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철로로 떨어질뻔한 애기 구해줬어요

ㅋㅋㅋ 조회수 : 3,651
작성일 : 2013-09-04 14:56:42
15개월즈음 되어보이는 피부하얗~고 까만머리가 곱슬거리는
아주아주 귀여운 아기가 있어서 흐뭇하게 보고 있다가
휴대폰 보고 있었어요
근데 눈을 딱 드니까 애기가 지하철 선로 코앞에 아래가 궁금했는지
쪼그려 앉으려고 하는거예요
너무놀라서 반사적으로 가서 아기 일으키니까
그때 엄마가 오면서 짜증내며 애기 데려가네요ㅠㅠ
엄마는 제가 애기 만진 순간만 봤나봐요
결혼안한 아가씨라 속이 좁아서 그런가 맘 엄청상했어요
보람없어서 여기서라도 칭찬받을래요ㅋㅋㅋㅋㅋㅋㅋ
IP : 218.155.xxx.19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리율리
    '13.9.4 2:58 PM (223.33.xxx.11)

    같은 애기엄마로 대신 감사드립니다!

  • 2. 으어
    '13.9.4 2:59 PM (210.223.xxx.36)

    원글님 슈퍼 히어로!

  • 3. 원글
    '13.9.4 3:00 PM (218.155.xxx.190)

    순간 온몸에 소름돋았었어요
    애들은 비율이 머리가 크잖아요
    고개 숙이는 순간 떨어질거같았어요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빨리뛰네요;;

  • 4. 하늘
    '13.9.4 3:00 PM (117.111.xxx.110)

    미친 년들이 애엄마라고 에휴. 잘하셨어요. 님. 결혼 잘하시고 이쁜 자식 나으실거에요.

  • 5. ㅡㅡ
    '13.9.4 3:00 PM (180.224.xxx.207)

    저는 애들 엄마고 지하철역(스크린도어 없는 곳)에서 두돌배기가 노란 선 넘어가 안쪽을 기웃거리는데도 엄마는 딴짓하고 있어서 제가 아이 손 끌고 델고 들어왔어요. 근데도 그 엄마는 원 일 있었냐는 듯이 굴어서 기가 막혔죠.

    도대체 왜 그러는 건지?
    그냥 애가 자연스럽게 사고로 죽어주길 바라는 게 아니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이해가 안돼요.

  • 6. ㅇㅇ
    '13.9.4 3:02 PM (112.153.xxx.76)

    진짜 잘하셨습니다~~~!! 멋지세요

  • 7.
    '13.9.4 3:03 PM (119.64.xxx.121)

    좋은일 하시고도 ㅠ

    그애기엄마가 이글 보기를 바래요.

    평소 정의감이 없으면 그런거 못하는건데.

    짝 짝 짝 박수 쳐드릴게요.

  • 8. ..................
    '13.9.4 3:04 PM (111.91.xxx.105)

    그 엄마 순간 무안했을 것....ㅋㅋㅋ
    창피하기도 하고......짜증은 본인에게 났을 거라 생각하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라면 원글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해야 하는 게 정상이지요.

    아기 손을 꼭 잡고 있어야지....ㅉㅉㅉ
    지하철 탈 때 초등아이 손도 꼭 잡는데......미친 사람들도 많아서 불안해서.....

  • 9. 지크양
    '13.9.4 3:06 PM (175.196.xxx.4)

    두돌 아기 엄마에요.
    원글님 정말 감사드려요. 원글님같은 분들 덕분에 세상이 아직 살만한가봐요 ^^

  • 10. 원글
    '13.9.4 3:08 PM (218.155.xxx.190)

    거기가 앞뒤로 뚫려있는??경기도1호선에 많은 그런역이었어요 쬐금 개목줄같지만 가방에 끈달린거라도 해야될거같더라고요ㅠㅠ주변에 애기들 많은데 정말 한시도 눈못떼겠더라고요
    하도 견문이 많으니 낳는것보다 기르는게 무서워요

  • 11. ^^
    '13.9.4 3:09 PM (182.215.xxx.202)

