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밴쿠버에서 이사문제로 여쭤요.

yj66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13-09-05 03:11:22
며칠전에 이사를 하고 너무 골치 아픈일들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이곳 커뮤니티에도 질문을 올렸는데 제 상황이 정확히 전달이 안 되었는지
아니면 별것 아닌일에 제가 맘을 졸이고 있는 것인지 답변이 시원하게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 분들 많은 이곳에 글을 또 올리게 되었읍니다.
혹시 미국이나 캐나다 사니는분들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한달전 이사는 나오면서 집주인과 트러블이 있었읍니다.
분명 주인이 먼저 나가 달라고 해 놓고 (주인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매매를 한다고 합니다)
보상금을 안 주려고  저보고 잘못들었다고 우기면서 스스로 나가는 것으로 하고 
저는 보상금 포기하고 이사를 나왔읍니다.

이사 나오는날 인스펙션을 하면서 저와 다 둘러보았는데
청소 상태가 맘에 안든다면서 자기가 아는 업체 불러서 다시 청소를 하고
인보이스를 보내겠다고 합니다.
저는 더 싸우고 싶지 않아서 그러라고 했는데 인스펙션 종이에 사인도 안해주는겁니다.
청소후에 자기가 둘러보고 할꺼라면서요.
저도 이사한 후라 바빠서 알았다고 하고 (믿었죠) 돌아왔는데
이틀뒤에 전화가 와서 화를 내고 소리를 치면 집을 엉망으로 썼다고 난리를 합니다.
집은 방두개 14년된 작은규모의 콘도인데 엉망으로 쓰고 말고 할것도 없읍니다.
부러진곳 없고 생활 먼지와 생활 때 정도이고
수도꼭지와 옷장문이 잘 안열리는 것등은 이미 제가 들어오기 전부터 그랬고
집주인에게도 여러차례 수리를 요구했지만 한번도 와서 고쳐준적이 없읍니다.

이런 경우는 주인이 디파짓을 안 돌려주고 싶어서 저러거나
디파짓 이상의 수리비를 요구하려고 저러는 거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청소와 수리비 인보이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되는것인지
그 전에 가서 같이 다시 둘러보고 수리 정도를 상의 해야 하는 것인지요.
(주인은 그냥 전체적으로 험하게 썼다 싱크대가 얼룩졌다 합니다)

1.저는 신경쓰는게 너무 피곤하여 그냥 디파짓을 포기하고 싶은데
  포기 한다는 레터를 써줘야 이 분쟁이 끝나는 것인지 절차를 알고 싶습니다.

2.인보이스를 보낼때 이사간 집으로 보내 달라고 하였는데 집주인이
   주소가 없다면서 가까운 거리이니 와서 받아 가라고 했읍니다.
   저는 분명히 한달전에 이사 날짜 통고를 하면서 이사갈 집의 계약서 사본을
   주면서 새 주소에 표시까지 해서 주었읍니다.
   그냥 노인이라 어디 놔뒀는지 잊어 버렸나 보다 했는데
   여러 도움말씀들을 들으니 제가 꼭 주소를 주고 와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인보이스든 디파짓이든 받을수 있다구요. 
   저는 분명히 주었지만 집주인이 못 받았다고 할수도 있으니
   이 경우 제가 다시 등기로 새 주소를 보내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인지요?

3. 저는 주소를 당연히 준것이고 집주인은 안 받았다고 생각하고 
    서로 생각이 엇갈린 가운데 그냥 이대로 2주가 지나면 어느쪽이 불리한 상황이 되는지요?

4. 이제는 집주인을 믿질 못하니 모든걸 서면으로 남겨놓으려고 하는데
    어떠한 것을 남겨야 하는지요.
    나오면서 집 상태는 대강 사진을 찍어 두었읍니다.
    주소도 다시 등기로 보낼 생각이구요.

5. 제가 생각하는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는
    집주인이 제가 이사 가기 전부터 있던 하자까지 저에게
    덮어씌우고 수리비 청구를 할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는 저도 억울해서 중재위원회까지 갈것입니다.


비슷한 경우 있으시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154.20.xxx.2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뭐하세요?
    '13.9.5 5:01 AM (175.197.xxx.75)

    님은 그 집에서 이사나오는 걸 마무리 지으면서 원하는 게 뭡니까?

    돈 손해보더라도 님 편한대로 하고픈 거예요?
    아님 영어가 안되서 안 따지고 포기하고픈 거예요?
    아님 다른 일이 너무 바빠서 그 집주인의 어거지에 당해도 시간을 못 내는 거예요?

    집주인과 현장에서 만나 각 안건 별로 마무리를 지으면 될 일을
    별 일도 아닌 걸로 2주동안 질질 끄시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겨우 집 주소 보내는데 등기로 보내겠다는 둥.....얼마나 멀기에?


    집주인의 주장이 타당하지 않은 건 아니다, 집주인에게 설명하고 님의 권리를 주장하세요.

    암 말 안하고 있으면 다 님 책임입니다.


