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어떻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시나요

사춘기아이 조회수 : 3,222
작성일 : 2013-09-04 13:16:39

남자아이인데

이녀석 저녀석 하며 좀 거칠게 대하긴 했어요

안씻어서 씻으라고 자주 잔소리했었고

버릇없는 행동도 야단치고  게임중독증세를 보이고

공부를 안해서 그에 관련해서도 자주 야단쳤었어요

그래도 말 들으며 공부하면 얼른자라고 돌보고  시험보고 집에 오면 잘했다고 쉬라고 해주고

매일매일 배고프다면 열심히 음식도 해주었죠   

사춘기접어들더니 야단칠때 엄마가 자신을 하찮게 여긴다며 울먹이더니

집 나간다고도 하고 아주 거칠게 반항하네요

그 와중에  심하게 자주 싸우다가 서로 엄청 감정 상했다가

마음을 다잡고 엄마로서 책임과 의무를 해야하기때문에 엄만

네가 예의없는 행동 하는것에 벌을 줄것이며 게임과 스맛폰에 빠져있는걸 그냥 둘수가 없다

네가 싫다해도 엄만 할일 할거다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알았다 로 끝

자신도 예의없는 행동은 하기 싫고  게임에 빠져있는건 옳지 않대요

네가 제대로 할일 따박따박 하면 그렇게 싫은 엄마가 와서 간섭할수도 없지 않느냐

라고도 했어요 그후로 스스로 좀 공부해요 

몸은 이제 자주 씻으니 뭐라 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애가 나를 싫어하는것 같아요  할말만 와서 하고  말하려면 피하고

사소한 말한마디가 정말 차갑고요 

애정도 없이 할일만 한 엄마로 기억하게 될까봐 두렵네요

사랑하는데 말예요 어떻게 해야 관계개선이 될까요

아들에게 듬뿍 사랑주시는 엄마분들 이야기좀 풀어주세요

IP : 112.152.xxx.17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9.4 1:19 PM (118.37.xxx.32)

    옆집 아줌마 빙의를 하라잖아요. 좀 무심해야 된다는데...
    절대 되지 않는다는게 함정..ㅠㅠ
    사소한것까지 어찌나 잔소리를 하게 되는지..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배우고 싶네요

  • 2. .....
    '13.9.4 1:20 PM (115.126.xxx.100)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자기 전이나 아침에 깨울때
    자주 안아주려하고(슬슬 피하긴하지만 내킬땐 같이 안아요)
    티뷔보거나 옆에 있으면 손도 잡아주고 눈도 맞추고 해요

    근데 아이가 엄마가 싫어서 그러는거 아닐수도 있어요
    사춘기되면 보통 남자아이들 다 말수가 줄어들고 그래요

  • 3. 사랑을 주는 표현은
    '13.9.4 1:21 PM (211.112.xxx.42)

    갑자기 표현 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더군요.

    아이와 저 엄청나게 애정표현 하는데 이건 몸에 배어있어요.

    원글님도 시간을 들여서 표현하셔야 하지 않나 싶어요.


    보통 제일 좋은때가 아침에 자고 일어날때랑 밤에 자기 전인 것 같아요.
    아침에 뽀뽀로 깨우면서 꼭 안아주고 "사랑하는 보물"이란 표현을 꼭 해줘요.
    엉덩이도 토닥거려주고요.

    밤에 자기 전에도 꼭 잘자라는 뽀뽀랑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꼬옥 안아주고 엉덩이 토닥여주고요.

    평상시에는 아이가 먼저 와서 뽀뽀하고 아니면 저도 아이가 좋을때 꼭 안아주고요.
    이게 해줘야지 생각을 하고 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냥 해요.

    우리 애는 지금 초딩 고학년 들어가는 남자애예요.

  • 4. ...
    '13.9.4 1:26 PM (211.209.xxx.200)

    저는 일년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메일을 썼어요. 연애편지 쓰듯이요..
    엄마의 기분, 엄마 주위에 있었던 일들.. 여러가지 사소한 것들 뭐든지요.
    아이가 저에게도 물론이고 거의 말을 안하던 아이였어요.
    고1 학교들어가면서 시작해서 지금은 일상적인 대화를 사이좋게 나누는 모자사이가 됐어요.
    저도 계속 심리학 책이나 육아서적을 보면서 공부했구요.