    놀래서 그럴거예요.
    저도 길 잃은 아기도 몇번 찾아줘봤고,
    차도에서 미친듯이 질주하는 애기도 몇번 구해줘봤고,
    달려오는 차에 돌진하는 아기를 아기 엄마보다 몇초 빨리 발견하고 구둣발로 내리막길 미친듯이 뛰어서
    아슬아슬하게 아기 구해도 봤는데,
    진짜 발 다 까지고 엉망인데 한번도 감사 인사는 못받아 봤어요.
    몇번은 오히려 [저게 미쳤나~] 싶을만큼 쌩한 적도 있었고요~;;;

    근데 어느순간 생각해보니, 부모도 놀래서 그런거 같아요.
    진짜 미쳤다 싶을만큼 제정신이 아닌거죠^^
    그래도 아기가 안다쳐서 참 다행이예요~ 그죠??
    원글님 진짜 잘하셨어요~~^^

  • 12. ....
    '13.9.4 3:21 PM (211.36.xxx.125)

    제가 고맙네요.근데 엄마들 정말 위험하게 아이 내버려두지요.왜 그런가모르겠어요.차도 앞에 내버려두거나...위험한 기계앞에 서있게 하거나..보는 내가 불안해서 쳐다본다니까요

  • 13. 어휴...
    '13.9.4 3:26 PM (222.107.xxx.181)

    //님 진짜 오싹하네요
    아무도 모르게 한 생명이 사라질뻔 했어요.
    세상에나...

  • 14. 감사해요
    '13.9.4 3:31 PM (1.225.xxx.212)

    그 엄마는 짜증낸 게 아니라 아마 놀라고 당황하고 무안해서 어쩔 줄 모른 걸 거예요.
    집에 가면서 고마워하지 못한 걸 후회했을 겁니다.

    정말 잘하셨어요.

    여담인데 위험에 대한 인식은 참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저랑 남편 둘 다 소심한 편인데 서로 위험하다고 여기는 포인트가 달라서 한쪽은 너그러운 부분에 다른 한쪽은 예민하여 서로 넌 너무 예민하다... 또는 넌 너무 무신경하다... 이럽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합의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저 엄마 왜 저러나 싶은 부분은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순간의 부주의도 크고요.

  • 15. 키쉬
    '13.9.4 3:34 PM (118.176.xxx.29)

    그 정신나간 엄마를 대신해서 제가 감사드립니다~

  • 16. 저도..
    '13.9.4 3:38 PM (110.70.xxx.89)

    원글님은 착한 마음과 순발력을 동시에 가져그 아이를 구하신 거에요. 박수 쳐드립니다 짝짝짝~!
    엄마들은 자기 애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잘 몰라요.
    저도 진짜 추운 겨울날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그 추운날 애기엄마가 등에 아이 업고 3살 된 듯한 남자 아이와 있더라구요. 속으로
    '이렇게 추운날 어지간하면 집에 있을텐데 뭔 급한 일이 있었나보다' 생각하며 버스 기다리고 있었어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어쩐지 버스도 안 오더라구요. 엄청 기다리다 차 2대가 왔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좀 떨어진 곳에 세운 거에요. 그 엄마도 뛰고 나도 뛰고.. 3살 아이도 뛰고..
    근데 그 아이가 엄마 탄 차에 안타고 제가 타는 차에 탄 거에요. 아이는 차에 엄마 없는 것을 알고 당황해 하고, 차가 출발하기 전에 그 아이를 데리고 내렸어요.
    그 엄마도 애가 없으니까 내려서 아이보고 제대로 안 따라온다고 혼내키고 데리고 가버렸어요. 자기 아이가 다른 버스 탄 것도 모른 것 같더라구요.
    전 제 버스도 놓치고 다음 버스까지 한참 기다렸는데..ㅠㅠ. 그냥 미아 1명 방지한 것으로 자족 했어요. 심지어 정류장은 안양이었고 제가 타는 버스는 서울 잠실 가는 거였어요.

