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산물 섭취 관련... 남편과 싸웠어요 ㅠㅠ

일본밉다 조회수 : 3,607
작성일 : 2013-09-04 21:03:16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 정말 수산물 섭취를 많이 줄였어요. 
예전엔 주 2-3일 해산물 요리를 만들던 걸 요즘은 제손으로 수산물 사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제 나름의 기준은... (뭐 근거가 있는 건 아닙니다만)
일부러 사먹진 않되 밖에서 먹게 되는 경우 굳이 태클을 걸진 않는 정도..
부모님 댁에서 선물 들어온 거 나눠주시는 건 마다하지 않는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월 2-3회 정도 구이나 조림,볶음을 먹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한두 달 전부터 매스컴에 일본 방사능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부쩍 남편의 관심이 많아졌어요. 본인은 상관없지만 5살 딸아이는 최대한 안 먹였으면 좋겠다구요.
그러다가.. 이번에 친정엄마께서 황태구이를 만들어 주셨어요.
저녁 상에 올렸는데..  딸아이가 몇 입 먹는 걸 못 먹게 하더라구요.
좀 매콤했어서 어차피 많이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ㅠㅠ
먹고 남은 황태구이를 가루처럼 부수어서 어제 계란말이 할때 같이 넣었어요.
계란 5개 깬거에 황태 부순 건 어른 수저로 2 수저 정도 들어갔네요.
맛있게 먹다가 문득 남편이 식감이 좀 남다르다고 뭘 넣었냐길래 황태다 얘기했더니... 
분위기가 싸 해지면서...

그래서 좀 다퉜네요...
전 이 정도면 괜찮다 하는 거고
남편은 어쨌든 싫다 피할 수 있는 건 피하자. 받은 거 아까워말고 버려라 인거죠...

님들은 어느 정도 조심하고 계시나요...?
정말 일본놈들 생각만 하면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지만.. 일단 접고..
다시마 멸치 육수 / 김구이 / 미역국 / 고등어,삼치 구이및 조림 / 오징어 요리 / 명태전 ...
뭐 더 많지만 어쨌거나 이런 거 아예 내 식탁에 안 올릴 순 없잖아요?
전에 먹던 거에 비해 1/3 이하로 줄인 것 만으로도 너무 괴로운데... ㅠㅠ
 


IP : 182.212.xxx.1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잇
    '13.9.4 9:06 PM (223.62.xxx.156)

    식단은 주방장 마음인데

  • 2. ..
    '13.9.4 9:10 PM (175.209.xxx.55)

    100% 피할순 없죠.
    그래도 대체할 수 있는거 다른 것으로 많이 바꿨어요.
    육수도 야채, 닭고기 육수로 ...
    방사능을 떠나서 어패류 원래 안먹고 살았던 사람들도 많던데요.
    전 .어쩌다 먹는건 먹어요.
    근데 황태, 명태, 고등어는 몇년전에도 먹지 말라고 했어요.
    생선이라고 다 똑같은 생선이 아니고
    세슘 함량이 더 많은 생선이 있어요.
    어떤 생선은 일주일에 한번만 먹어야 하고
    어떤건 한달에 두회 이상 먹으면 안좋다는~ 미국은 생선파는 코너에 이것을 알리는
    작은 책자가 있어요.

  • 3. ...
    '13.9.4 9:11 PM (121.157.xxx.75)

    아이의 건강문제인데 주방장맘은 아니죠
    남편의견 수렴하세요.. 아빠의 의견도 중요합니다..

    아마 어른들 먹는건 별 상관안하시는데 아이먹거리에 신경쓰시는 남편분 맞죠?

  • 4. 어른은 몰라도
    '13.9.4 9:11 PM (180.65.xxx.29)

    애는 먹이지 마세요

  • 5. lovemiyo
    '13.9.4 9:14 PM (175.113.xxx.96)

    저희 엄마도 이번 추석에는 생선전 안하신다고 하더라구요.

  • 6. ...
    '13.9.4 9:23 PM (223.62.xxx.32)

    고등어 삼치 명태전... 매스컴에서도 제일 위험군이라고 나온걸 굳이 애한테 먹이시려는 이유가...? 남편분이 답답할만도 하네요

  • 7.
    '13.9.4 9:23 PM (129.69.xxx.43)

    남편분이 잘하고 계신거에요. 황태도 명태 말린거고 대표적으로 방사능 오염된 생선인데 피할 수 있는걸 뭐하러 조금이라도 애한테 먹이나요?
    슬프지만 멸치, 다시마, 미역, 표고버섯, 모든 바다 생선들 이제는 먹기를 포기할 때에요.. 이런거 안먹어도 살 수 있느니 식성을 바꿔야지 어쩌겠어요.

