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한테 왜 그러는 걸까요?

사람들 조회수 : 4,166
작성일 : 2013-09-04 18:54:57

제가 남의 말을 잘 들어줍니다.

친구나 이웃들이 고민있으면 찾아오고

넋두리상대가 필요하면 연락오곤 해요.

얘기들으면서 맞장구쳐주고 해결방법도 함께 의논하지요.

그런데 일이 해결되거나 넋두리할거 없으면 연락을 끊어요.

안부차라도 제가 전화하면 바쁘다는 핑계로 피하는 듯 느껴져요.

왜 그러는 걸까요?

제가 고민거리를 알고 있던 게 자존심 상하는 걸까요?

어디다가 소문내거나 한 적도 없는데 말이죠.

그냥 너무 착하게 들어주기만 해서 그럴까요?

시간이 지나면 '그런 사람이 있었어' 정도로 저를 인식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만나는 사람도 없고 자존감도 잃어가요.

어떻하면 제가 잊혀지지 않을까요?

 

 

 

IP : 1.227.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9.4 6:57 PM (115.161.xxx.41)

    차가 잔향이 남는 이유는 다 우러나지 않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어리석어서 베풂을 받으면 그것이 자기 공인 줄 안답니다...

  • 2. ......
    '13.9.4 6:57 PM (175.182.xxx.89) - 삭제된댓글

    사람은 자기 약점을 알고 있는 사람을 피하고 싶은 본능이
    있다고 생각해요.

    시간쓰고 감정쓰고 이야기 들어준 사람으로서는 참 날벼락 같은 일이죠.

  • 3. 파동
    '13.9.4 7:01 PM (220.87.xxx.214)

    그당시에는 힘들어 하소연 했지만 지나면 그게 약점이 되는거죠
    감추고 싶은 부분이라고나 할까요?

  • 4. ㅇㅇ
    '13.9.4 7:02 PM (218.238.xxx.159)

    님은 그사람의 약점을 아는 셈이고
    그사람의 입장에선 님의 약점은 모르는셈이고
    그러니 상대는 고민이 해결되면 불편하게 느낄수있어요
    사람이 친해지려면 나도 속털고 너도 속털고 어느정도 이런게
    있어야 동등한 안전함을 느껴요

  • 5.
    '13.9.4 7:06 PM (211.219.xxx.101)

    같이 놀기에 재미 있는 타입은 아니고 속은 깊고 진지하고 절대 말이 새나가지 않을거 같아보이시는거
    아닐까요?

  • 6. ㅇㅇㅇ
    '13.9.4 7:37 PM (223.62.xxx.46)

    혹시 조언을 하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들어주길 바라지 조언은 입으론 고맙다고 하고선 나중에 싫어하더라구요 ㅠ 여리신 분 같은데 너무 얘기들어주지 마세요.
    시간 아깝잖아요

  • 7. 저두요..ㅠ.ㅠ.
    '13.9.4 7:38 PM (175.115.xxx.159)

    그래서 그려려니 해요...
    저도 들어주고 그냥 꾹 다물어요,,,
    아파트다 보니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처지라...
    근데...연락을 안 하는 사람이 있더라는,,,,

  • 8. ...
    '13.9.4 7:55 PM (220.72.xxx.168)

    너무 깊이 많이 알면 다친다고 그러죠?
    원글님이 너무 많이 알아서 그런거예요.
    원글님은 아무 짓도 안했지만, 먼저 말한 그 사람들이 어느 순간 원글님이 자신들의 비밀, 치부 등등을 알고 있다는 자체가 부담스러운 거예요. 당장 원글님한테 답답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까지는 그런 생각을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고 자신의 상태가 안정되가면서 후회하는 거죠. 누군가 그런 일을 알고 있다는거 자체가 꺼림직하고 싫은 거예요. 원글님이 싫다기 보다, 원글님이 뭔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
    어찌 생각하면 원글님이 그 사람들한테 이용당한 걸 수 도 있는데, 원글님 입장에서는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그건 그냥 그런 인간관계라고 생각하세요.

    불가근 불가원....
    전 웬만한 인간관계는 이 말이 진리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좀 쓸쓸하지만...

  • 9. 보통의
    '13.9.4 8:12 PM (183.100.xxx.240)

    인간관계가 그래요.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 틀린거죠.
    내가 아쉬울땐 쓰레기통이 되줄 누군가가 필요하고
    내가 상쾌할땐 남의 애기 들어주긴 피곤하죠.

