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산물 섭취 관련... 남편과 싸웠어요 ㅠㅠ

일본밉다 조회수 : 3,555
작성일 : 2013-09-04 21:03:16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 정말 수산물 섭취를 많이 줄였어요. 
예전엔 주 2-3일 해산물 요리를 만들던 걸 요즘은 제손으로 수산물 사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제 나름의 기준은... (뭐 근거가 있는 건 아닙니다만)
일부러 사먹진 않되 밖에서 먹게 되는 경우 굳이 태클을 걸진 않는 정도..
부모님 댁에서 선물 들어온 거 나눠주시는 건 마다하지 않는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월 2-3회 정도 구이나 조림,볶음을 먹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한두 달 전부터 매스컴에 일본 방사능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부쩍 남편의 관심이 많아졌어요. 본인은 상관없지만 5살 딸아이는 최대한 안 먹였으면 좋겠다구요.
그러다가.. 이번에 친정엄마께서 황태구이를 만들어 주셨어요.
저녁 상에 올렸는데..  딸아이가 몇 입 먹는 걸 못 먹게 하더라구요.
좀 매콤했어서 어차피 많이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ㅠㅠ
먹고 남은 황태구이를 가루처럼 부수어서 어제 계란말이 할때 같이 넣었어요.
계란 5개 깬거에 황태 부순 건 어른 수저로 2 수저 정도 들어갔네요.
맛있게 먹다가 문득 남편이 식감이 좀 남다르다고 뭘 넣었냐길래 황태다 얘기했더니... 
분위기가 싸 해지면서...

그래서 좀 다퉜네요...
전 이 정도면 괜찮다 하는 거고
남편은 어쨌든 싫다 피할 수 있는 건 피하자. 받은 거 아까워말고 버려라 인거죠...

님들은 어느 정도 조심하고 계시나요...?
정말 일본놈들 생각만 하면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지만.. 일단 접고..
다시마 멸치 육수 / 김구이 / 미역국 / 고등어,삼치 구이및 조림 / 오징어 요리 / 명태전 ...
뭐 더 많지만 어쨌거나 이런 거 아예 내 식탁에 안 올릴 순 없잖아요?
전에 먹던 거에 비해 1/3 이하로 줄인 것 만으로도 너무 괴로운데... ㅠㅠ
 


IP : 182.212.xxx.1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잇
    '13.9.4 9:06 PM (223.62.xxx.156)

    식단은 주방장 마음인데

  • 2. ..
    '13.9.4 9:10 PM (175.209.xxx.55)

    100% 피할순 없죠.
    그래도 대체할 수 있는거 다른 것으로 많이 바꿨어요.
    육수도 야채, 닭고기 육수로 ...
    방사능을 떠나서 어패류 원래 안먹고 살았던 사람들도 많던데요.
    전 .어쩌다 먹는건 먹어요.
    근데 황태, 명태, 고등어는 몇년전에도 먹지 말라고 했어요.
    생선이라고 다 똑같은 생선이 아니고
    세슘 함량이 더 많은 생선이 있어요.
    어떤 생선은 일주일에 한번만 먹어야 하고
    어떤건 한달에 두회 이상 먹으면 안좋다는~ 미국은 생선파는 코너에 이것을 알리는
    작은 책자가 있어요.

  • 3. ...
    '13.9.4 9:11 PM (121.157.xxx.75)

    아이의 건강문제인데 주방장맘은 아니죠
    남편의견 수렴하세요.. 아빠의 의견도 중요합니다..

    아마 어른들 먹는건 별 상관안하시는데 아이먹거리에 신경쓰시는 남편분 맞죠?

  • 4. 어른은 몰라도
    '13.9.4 9:11 PM (180.65.xxx.29)

    애는 먹이지 마세요

  • 5. lovemiyo
    '13.9.4 9:14 PM (175.113.xxx.96)

    저희 엄마도 이번 추석에는 생선전 안하신다고 하더라구요.

  • 6. ...
    '13.9.4 9:23 PM (223.62.xxx.32)

    고등어 삼치 명태전... 매스컴에서도 제일 위험군이라고 나온걸 굳이 애한테 먹이시려는 이유가...? 남편분이 답답할만도 하네요

  • 7.
    '13.9.4 9:23 PM (129.69.xxx.43)

    남편분이 잘하고 계신거에요. 황태도 명태 말린거고 대표적으로 방사능 오염된 생선인데 피할 수 있는걸 뭐하러 조금이라도 애한테 먹이나요?
    슬프지만 멸치, 다시마, 미역, 표고버섯, 모든 바다 생선들 이제는 먹기를 포기할 때에요.. 이런거 안먹어도 살 수 있느니 식성을 바꿔야지 어쩌겠어요.

