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의 의처증

부모가 속썩여 조회수 : 5,176
작성일 : 2013-09-04 23:57:07
아버지 연세가 82세신데 점점 망상이 심해지시네요

77세이신 엄마가 젎은이와 바람핀다고 믿고 성질을 내시다가 

식탁위의 그릇을 깼고 엄마에게 컵을 던지려했답니다

젊어서는 가정적인 아버지셨는데 나이가 들수록 의처증도 심해지고 

엄마를 못믿기 때문에 월 110만원주시던 생활비도 일주일마다 15만원씩 주시겠다하고

전에도 몇번 폭력을 행사하여 엄마가 다치시기도 했습니다.

몇번 이혼하시라고 했지만 집에서 같이 살고있는 사별한 남동생과 어린 조카때문에 

아버지 횡포를 참고사셨었는데  

이제 그렇게 살고싶지않다하십니다

여자로서 엄마의 심정이 이해되고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딸로서 또 아버지가 안타깝네요

그런데 엄마가 원하시는 것은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입니다.

말이 안통하고 당신이 의처증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기때문에 

아버지가 스스로 병원을 찾지는 않을것입니다.

2인이상이 동의를 하면 병원입원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과정도 괴롭고 의처증 이외에는 당신의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아버지에게 못할 일을 하는 것같아 

괴롭습니다.

유사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125.132.xxx.1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아
    '13.9.4 11:59 PM (59.152.xxx.194) - 삭제된댓글

    어머... 뭐라고 이건 조언을 못하겠네요...
    아이고... 그냥 아버님한테 강하게 말씀하세요
    어떤 젊은 사람이 미쳤다고 80다된 노인하고 만나냐고~~ 정신차리시라고 하세요...

    좀 말이 과격하게 들릴진 몰라도...아버님이 이정도면 망상이세요....
    어머님이 다치시기까지 하셨다니... 아휴.....

  • 2. 치매
    '13.9.5 12:06 AM (223.62.xxx.22)

    원글님 아버님의 증상이 전형적인 치매 증상입니다. 지금은 작고하신 저희 할아버지도 여든 즈음부터 그렇게 할머니를 의심하셨어요. 당장 치매치료 시작하시고 요양병원에 모실 준비도 시작하시길...

  • 3. 부모가 속썩여
    '13.9.5 12:06 AM (125.132.xxx.106)

    아버지에게 몇번을 이야기했지요
    이야기가 안통해요
    싸우기도 하고 설득도 하고 그런데
    당신이 믿는것만 믿고
    지금 엄마가 동생네로 피신중이신데
    자식들이 짜고 당신을 따돌리는 거냐며
    가만안둔다고 협박하십니다
    어디서 내아버지라 하기 창피할 정도로
    동네에서 유명한 욕쟁이 할아버지 입니다.

  • 4. 치료 꼭!
    '13.9.5 12:15 AM (125.142.xxx.241)

    젊어서부터 있던 의처증 아니면 그건 노인성 우울증의 일종이에요.
    꼭 치료 받으셔야합니다.
    식구들이 암만 말해도 안 통해요.. 말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어머니하고 격리가 급선무구요.

  • 5. 하니
    '13.9.5 12:22 AM (211.54.xxx.133)

    원글님 미안합니다만 치매인거 같은데요 저렇게 시작되서 발전하던데.....

  • 6. 치매
    '13.9.5 12:42 AM (1.229.xxx.115)

    의심이 되네요.
    "치매 의처증"검색해보세요.
    전두엽 손상으로 의처증 생기고 감정조절이 안된다고 하네요.
    반드시 검사해보세요.

  • 7. ...
    '13.9.5 1:01 AM (182.219.xxx.140)

    더 큰 사고 나기 전에 병원에 가보세요
    저도 치매같아요
    엠알아이 찍어보세요

  • 8. 주은정호맘
    '13.9.5 7:53 AM (180.70.xxx.87)

    치매 맞아요 제지인 아버지도 증상이 망상으로 시작하셔서 중증치매로 지금 요양병원 계세요

  • 9.
    '13.9.5 9:14 AM (211.192.xxx.155)

    전에 저 아는 분이 저러시다가 (70넘은 부인이 동네 남자들하고 바람핀다며)
    부인을 칼로 찔렀어요. 진단 먼저 꼭 받아 보시고 빨리 조치를 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923 개포,대치 침 잘놓는한의원 1 있나요? 2013/09/09 1,255
295922 박원순은 무상보육 관련 정치쇼와 국민 기만을 멈추라 21 길벗1 2013/09/09 1,434
295921 남편복? 자식복 둘중 어떤게 더 좋아요? 9 .. 2013/09/09 5,088
295920 혈압수치좀 봐주세요 4 보나마나 2013/09/09 1,525
295919 이상민 이혼소송중이네요. 20 ~~ 2013/09/09 31,302
295918 독서지도 공부 2013/09/09 1,028
295917 아베 '오염수 안전' 발언에 日전문가도 ”질렸다” 2 세우실 2013/09/09 1,781
295916 항암 주사 맞다가 중도에 그만 두는 경우있나요.. 10 대장암 2013/09/09 4,535
295915 애를 꼭 낳아야 하나... 8 oo 2013/09/09 2,552
295914 사돈네 산소와 집? 18 ??? 2013/09/09 3,361
295913 서울역근처 점심..어디가 좋을까요? 6 맨드라미 2013/09/09 2,501
295912 쌀수입 전면 개방한다네요 8 ㅇㅇㅇ 2013/09/09 1,712
295911 초3 여자아이 은따? 6 ch3 2013/09/09 4,503
295910 잇몸질환 조언 좀 주세요 2 중년은힘들어.. 2013/09/09 1,890
295909 엄지발가락에요.. 1 ㅠㅜ 2013/09/09 1,052
295908 패션 조언 부탁드려요 체형꽝 중학생 아들요 5 고민맘 2013/09/09 1,275
295907 무좀 걸렸을 때 신었던 신발은 버려야 할까요? 1 아줌마 2013/09/09 2,880
295906 홍삼액 차게 먹어도 상관 없나요? 4 질문 2013/09/09 2,247
295905 건강해보이려면 어찌 해야 할까요? 2 2013/09/09 1,284
295904 기러기아빠들의 현실 7 미시USA 2013/09/09 5,728
295903 장롱면허 13년 차.. 얼마 전 여기 82cook에서 유명하신 .. 26 장롱탈출 2013/09/09 8,971
295902 1억 만들기 적금을 들고싶은데 은행어디가 좋을까요? 8 ... 2013/09/09 6,354
295901 갱년기증상인가요? 자율신경계 이상일까요? 1 마나님 2013/09/09 4,729
295900 뒤늦게 그림을 그려보고싶은데요 10 헛헛한 마음.. 2013/09/09 2,090
295899 9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9/09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