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애너그램과 정치풍자의 세계로 모시는 시사 애너그램 ‘공갈’입니다.
애너그램은 문장을 구성하는 음절들을 재배열해 전혀 다른 의미의 문장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말합니다.
서양에서는 언어학의 연구 대상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빈치코드에 나오는 신기한 암호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뉴스바는 정치인의 발언이나 그 발언을 보도한 기사 문장으로 세계 최초의 정치 풍자 애너그램을 시도합니다.
오늘은 문장이 아니라 사람과 단체 이름들로 애너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애너그램이라는 마술상자에 넣을 대상은 이른바 국정원 게이트에 연루됐거나 진실을 밝힐 책임이 있는 사람과 단체들 이름 11개, 총 34개 음절입니다.
그 이름들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원문☞ 국정원, 새누리당, 청와대, 박근혜, 이명박,
김무성, 권영세, 원세훈, 김용판, 박원동, 이광석
방금 들으신 이름들 가운데 뒤에 나오는 박원동은 김용판 서울청장, 박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와 통화를 했던 국정원 국장입니다. 이광석은 국정원 댓글 수사를 담당했던 수서경찰서장이었습니다.
국정원, 새누리당, 청와대, 박근혜, 이명박, 김무성, 권영세, 원세훈, 김용판, 박원동, 이광석
이 이름들이 어떤 문장으로 재탄생하는지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교정☞ 당정이 원-판-김-세 무훈 청원, 원석 이용 박박 새김.
'명박근혜 대동권세와 성누리국 영광!'
원-판-김-세, 국정원 촛불이 번지면서 널리 알려졌던 표현인데 요즘 내란음모 사건에 밀려서 벌써 낯설어진 것 같습니다.
국정원 사건 핵심 4인방으로 불리는 원세훈, 김용판, 김무성, 권영세 4명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 바로 '원-판-김-세'입니다.
애너그램 문장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당정이 원-판-김-세에 대한 무훈을 청원하고 이를 원석을 이용해 박박 새겼다는 거죠? 새긴 내용은 이렇습니다. '명박근혜 대동권세와 성누리국 영광!'
시사 애너그램 공갈이었습니다.
원문☞ 국정원, 새누리당, 청와대, 박근혜, 이명박,
김무성, 권영세, 원세훈, 김용판, 박원동, 이광석
교정☞ 당정이 원-판-김-세 무훈 청원, 원석 이용 박박 새김.
'명박근혜 대동권세와 성누리국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