  • 8.
    '13.9.4 9:25 PM (121.161.xxx.204)

    아이는 방사능 흡수율이 훨씬 높아요.
    어른의 10배 정도.

    아이들은 정말 조심시켜야 합니다!

  • 9.
    '13.9.4 9:27 PM (121.161.xxx.204)

    또 여자아이는 더 높아요.

    방사능 특성이 그래요.

    아이는 수산물 절대 주지 마세요.
    독극물이다 생각하시고..

    나중에 성인되어 임신했을때 그 영향을 생각하면 절대 조심하셔야 해요ㅠ

  • 10. ...
    '13.9.4 9:27 PM (59.15.xxx.61)

    이집은 엄마 아빠가 바뀌었네요.
    우리는...저는 절대로 안된다...고등어구이 먹은건 언젠지 가물가물.
    이번 여름 완전 채식으로...채식도 믿을 수는 없지만...
    우리 남편은 적당히 먹고 살자 주의...
    밖에서 고등어구이나 황태구이 나오면 환장해요.

  • 11. ㅇㅇ
    '13.9.4 9:32 PM (68.49.xxx.129)

    아이구 복잡해. 그냥 간단하게 모든 수산물을 피해야 하는건가요? 아무래도 그게 젤 낫겠죠?..쉽진 않겠지만..

  • 12. 저도
    '13.9.4 9:34 PM (211.196.xxx.20)

    원글님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심하고 있어요
    내가 사지도 않고 밖에서 외식도 안하지만
    양가에서 주는 건 먹어요
    김. 멸치. 미역. 액젓은 그냥 먹구요...
    이만큼만 해도 상당한 섭취량이라고 생각해요...
    일주일에 두세 번은 어쨌든 입에 대니까요 김쪼가리라도...
    전 이게 최선인 것 같아요 ㅜㅜ 미역국이랑 멸치는 포기를 못하겠어요 ㅜㅜ

    글구,
    남편분은 잘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제 남편도 슬슬 바뀌고 있는 중이에요...
    넘 무서워요...

  • 13. 방사능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13.9.4 9:34 PM (123.212.xxx.133)

    굳이 먹다 남은 반찬을 새로운 반찬 만들때 넣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계란말이 넣으면 훨씬 맛이 좋아져서 넣으신건가요.
    왠지 황태의 식감이나 비릿한 맛때문에 계란말이까지 맛이 덜할것 같거든요. 게다가 매콤하기까지..
    이번일은 원글님이 방사능때문에 생선을 조심하자는 남편의 의중을 간과한것도 있고, 음식 자체로도 굳이 넣을 필요없는 식재료를 넣어서 요리 테러리스트를 자초한것 같아요.

  • 14. 대한민국당원
    '13.9.4 9:59 PM (116.121.xxx.110)

    미쿡소 못 사죠서 안달난 정부에 일본 수산물 못 사줘서 큰일난 정부. 친일파정당은 자국민 생각은 하는 것인지. 과거 월남전에서 고엽제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있죠. 그때 그걸 누가 알았을까요? 수십년 흐른뒤에 자식들이 고통을 겪고 있으니~ 조심해서 나쁜 건 없잖아요.

  • 15. ......
    '13.9.4 10:52 PM (180.155.xxx.135)

    명태는 특히 일본산이 많아서 조심해야 하는데 왜 아이한테 일부러 먹이세요? 그것도 여자아이한테요. 남편이 그래도 타협해서 가급적 딸아이만 안먹이고 싶다고 하는데 굳이 일반적으로 계란말이에 넣지도 않은 황태를 넣으셨으니 남편분이 당연히 화나시죠. '다시마 멸치 육수 / 김구이 / 미역국 / 고등어,삼치 구이및 조림 / 오징어 요리 / 명태전' 중에 저희집은 김구이만 아직 조금 먹어요. 이제 오래된 김 떨어지면 이것도 안먹이려구요. 어차피 소금을 섭취하면 여기저기서 섭취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가급적 다른 음식은 피해요. 멸치다시는 치킨스톡이나 비프스톡으로 바꿔가구요.
    정보가 정확하게 공개되면 차라리 사먹던지 할텐데 너무 감추고 쉬쉬하니까 오히려 더 꺼리게 되네요. 그리고 아이는 집에서 먹던 음식을 밖에서도 좋아하면서 먹게 되니까 오히려 집에서 해산물을 덜 먹이셔서 밖에서도 싫어하게 만드시는게 장기적으로 좋을것 같아요.