    어릴때 너에게 이녀석 저녀석해서 미안하다고 꼭 표현해주세요. 네가 엇나갈것이 두려워서 그랬다고 솔직히 얘기해주시구요.

  • 5. .....
    '13.9.4 1:26 PM (115.126.xxx.100)

    갑자기 해도 돼요
    처음엔 엄마도 어색하고 아이도 어색해서 거부하지만
    금방 괜찮아져요
    일단 시작이 중요하구요 또 이랬다저랬다 하지말고
    늘 그렇게 해주시면 돼요
    낮에 아무리 속터질 짓을 했다손 치더라도 꼭 자기 전에 해주시구요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화장실에 오래있거나 혼자 방에 있으려할때 간섭하지 마세요
    혼자 있고 싶은 시간이 충족되지 않으면 밖으로 나갑니다

  • 6. 부럽네요..
    '13.9.4 1:27 PM (112.152.xxx.173)

    아이 아빠는 야단한번 안치고 잘 웃어주고 잘 놀아줬어요
    저는 주로 야단치는 쪽이었고요
    아빠를 훨씬 좋아하고 엄마를 미워하는것 같아요
    사랑한다 소린 참 안나오던데.......제가 워낙 무뚝뚝해서요
    가끔 아기취급하면 --아마 그게 제 애정표현인듯해요--애는 질색팔색하며 펄쩍 뛰고요...

  • 7. 그냥 습관처럼
    '13.9.4 1:28 PM (125.178.xxx.170)

    집안에서 마주칠때 사랑한다고 안아주고 엉덩이 토닥토닥해줍니다. 고딩딸이랑 중딩 아들 둘다요. 전 어릴때부터 해와서 어색한지 모르겠어요. 제가 원래 애들을 잘 안고 뽀뽀해주고 그렇게 키웠거든요.. 자꾸 하면 괜찮아지실겁니다.

  • 8. .....
    '13.9.4 1:30 PM (115.126.xxx.100)

    아기취급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다르죠
    궁둥이 토닥토닥 이런거 보다 직접 말로하고
    머리쓰다듬어 준다거나 뺨을 만져준다거나
    손을 잡는 이런 표현을 해주세요 그만큼 컸다는걸 인정해주는 것도 되구요

  • 9. 그냥
    '13.9.4 1:32 PM (222.107.xxx.181)

    지금 기억나는거...
    제 엄마가 참 냉랭한 사람이고 사랑한다거나 안아준다거나
    애정표현을 하지 않고
    바깥 사람들과 하하호호 잘 지내는 분이라
    늘 엄마는 나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고
    애정도 없는 분이라 생각했었죠.
    그런 엄마가 고3때인가 제 도시락 안에
    예쁘지도 않은 글씨로 메모를 적어 주었어요.
    긴 글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땐 친구가 그걸 보는 것도 부끄러웠지만
    아직까지 기억나는거 보니
    따듯하고 좋은 기억이었나봅니다.
    원글님도 말이 어렵다면
    간식 챙겨 놓은 위에 메모라도 적어
    아이에게 마음을 전하세요.
    아이는 모를지도 몰라요, 엄마가 자기를 이렇게 사랑해주고 있다는걸 말이죠.

  • 10. .....
    '13.9.4 1:34 PM (175.194.xxx.113)

    아이는 결국 자신이 무서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의 말을 따른다고 하더군요.
    우리 어른들도 그렇잖아요.
    엄마는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걱정되어서 이런저런 지적을 하는 건데,
    아이들은 그걸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일단, 엄마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가끔은 잘못을 야단치기도 한다는 걸 아이가 느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야단치는 게 일상적인 일이 되면 안 된다고 해요.
    아이의 안전과 관계된 일이 아니면 사소한 일은 눈 감아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쓰고 있는 저도 사실 그게 잘 실천이 안 되네요.
    그래도 노력해 봐야죠.

