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심사 하는데 남자가 계속 사진하고 제 얼굴하고 비교하더니 저 맞냐고 물었어요.
맞다고 하니 생년월일 묻더군요..
속으로만 왜그러는거야 하고
먼저 나가서 기다리는 남편한테 내가 몇달새 폭삭 늙었나봐.......푸념했네요.
돌아올때 또 그러는거에요.
이번엔 여자가 빙글 빙글 웃으며 보고 또 보다가 생년월일 말하래요.
말해주고 주책맞지만 물어봤어요.
나처럼 안보이냐.....
그렇데요...아닌것 같데요.
그래서 더 늙어보이냐 젊어보이냐 했더니 너무 젊어 보인데요.
그래서 땡큐 하고 나왔네요.
남편이 이번엔 또 왜그러냐 해서 말해줬더니
웃겨 죽겠다네요.
저 51세이고
봄에 여행갈땐 여권사진과 같은 긴머리였고 대만 출국 전날 하도 더워서 숏커트했어요.
아이들이 하도 긴머리가 제일 예쁘게 어울린다고 못자르게 해서 계속 길렀는데
아마 이제 짧은 머리가 어울릴 나이가 되었나봐요.
이제 계속 상큼하게 자르려구요.
아래 새댁으로 불렸다는 글 읽고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