  • 16. 거참
    '13.9.4 11:24 PM (223.62.xxx.32)

    대충 대충 사시는 스타일인거 같은데 아이한텐 신경을 좀 쓰써야할듯요 요즘은 어른도 기피하는걸 애한테 ...

  • 17. 태양의빛
    '13.9.5 12:48 AM (221.29.xxx.187)

    농어, 고등어, 이면수, 꽁치 등 물고기 종류는 되도록 드시지 마시구요.

    성게알(우니) 이런 건 좀 그나마 낫습니다. 칠레산으로 드세요.

  • 18. 태양의빛
    '13.9.5 12:55 AM (221.29.xxx.187)

    꽁치는 절대로 드시면 안됩니다. 그 자체가 후쿠시마 이와키에서 미야기 미나미산리쿠까지의 방사능 오염수 흘러나오는 그 지역에서 주로 잡히는 어종 입니다. 삼마 마츠리라고 꽁치 축제가 9월경이면 일본 각지에서 벌어지는데,
    일본인들은 무감각한지 그대로 진행을 하더군요. 안하는 때는 물량이 딸려서 (결코 방사능을 인식해서가 아님)라는.......

    꽁치 드시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 19. 삼치도
    '13.9.5 1:27 AM (58.238.xxx.20)

    삼치도 위험한가요? 고등어, 명태만 안먹으면 괜찮은 줄 알았는데... 큰일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702 40대 중반 진주 반지는 알사이즈가 어느정도가 적당한가요?? 1 ..... 2013/09/05 2,125
293701 인터넷 재계약 할 때가 되어서요 4 @@ 2013/09/05 1,237
293700 전세가 올랐는데 월세로 돌리겠다네요 ㅠ.ㅠ 17 Ddd 2013/09/05 4,704
293699 6학년 사회도 1.2학기 전부 역사인가요 2 .. 2013/09/05 1,633
293698 1회용 플라스틱용기 질문요 2 파란보석 두.. 2013/09/05 1,748
293697 갑자기 코의 모공이 엄청 커졌어요 1 이런... 2013/09/05 3,269
293696 [국민TV 라디오] 민주당 정청래 의원 특별출연 생방송 중입니다.. lowsim.. 2013/09/05 1,064
293695 피검사로 다운고위험군나왔대요... 18 dd 2013/09/05 5,293
293694 급질) 코타키나발루 여행과 환전 도와주세요. 9 jay 2013/09/05 5,548
293693 피부과 진료비 ㅡ황당해 6 ~~ 2013/09/05 3,178
293692 그야말로 지하경제를 창조하네요! 참맛 2013/09/05 1,099
293691 보쌈 고기 삶는 순서 궁금해요 2 순서? 2013/09/05 1,681
293690 친정엄마 문제 조언 좀 부탁드려요 5 가슴이 두근.. 2013/09/05 1,795
293689 82의 영원한 테마.. 미인,명품,색기,성형,강남,샤넬,백화점 41 ㅎㅎ 2013/09/05 6,623
293688 명절선물 과일중에 어느거 받았으면 생각되시나요? 22 추석 2013/09/05 2,998
293687 왜 자꾸 맡기실려는건지 8 우리 2013/09/05 3,320
293686 스팸으로 청첩장 오는거...점점 심해지네요 ... 2013/09/05 1,204
293685 마녀사냥이 시작됐군! 2 아마미마인 2013/09/05 1,667
293684 8월달부터 지금까지 경조사비만 70만원 나갔어요 .. 2 ..... 2013/09/05 1,396
293683 배란테스트기 질문이요 2 가을 2013/09/05 1,162
293682 질긴 스테이크 고기요 2 나름 급해요.. 2013/09/05 2,385
293681 흰머리..ㅠ 16 갱스브르 2013/09/05 3,565
293680 여행사패키지에서 전일 쇼핑센터 일정이 있는데.......... 23 .... 2013/09/05 2,990
293679 여동생이 유방암1기래요. 17 걱정이많아요.. 2013/09/05 7,155
293678 (급질)전세를 월세로 계산시 3 스맘 2013/09/05 2,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