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리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9일 국정원이 운영하는 백령도 소재 안보견학 수련원에서 발생했다. 국정원 청주지부는 이날 충북 도내 신문방송사 임직원 24명을 초청해 1박2일 일정으로 백령도 안보견학 행사를 개최했다.
언론인들은 이날 새벽 청주에서 출발해 오후 1시 백령도에 도착한 후 해병 6여단, 천안함 위령탑을 방문하고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이어 2시간 동안 탈북 새터민의 안보강좌를 듣고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해산물로 차려진 뒤풀이 자리가 이어졌다.
그런데 J신문의 업무부국장 A씨(49)가 새벽 3~4시 사이에 수련원 건물 뒤쪽에 땅바닥에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A씨가 머문 2층 숙소의 창문 높이가 성인남성의 허벅지 높이밖에 되지 않아 새벽 시간까지 술을 먹은 A씨가 몸의 균형을 잃고 4미터 높이의 숙소에서 떨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사고가 일어나고 발견된 시점에 속옷만 걸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