랑 많이 친했었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생까더라고요. 너무 대놓고 티나게...(이유는 모름)
    성인이 되고 난 후에 그런 일은 처음이라 많이 당황하고 혼란스러웠어요.
    그러다 겨우겨우 마음을 정리했는데...화해하자고-_-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풀었어요. 물론 마음에 앙금은 남아 있었지요.

    그렇게 다시 가까이 지냈는데 결론은 신호가 왔을 때 끊어냈어야 한다는 거예요.
    바보같이 질질 끌려다니는 게 아니었는데...
    역시나 또 그러더라고요. 본인 성격인 모양이에요.
    뭔가 수 틀리면 쌩~, 그러다 지 혼자 좀 풀리면 하하호호~
    옆에 있는 사람들은 괜히 분위기 어색해지는 게 싫으니까 그냥 받아주고...
    그런 사람은 평생 자기 편하게 그러고 살 거예요. 남 상처주는 건 알지도 못할 거고.

    멀리하세요. 이번에 다시 곁에 두시면 더 험한 꼴 당하십니다ㅠ.ㅠ

  • 13. 역시
    '13.9.5 1:03 PM (118.42.xxx.151)

    사람관계는 혼자 어쩔 수가 없어요
    상대방이 진상이면, 나도 진상해야지 어이없는 기분 안느껴요..
    지 혼자 편하자고 암때나 들이대고, 암때나 쌩까는 인간이면.. 혼자 맨날 쌩쇼하게 냅두세요..
    비위 맞췄다가 언제 또 팽당할지 모르고 떨지 마시고..--;;;

  • 14. ....
    '13.9.5 1:03 PM (125.136.xxx.105) - 삭제된댓글

    신호가 왔을 때 끊어냈어야 한다는 거예요2222222222222222222222

    멀리하세요. 이번에 다시 곁에 두시면 더 험한 꼴 당하십니다.2222222222222222222

  • 15. 인제
    '13.9.5 1:08 PM (203.255.xxx.57)

    님이 슬슬 필요해 진거죠. 뭘 어째요? 같이 생까야죠.

  • 16. ..
    '13.9.5 1:13 PM (180.180.xxx.51)

    그 엄마가 놀 사람이 없는거죠..
    도서관에 혼자 다니게 되었는데 심심한데 마침 님을 보니 덥석 문거죠..

    아님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나서 혼자거나..

    한번 당하지 두번 당하면 안되잖아요..

  • 17. ㅇㅇ
    '13.9.5 1:16 PM (175.120.xxx.35)

    뭐라 물어보면,,, "아, 그랬어요? 전 몰랐네요. 저도 몰랐어요" 하고 쌩가고 휙 가버리세요.

  • 18. 저도
    '13.9.5 8:27 PM (116.36.xxx.147)

    원글님같이... 그 사람이 쌩깔때 처음에는 내가 뭘 잘못했나 실수했나 자꾸 자책해 보고 저 사람이 왜 저런 행동을 하지 하고 내 행동을 되새겨 보고 어느덧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 내가 약자더군요. 그 사람과 이야기 할 때 즐거웠었는데 저런 행동을 하니 슬프고 화도 나고 외롭기도 하고 많이 비참했었어요.

    제 경우에는 그 사람이 친절하고 재미있기는 하나 좀 까바라졌다고 해야 하나 좀 싸가지가 없다 해야 하나 악착같고 그런 성향이 있었었는데 고지식한 제가 좀 재미가 없고 답답했던 것 같아요. 한 번은 아주 연장자분을 함부로 아무렇지도 않게 비하하며 큰 소리로 이야기 해서 저 사람이 저런 면이 있구나 하고 깜짝 놀란적이 있었는데 좀 거리를 두고 나서 보니 그 사람 성향이 나와는 맞지 않구나 저 사람은 저런 까바라진 말도 같이 하고 맞장구 쳐 주고 이런 사람이 필요하구나를 알았어요.
    그제서야 물처럼 공기처럼 잔잔하게 저를 따뜻하게 바라봐 준 하지만 재미는 덜하고 고지식한 저 닮은 친구가 생각 나고 그 친구를 진정으로 고맙게 생각하게 됐지요. 오래 가려면 님과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님과 같은 사람을 찾아 보세요.

  • 19. 친화력을 칼날처럼
    '13.9.6 1:04 AM (58.236.xxx.74)

    쓰는 사람이 있어요.
    워낙에 붙임성이 좋으니까 인간관계도 쉽게 맺고.
    좀 친화력 적은 사람은 물로 보고 이용대상으로만 여기고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이제 본색 알았으니 똑같이 대해주시고요.
    친화력 뛰어난 사람 중엔 그냥 사람을 도구로 보는 인간들이 있어요.

  • 20. ㅇㅇ
    '13.9.6 4:53 AM (175.206.xxx.125)

    원글님이 또 필요해진 거지요.
    이 사람은 목적이 따로 있다는 걸
    얼굴 볼 때마다 상기하세요 ㅎㅎ

  • 21. 이번에
    '13.9.6 9:03 AM (175.252.xxx.229)

    그냥 받아주면 호구취급받음
    냉랭하게 대하세요.

  • 22. 생깔때는
    '13.9.6 9:27 AM (116.39.xxx.87)

    그분이 잘못한건데
    지금 받아줘서 원글님을 만만하게 보게 하는건 원글님 잘못이에요
    거리감 느끼게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 23. ...
    '13.9.6 10:13 AM (118.221.xxx.32)

    뭔가 필요한게 있는거죠

  • 24. 희한..
    '13.9.6 10:26 AM (218.234.xxx.37)

    저 같으면 "몇달동안 투명인간처럼 날 생까더니 오늘 왜 이러세요?"하고 물어볼텐데..

  • 25. !!
    '13.9.6 10:35 AM (210.206.xxx.130)

    "몇달동안 투명인간처럼 날 생까더니 오늘 왜 이러세요?" 진짜 물어보고 싶지만, 그냥 생까겠습니다.
    그냥 받아주시면 언젠가 다시 또 생까는 날이 올겁니다..

  • 26. 시원한
    '13.9.6 10:48 AM (1.209.xxx.239)

    다시 말 걸어올 때

    '어머, 저 아세요?'



    문제는 지나고 난 다음에 꼭 생각난다는 거

  • 27. ..
    '13.9.6 11:09 AM (14.47.xxx.12)

    그 동네엄마랑 친하게 지낼때, 분명히 신호가 있었어요.
    그런데 해석을 잘못 했네요ㅠ

    서로 존대하고 지냈지만 저보다 4살 어린 사람이라 그런가 싶기도 했구요.
    전 단점없는 사람이 어딨냐 하면서 속으로 생각하고 넘어갔지요..

    어느분도 말씀 하셨다 시피..
    제 잘못도 많네요..
    저는 포용으로 생각했지만, 그 동네엄마는 만만함으로 생각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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