  • 17. 아마
    '13.9.4 3:43 PM (121.190.xxx.19)

    원글님한테 짜증낸거 아니었을거에요. 기분푸세요.

  • 18. .....
    '13.9.4 3:45 PM (175.182.xxx.89) - 삭제된댓글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그 애 엄마도 순간적으로 당황하고 머릿속이 정지 돼 그렇지
    나중에 되돌이켜 생각해보면 감사할 거예요.
    저도 예전에 백화점에서 두세살 쯤 된 남자애가 자꾸 에스컬레이터를 거슬러 타려는거
    붙잡고 못올라 가게 했더니 울더라고요.
    한참있다 애엄마가 나타났는데 애만 데리고 휙 가버렸어요.
    아이를 보호 했다는데 만족해야죠.

  • 19. 처자
    '13.9.4 3:46 PM (119.197.xxx.71)

    복받을거구만유
    우째 괜찮으믄 거국적으로다가 궁디팡팡 한번 받을래유?

  • 20. 님은
    '13.9.4 3:50 PM (1.240.xxx.237)

    엄청 큰 복을 지으신 거예요.
    생명 구하는 복이 가장 크다 했어요.
    그래서 일부러 방생 하잖아요.
    감사인사 안받아도서운해 하지 마세요.
    큰 복지었으니 좋은 일 많을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241 버버리 트렌치 길이 긴거 유행 다시 올까요? 12 ㅣㅣㅣㅣ 2013/10/16 2,972
308240 초6 윤선생영어 조언 부탁드려요. 6 새벽아이 2013/10/16 1,655
308239 시은이같이 예쁜딸있는 박남정은 참 맘이 행복하겠어요 8 .. 2013/10/16 3,089
308238 초등 4학년 남자아이 생일파티, 보통 어디서 하나요? 2 생일파트 2013/10/16 2,089
308237 흥국 무배당암보험 갱신.. 무슨 말인지... 4 gmdrnr.. 2013/10/16 716
308236 이런소문 사실인가요? 4 서울남자사람.. 2013/10/16 2,645
308235 오늘 서울 춥나요? 1 외출 2013/10/16 677
308234 스마트폰 인터넷 연결 2 궁금이 2013/10/16 441
308233 심난한 고2엄마입니다. 8 궁금 2013/10/16 2,606
308232 신사구체여과율은 높을 수록 좋나요? 2 히히 2013/10/16 24,484
308231 현직 경찰, 조폭에게 금품·향응 받아…'비위' 갈 데까지 갔다 1 샬랄라 2013/10/16 366
308230 광목천에 꽃수 놓는 실은 어디에서 구입하나요? 3 답변부탁 2013/10/16 1,192
308229 한달후 보홀 가는데 지진이래요 ㅠㅠ 2 2013/10/16 1,746
308228 오늘 저녁에 김밥 만들거예요 7 김밥초보 2013/10/16 1,549
308227 세부 보홀 지진 사망자 100명 넘어, 세부 여행계획인분들 참고.. 1 ... 2013/10/16 3,546
308226 ‘일베’, 마약·장기매매 등 반사회적 게시물 지나치다 4 세우실 2013/10/16 554
308225 부산 중학교 11 고민 2013/10/16 916
308224 장터 비타민 님 칡즙 드셔보신 분 2 sun 2013/10/16 538
308223 한살림 빵 드시는 분 계셔요? 12 질문 2013/10/16 2,615
308222 프로폴리스 타블릿 냄새가 원래 이리 강렬한가요? 7 2013/10/16 2,221
308221 동양증권 CMA 통장 그대로 두고 있는데요.. 7 뒤늦은.. 2013/10/16 3,592
308220 내친구 이쁘죠? 7 로즈 2013/10/16 1,626
308219 어제 후쿠시마다큐에서 3 방사능 2013/10/16 1,399
308218 자궁근종 있으면 비타민 같은 영양제 먹으면 안되나요? 12 힘내라 2013/10/16 11,349
308217 떡볶이에 어묵 대신 뭐 넣으시나요? 25 ... 2013/10/16 5,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