  • 8.
    '13.9.4 9:25 PM (121.161.xxx.204)

    아이는 방사능 흡수율이 훨씬 높아요.
    어른의 10배 정도.

    아이들은 정말 조심시켜야 합니다!

  • 9.
    '13.9.4 9:27 PM (121.161.xxx.204)

    또 여자아이는 더 높아요.

    방사능 특성이 그래요.

    아이는 수산물 절대 주지 마세요.
    독극물이다 생각하시고..

    나중에 성인되어 임신했을때 그 영향을 생각하면 절대 조심하셔야 해요ㅠ

  • 10. ...
    '13.9.4 9:27 PM (59.15.xxx.61)

    이집은 엄마 아빠가 바뀌었네요.
    우리는...저는 절대로 안된다...고등어구이 먹은건 언젠지 가물가물.
    이번 여름 완전 채식으로...채식도 믿을 수는 없지만...
    우리 남편은 적당히 먹고 살자 주의...
    밖에서 고등어구이나 황태구이 나오면 환장해요.

  • 11. ㅇㅇ
    '13.9.4 9:32 PM (68.49.xxx.129)

    아이구 복잡해. 그냥 간단하게 모든 수산물을 피해야 하는건가요? 아무래도 그게 젤 낫겠죠?..쉽진 않겠지만..

  • 12. 저도
    '13.9.4 9:34 PM (211.196.xxx.20)

    원글님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심하고 있어요
    내가 사지도 않고 밖에서 외식도 안하지만
    양가에서 주는 건 먹어요
    김. 멸치. 미역. 액젓은 그냥 먹구요...
    이만큼만 해도 상당한 섭취량이라고 생각해요...
    일주일에 두세 번은 어쨌든 입에 대니까요 김쪼가리라도...
    전 이게 최선인 것 같아요 ㅜㅜ 미역국이랑 멸치는 포기를 못하겠어요 ㅜㅜ

    글구,
    남편분은 잘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제 남편도 슬슬 바뀌고 있는 중이에요...
    넘 무서워요...

  • 13. 방사능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13.9.4 9:34 PM (123.212.xxx.133)

    굳이 먹다 남은 반찬을 새로운 반찬 만들때 넣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계란말이 넣으면 훨씬 맛이 좋아져서 넣으신건가요.
    왠지 황태의 식감이나 비릿한 맛때문에 계란말이까지 맛이 덜할것 같거든요. 게다가 매콤하기까지..
    이번일은 원글님이 방사능때문에 생선을 조심하자는 남편의 의중을 간과한것도 있고, 음식 자체로도 굳이 넣을 필요없는 식재료를 넣어서 요리 테러리스트를 자초한것 같아요.

  • 14. 대한민국당원
    '13.9.4 9:59 PM (116.121.xxx.110)

    미쿡소 못 사죠서 안달난 정부에 일본 수산물 못 사줘서 큰일난 정부. 친일파정당은 자국민 생각은 하는 것인지. 과거 월남전에서 고엽제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있죠. 그때 그걸 누가 알았을까요? 수십년 흐른뒤에 자식들이 고통을 겪고 있으니~ 조심해서 나쁜 건 없잖아요.

  • 15. ......
    '13.9.4 10:52 PM (180.155.xxx.135)

    명태는 특히 일본산이 많아서 조심해야 하는데 왜 아이한테 일부러 먹이세요? 그것도 여자아이한테요. 남편이 그래도 타협해서 가급적 딸아이만 안먹이고 싶다고 하는데 굳이 일반적으로 계란말이에 넣지도 않은 황태를 넣으셨으니 남편분이 당연히 화나시죠. '다시마 멸치 육수 / 김구이 / 미역국 / 고등어,삼치 구이및 조림 / 오징어 요리 / 명태전' 중에 저희집은 김구이만 아직 조금 먹어요. 이제 오래된 김 떨어지면 이것도 안먹이려구요. 어차피 소금을 섭취하면 여기저기서 섭취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가급적 다른 음식은 피해요. 멸치다시는 치킨스톡이나 비프스톡으로 바꿔가구요.
    정보가 정확하게 공개되면 차라리 사먹던지 할텐데 너무 감추고 쉬쉬하니까 오히려 더 꺼리게 되네요. 그리고 아이는 집에서 먹던 음식을 밖에서도 좋아하면서 먹게 되니까 오히려 집에서 해산물을 덜 먹이셔서 밖에서도 싫어하게 만드시는게 장기적으로 좋을것 같아요.