  • 11. 그건
    '13.9.4 1:35 PM (14.39.xxx.102)

    나 자신이 아이가 이뻐야 해요.
    말대꾸 하면 (이녀석이 벌써 이렇게 머리가 컸나?)해서 대견해서 이쁘고,
    뒹굴 뒹굴 하면 그 엉덩이가 너무 이쁘고. 공부하는 모습 보면 진지한 표정에 웃음이 나오고.

    그렇게 아이가 이쁘면 당연히 아이도 알겠죠.
    그럴려면 스스로 계속 세뇌해야 하고 아이와 신체접족도 있어야 하더라고요.

  • 12. 그러게요
    '13.9.4 1:40 PM (121.160.xxx.196)

    대학생 큰 아이가 이제 남처럼 느껴져서요.
    소통 좀 해 보려니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작은 아이한테는 저 어색함이 못 비집고 들어오게 하려고
    시도때도 없이 만지고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요.
    그냥 얘가 고등을 가든, 하는 짓이 밉고 화 나든 계속 하려구요.
    아침에 깨울 때도 다리라도 만져조고 얼굴 꼭 만져줘요.

    아들은 그런가봐요. 어느 날 보니 멀어져 있고 어려워져요.

  • 13. 우선
    '13.9.4 1:41 PM (99.132.xxx.102)

    저희 아이는 원글님 아이보다 좀 어릴 것 같은데요.(4학년)

    미울 땐 밉다가도 그래도 이쁠 때
    꼭 안고 볼에 뽀뽀하고 머리 쓰다듬고 등이랑 엉덩이 두드리고
    "사랑하는 내새끼, 말은 좀 안들어도 엄마 아들인걸 어쩌겠어..." 하고 웃고 풀어버립니다.
    그리고 가끔은 둘이 (또는 남편까지 셋이) 소파나 침대에 누워 TV보거나 얘기합니다.

    압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몇년 안남았다는 것을요. ㅎㅎㅎ

  • 14. 좋은조언들
    '13.9.4 1:43 PM (112.152.xxx.173)

    감사해요 메모도 놓아보고 이야기도 좀 잘해보고싶네요
    사랑하니까 그랬던거다 말하면 아이가 좀 이해할까요...
    적당히 거리두는것도 좋겠죠 너무 세세히 간섭하는것보다

  • 15. ㅇㅇ
    '13.9.4 1:43 PM (117.111.xxx.68)

    아침에 깨울때요 일어나라 하면서 어깨도 주물러 주고 등도 토닥여주고 그래요.
    과하지 않게 가볍게 그렇게 하니까 굳이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은근 어리광부리며 좋아하더라구요.ㅎ

  • 16. .....
    '13.9.4 1:46 PM (115.126.xxx.100)

    사랑하니까 그랬던거다는 말은 하지 마시구요
    그건 그냥 엄마의 자기 합리화일 뿐이니까
    오히려 아이에게 반감을 갖게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 대해 뭐라 변명하지 마시고
    그냥 지금부터 다시 시작! 이런 마음으로 대해주세요
    아이가 거부하고 왜 그러냐고 하면
    엄마는 늘 널 사랑해왔는데 표현을 하지 않아서 네가 모르는거 같아
    이제 표현하려고 한다 그렇게만 말씀하셔도
    아이는 알아서 스스로 이해하고 해석할거예요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세세하게 설명하지 마시고
    또 내가 이해시키고 싶은 방향으로 이해하도록 강요도 하지 마시고
    받아들이는 것은 아이의 몫이니
    나는 그저 지금부터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만 주겠다는 마음으로요
    힘내세요 잘하실거라 믿어요 화이팅요^^

  • 17. 아직
    '13.9.4 1:52 PM (58.225.xxx.118)

    전 아직 아이가 어리긴 하지만..
    그렇게 잔소리 버럭 해서 아이가 행동을 고치면.. 칭찬은 많이 해주시나요?
    어제는 안씻고 뺀질대서 버럭했는데 어라 오늘은 스스로 씻네? 그러면 잘 하니까 그냥 놔두지 마시고
    꼭 잘했다고 칭찬해 주세요. 사소한 일도요.