    읽기만 해도 답답하네요.

  • 2. yj66
    '13.9.5 5:26 AM (154.20.xxx.253)

    이사 나온지 이제 4일 되었읍니다.
    2주가 아직 안 되어 제가 어떻게 액션을 취하려는게 아니고 미리 준비를 하려는 것입니다.
    집주인과는 한 콘도 살았고 대부분 그렇듯이 수리 부분은 직접 말로 한것입니다,.
    집주소는 이곳 부동산에서 등기로 보내야만 한다고 해서 다시 그렇게 증거를 남기려고 하는거구요.
    제가 이미 주고 왔는데 잃어 버렸다고 하니 다시 가서 줘봐야 무슨 소용일까요?
    제가 영어가 안 되고 싸움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은맘도 크지만
    저도 아이들 데리고 공부하는 입장에서 이사 문제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디파짓 정도만 낭비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된것입니다.
    몇년이나 한 콘도에 살면서 마지막에 주인이 이렇게 나올줄 몰랐고
    저 또한 이전 집도 똑같은 절차로 진행했지만 아무 문제 없었는데
    주인따라 다른 상황이 전개되니 저도 참 힘듭니다.
    이젠 법대로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 법적 진행을 좀 알고 싶을 뿐인데
    이리 절 바보 같은 사람 취급을 하시네요. ㅜㅜ
    죄송합니다.

  • 3. ..
    '13.9.5 5:48 AM (70.68.xxx.255)

    인스펙션 누가 했나요? 인스펙터 고용해서 한건가요? 비용은 누가 댔어요?
    만약에 집주인이 사람을 고용해서 했으면 그 인스펙터에게 연락해서 사본 달라고 하시구요.
    내용보니 싸인한거 아무것도 없으므로 주인이 뭐라고 하던지 상관없습니다.

    원래 이사 나가라고 주인이 할때는 2개월(확실치 않지만) 노티스가 서면으로 와야합니다.
    그리고 디파짓도 받으셔야죠. 디파짓 돌려달라고 말하구요, 집이 엉망이라고 하면 조목조목 말해달라고 하세요, 물론 메일이나 이메일로. 말로 하는건 이곳에서 소용이 없어요.
    그집에 처음 들어갈때 계약서나 내부상태에 대한 서류 작성한것 없나요?

    주인이 직접와서 받아가라 하거나 말거나 새로 옮긴 주소가 쓰여있는 편지봉투를 등기(레지스터드 메일)
    로 보내세요, 그리고 그 종이 잊어버리지 말구요.
    나중에 문제 생기면 사용해야 하니까...

  • 4. yj66
    '13.9.5 6:17 AM (154.20.xxx.253)

    점두개님.
    주인과 제가 이사후 집을 둘러보고 인스펙션 사인을 서로 안한것은
    제가 인스펙션 없이 이사를 나간게 되는 건데 문제가 없나요?
    주인은 사람 고용해서 인스펙션 할 사람은 아니고 본인이 하루뒤에 둘러보고 집이 엉망이라고
    구체적으로 뭘 딱 얘기 하지도 않으면서 소리만 지릅니다.
    그사람도 필리핀 사람이라 발음이 잘 안들리고 저도 영어가 잘 안되어 서로 만나서 싸우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집에 들어갈때는 계약서에 빌트인된 가전제품 체크나 렌트비 주차비등이 명시된 계약서뿐이구요.
    상태에 대한 인스펙션은 없었읍니다.
    그때 사진을 안찍은걸 무지 후회하구요.

    저도 두번째 이사인데 처음과 너무 달라서 당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는 정말 법대로 해야 할것 같은데
    제가 어떤 부분에서 미비했었는지 잘 몰라서요.
    감사합니다.

  • 5. ..
    '13.9.5 10:04 AM (70.68.xxx.255)

    제가 많이 답답하네요, 본인은 더 그렇겠죠?

    일단,
    영어가 안된다고 절대로 피하시면 안되구요.
    주인이 상태가 엉망이라고 소리를 지르는것 자체가 원래 말이 안되는거에요.
    계속 상태가 엉망이라고 말하면 2년전 님이 세들때 계약서상 표기된 가전제품의 상태를 보여달라고 하세요.
    물론 못하겠죠?
    2년동안 사용하면서 자연히 노후된것은 당연한거구요.

    이사를 나갈때 노티스 받은게 없어서 문제가 되는건데...
    원래 계약기간을 채우기 전에 이사를 한건가요? 그렇다면 얼마의 기간이 남아있는지...
    세입자가 이사를 나갈경우엔 1달의 노티스가 필요해요.
    예를 들어 1년계약을 했는데 채우지 못하고 나가게 된다면 나머지달의 렌트비를 내던지 아니면
    세입자를 구해주고 나가던지 그러거든요.

    앞으로 주인이 전화로 소리지르고 어쩌고 그러면
    같이 화내지 마시고 , 앞으로 나에게 알릴게 있으면 서면으로 보내고 또 전화로 소리지르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강하게 나가세요.
    주인이 님을 만만히 보고 디파짓에 엑스트라로 뭔가를 건져볼려고 하는걸로 보이네요.