  • 10. 결과만 놓고
    '13.9.4 9:09 PM (116.36.xxx.147)

    보자면 호구 노릇 한 것이 되었는데 님도 자기 잇속 차리셔야겠어요. 지금 주위 사람들은 하나같이 약아서 님을 이용한거잖아요. 혼자 헛소리 하면 뭐하니 사람 하나 앞에다 놓고 자기 마음에 있는 불편한 것 다 풀어 버리고 그리고 자기가 얼만큼 정리가 되고 나니 님에게는 볼일이 끝난 거죠.
    님을 친구로 생각한다면 주거니 받거니 마음도 정도 말도 그러는 거잖아요. 님이 더 잘 되셔야겠어요. 남 위해 시간 쓰지 말고 님 위해 시간 쓰세요. 철저히 님을 위해 사세요. 그러면 님이 잘 된 것 보고 그런 종류의 사람들은 달라 붙어요. 떡고물 떨어질 것 없나 해서요. 많은 사람들이 진실한 사람을 필요로 하기 보다는 자기에게 이득을 가져다 줄 것 같은 사람에게 달라 붙거나 그게 아니면 코드가 자기와 같거나 그래야 좋아해요. 원글님이 잘 되서 새로운 친구를 만드세요. 그 딴 허접 쓰레기등은 다 쓰레기통에 버리시고 앞으로는 연락 와도 바쁘다고 딱 잘라 거절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934 세종문화회관뒤 함박스테이크 9 밝음이네 2013/09/05 2,292
293933 수상한교학사 명성황후 살해범 생각왜? 독립투사안중근빼고 사랑초잎 2013/09/05 1,355
293932 머리에 비듬은 아닌데 긁으면 부스러기가 생기면 어떡해야 하죠 2 지성두피 2013/09/05 5,031
293931 비오킬이나 티락스를 이불에 뿌리고 머리에 뿌린후... 3 머릿니 2013/09/05 5,623
293930 생생정보통에 꿀 이야기 나오네요. 1 효능 2013/09/05 2,640
293929 무턱수술이요.. 3 도움요 2013/09/05 2,008
293928 朴 “아버지, 내 국가관에 가장 많은 영향” 8 국민행복에 .. 2013/09/05 1,427
293927 토요일에 고갱전에 갈까 합니다 4 여전히? 2013/09/05 1,617
293926 서울 강서인데 멀어도 다닐만한 치과추천요 3 .. 2013/09/05 1,797
293925 박원순·김제동과 고민 상담 ‘마음이음 토크콘서트’ 2 서울시민 자.. 2013/09/05 1,601
293924 일요일에 산 고기 냉장고에 보관중인데 지금 먹어도 될까요?? 1 유통기한 2013/09/05 953
293923 日, 방사능 외면하면 올림픽 유치 반대 4 식약청 방사.. 2013/09/05 1,871
293922 노종면의 뉴스바’ 다시듣기 홈피 열려…“통째로 들어야 제맛 2 완전 빵 터.. 2013/09/05 1,904
293921 .... 35 .... 2013/09/05 13,451
293920 오가닉 코튼으로 옷 만들어 보신분? 3 ... 2013/09/05 845
293919 10세 아이 중이염 같은데, 항생제 사다가 먹여야 할까요? 6 중이염 2013/09/05 1,322
293918 직속부하지원 돌잔치.. 참석못하고 축하금 얼마정도 하나요? 5 .. 2013/09/05 1,598
293917 이런 아들 땜에 너무 속 상하네요 5 속썩이네 2013/09/05 2,808
293916 간장게장 먹고 남은 간장으로 해먹을거? 5 별이 2013/09/05 1,927
293915 이별에 아프네요.. 6 코코아아아 2013/09/05 2,552
293914 춘장을 기름에 끓였는데요..먹고 남은 춘장볶은거 냉장실 보관하면.. 3 짜장 2013/09/05 3,082
293913 저도 다이어트 식단 올려요( 저탄수화물, 양은 무제한) 8 다이어터 2013/09/05 15,475
293912 교학사 ‘검정 취소’ 요구에 보수단체 결집 1 인간말종가스.. 2013/09/05 1,800
293911 강북구 주민들의 진지한 대화 garitz.. 2013/09/05 999
293910 나이 문제가 아니고 4 허허 2013/09/05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