  • 16. 거참
    '13.9.4 11:24 PM (223.62.xxx.32)

    대충 대충 사시는 스타일인거 같은데 아이한텐 신경을 좀 쓰써야할듯요 요즘은 어른도 기피하는걸 애한테 ...

  • 17. 태양의빛
    '13.9.5 12:48 AM (221.29.xxx.187)

    농어, 고등어, 이면수, 꽁치 등 물고기 종류는 되도록 드시지 마시구요.

    성게알(우니) 이런 건 좀 그나마 낫습니다. 칠레산으로 드세요.

  • 18. 태양의빛
    '13.9.5 12:55 AM (221.29.xxx.187)

    꽁치는 절대로 드시면 안됩니다. 그 자체가 후쿠시마 이와키에서 미야기 미나미산리쿠까지의 방사능 오염수 흘러나오는 그 지역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 입니다. 삼마 마츠리라고 꽁치 축제가 9월경이면 일본 각지에서 벌어지는데,
    일본인들은 무감각한지 그대로 진행을 하더군요. 안하는 때는 물량이 딸려서 (결코 방사능을 인식해서가 아님)라는.......

    꽁치 드시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 19. 삼치도
    '13.9.5 1:27 AM (58.238.xxx.20)

    삼치도 위험한가요? 고등어, 명태만 안먹으면 괜찮은 줄 알았는데... 큰일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240 오페라 앱으로 82쿡보면요... 82쿡 2013/12/26 591
336239 손석희 뉴스, 지금 수배 중인 철도노조 위원장 인터뷰하고 있네요.. 7 ㅇㅇ 2013/12/26 2,794
336238 중고 스마트폰 스마트폰 2013/12/26 804
336237 창원이나 마산에 잘하는 치과 알려주세요 4 치과 2013/12/26 1,389
336236 예비고1이 다닐만한 작고 알찬 대치동 수학학원 추천 1 대치동이사 2013/12/26 2,610
336235 김치 1/4통이면 칼로리가 어느정도일까요? 3 ㅇㅇ 2013/12/26 2,488
336234 사주 용어 해석 좀 부탁드려요 4 ... 2013/12/26 2,256
336233 안철수 "민주당 낡은 세력" 발언, 민주당 뿔.. 39 새정치는 무.. 2013/12/26 1,588
336232 주차자리문제 답답 2013/12/26 583
336231 안녕 대자보 쓴 고교생 선동죄로 징계위기 3 교감 쳐돌았.. 2013/12/26 962
336230 타*** 117만원 코트 소매기장짧아서 오늘 매장전화하니 4센치.. 6 수선된옷 2013/12/26 2,790
336229 닭도리탕에...야채 많이 넣고 싶은데, 어떤 야채가 예상외로 잘.. 11 닭볶음탕 2013/12/26 1,691
336228 [노무현] 나는 봉화산같은 존재야. 산맥이 없어.. (마지막육성.. 2 요즘 더 많.. 2013/12/26 1,421
336227 82에 허위 의료상식 너무 많은듯 ;; 3 ..... 2013/12/26 1,514
336226 광주 시민들 "안철수, 朴정부와의 싸움에 앞장서라&qu.. 14 새정치 2013/12/26 1,898
336225 어금니 충치 꼭 금으로 떼워야할까요? 8 ... 2013/12/26 3,651
336224 상수역부근 맛집 추천해주세요 5 ... 2013/12/26 1,640
336223 자게글 보다 급 궁금해졌어요. 이웃집에 갔더니..일베사이트가 즐.. 6 무지개색연필.. 2013/12/26 1,740
336222 기억방 영어학습기 써보신 분 계세요? 점셋 2013/12/26 2,092
336221 전업주부 아르바이트 소득신고에 대해 알려주세요 2 프리랜서 2013/12/26 2,315
336220 락토바실러스 유산균 제품 추천부탁드려요~ 1 ........ 2013/12/26 2,647
336219 남자들 파마 얼마만에 다시 하나요? 3 33 2013/12/26 1,898
336218 루비반지.. 15 ... 2013/12/26 2,951
336217 소송없이 협의이혼하려 했더니, 오리발이네요 2 . .. 2013/12/26 2,114
336216 생강차에 곰팡이가 폈어요. 3 안돼~~ 2013/12/26 9,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