    다시한번,
    영어 안된다고 쫄지마시고 당당하게 말하세요.
    이곳은 법적으로 세입자를 보호합니다.

  • 6. yj66
    '13.9.5 2:09 PM (154.20.xxx.253)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등기로 새주소 보냈더니 맘이 한결 편해졌읍니다.
    설마 등기로 까지 받았는데 주소를 몰랐다고는 못하겠죠.
    이제는 모든걸 서면으로 할수 있다 생각하니 저도 용기가 생깁니다.

    이사 나올때는 이미 2년 넘게 살고 있던터라 먼스투먼스로 넘어간 상태였읍니다.
    주인은 먼스리 계약에서는 언제나 주인도 2달 노티스만 주면
    보상금 없이 나가라고 할수 있다고 우겼구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제가 서면 노티스를 받기 전이라 저도 실수를 했기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면 자발적으로 나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읍니다.
    주인이 구두로 이사를 가달라고 분명 말했는데 녹음 한것도 아니고 그렇게
    완전 말이 바뀔지 누가 알았나요?

    그 전에는 에이전시가 저에게 이사 나갈수 있냐 물어보고 제가 동의 하니
    서면 노티스를 주더라구요. 보상금도 받았구요.
    그래서 그렇게 하는줄 알고 똑같이 진행한건데 일이 이렇게 꼬였네요.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걸 다시 한번 알았읍니다.

    앞으로 2주간 어떤일이 벌어질지 저도 걱정이 많이 되지만
    조언주신대로 당당해 질려고 합니다.
    이사 나오면서 찍은 사진을 다시 보니 제가 뭘 잘못했는지 더 모르겠더라구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7. 영어 되는 사람
    '13.9.5 5:34 PM (175.197.xxx.75)

    한테 부탁해서 그 집문제 같이 도와달라고 하세요.
    필리핀인한테 당하지말고.
    잘은 모르겠지만 그 디파짓 날리는 것도 아깝잖아요.

    님이 그렇게 피하기만 하고 수동적으로 보이니까 상대방이 공격하는 거라구요.
    만만하니까.

    차라리 디파짓받아내서 통역하는 사람한테 수고비로 주는 게
    님 홧병 안 걸리고 님 앞으로 그곳에서 사는 내내 속은 후련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549 처음 운동 시작하려는데 뭐부터??? 1 운동 2013/09/05 1,023
293548 캐나다 옷차림 3 뭘 입을까요.. 2013/09/05 2,892
293547 코수술 하고싶어요, 할까요 말까요. 18 카멜리앙 2013/09/05 4,497
293546 아이가 교정이 끝나가는데 ..좀 이상해서요 ... 2013/09/05 1,734
293545 오늘 집에서 할 수 있는 미용비법 하나씩 알려주세요!^^ 2 예뻐지세요!.. 2013/09/05 1,310
293544 고등학교도 휴학이 가능한가요? 2 학교 2013/09/05 1,901
293543 MB 사돈’ 조석래 효성 회장 ‘탈세혐의’ 출금 1 MB정권 본.. 2013/09/05 1,558
293542 이효리, 이상순 결혼하니 행복해보이네요.. 3 Hyo 2013/09/05 2,974
293541 중3 중간고사 4 중3 2013/09/05 1,840
293540 전..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식욕폭발해요 6 냠냠 2013/09/05 1,659
293539 홈쇼핑에서 김지혜씨가 파는 리더스 화장품 써 보신 분요? 4 ? 2013/09/05 4,346
293538 마요네즈 개봉한뒤 유통기한이 어떻게 되나요? 4 마요네즈 2013/09/05 7,883
293537 우유병 요구르트병 냄새안나게 씻는법 7 재활용 2013/09/05 3,069
293536 9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9/05 1,081
293535 공동명의.. 연락두절 남편 2 고민고민 2013/09/05 2,844
293534 발치교정중이신분 계시나요? 7 교정 2013/09/05 3,603
293533 158에 어느정도 몸무게가 보기좋을까요 30 사이즈 2013/09/05 4,594
293532 아이돌 뽑을 때 인성을 본다더니 10 m 2013/09/05 5,365
293531 서랍장브랜드 추천해주세요. 2013/09/05 1,669
293530 이따 미용실 가려구요 3 ,,, 2013/09/05 1,705
293529 인라인 탈때 헬멧.. 4 궁금 2013/09/05 1,059
293528 꽃게가 풍년이라고 하던데.... 7 예쁜도마 2013/09/05 3,054
293527 음식점 잡채 비결 알려주세요. 12 소이 2013/09/05 6,179
293526 학교 교실안에서 애들이랑 3 안전공제 2013/09/05 1,438
293525 엉덩이살...어떻게 빼나요...-_-;;; 유독 힢에 살이 너.. 10 40대 주부.. 2013/09/05 4,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