    전 아이가 아직 유아인데.. 뭐 사소한 일도 잘 하면 호들갑 떨면서 칭찬해 주고 예쁘다 해주고
    그러다보면 넘 사랑스러워져서 (내 기분에) 껴안아주고 뽑뽀해주고 저절로 되더라고요.
    저도 무뚝뚝한 편이요 ㅠㅠ

  • 18. 주은정호맘
    '13.9.4 2:51 PM (180.70.xxx.87)

    아들래미가 6살이라 사춘기아들래미랑 비교불가지만 저는 걍 사랑한다 이쁘다 너무좋다 대놓고 얘기하거든요 진짜 그러니까...뽀뽀도 맨날 쪽쪽하고 밥먹여주다가도 이쁘다고 뽀뽀 쪽하고 울남편이랑 큰애는 밥먹다 뭐하는 짓이냐고 얹힐것같다며 성질내고...ㅠㅜ...근데 아직 어려서 가능한거지 열살난 큰애는 안아보니 징그러워요

  • 19. 윗님
    '13.9.4 2:51 PM (180.231.xxx.59)

    넌씨눈 댓글 맞습니다 ㅋㅋ

  • 20. 주은정호맘
    '13.9.4 8:20 PM (180.70.xxx.87)

    넌씨눈이 뭔지 검색해봤다는 ㅎㅎ
    다시 읽어보니 글킨하네요
    원글님 죄송혀유~

  • 21. ..
    '14.1.25 11:59 AM (223.62.xxx.101)

    아이사랑해주기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307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생중계합니다. 1 국회 2013/09/04 1,550
293306 FM라디오 93.9 틀어보세요 ~!^^ 3 추턴 2013/09/04 2,744
293305 못난이주의보에서.. 4 유리 2013/09/04 2,047
293304 중3들 특목고 지원은 언제 하는건가요? 2 ㅇㅇ 2013/09/04 2,350
293303 흰 옷에 고춧가루가 묻었을때 ?? 2 ㅇㅇ 2013/09/04 11,114
293302 박경림 라디오 들으세요? 20 Golden.. 2013/09/04 4,908
293301 생중계 - 이석기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본회의 실황 lowsim.. 2013/09/04 1,711
293300 주스용 토마토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토마토 소비 넘 헤프네요 ㅠ.. 8 ..... 2013/09/04 2,958
293299 작년에 자두케익 레시피가 올라왔던것같은데요 여여 2013/09/04 1,559
293298 저도 이거 사실이에요!! 1 대만갈때.... 2013/09/04 2,365
293297 허참! 죽은사람과 계약했어요. 24 나리 2013/09/04 18,471
293296 일원동, 수서, 대치동 근처 접대할 식당 있을까요? 6 어여쁜맘 2013/09/04 2,909
293295 쇼파 리바트꺼 vs 다우닝꺼 어디걸로 살까요? 2 이히히 2013/09/04 3,801
293294 지하철 철로로 떨어질뻔한 애기 구해줬어요 20 ㅋㅋㅋ 2013/09/04 3,651
293293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읽어 보신 분 어때요? 18 상실의시대 2013/09/04 3,991
293292 생크림없이 크림스파게티 할수있나요? 8 hjhs25.. 2013/09/04 2,058
293291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군요. 17 애니메이션 2013/09/04 2,884
293290 성남에 황금빛 UFO 출현 4 드문 사례 2013/09/04 2,747
293289 좀 더러운 얘기.. 변B와 S.S에 대한얘기에요 1 클로이 2013/09/04 1,861
293288 회비를 안주는데.. 제가 다 부담해야하는경운가요? 13 이런반엄마 2013/09/04 3,446
293287 긴급 생중계 - 이석기 의원 긴급 기자회견 1 lowsim.. 2013/09/04 1,893
293286 블랙박스 사용하시는분 4 스노피 2013/09/04 1,798
293285 정수기 청호나이스가 좋은가요? 2 토끼 2013/09/04 1,847
293284 분당 서현역에 보호관찰소가 밤사이 들어왔다는데... 4 이런.. 2013/09/04 2,960
293283 s2 HD LTE..수준 많이 떨어지나요? 22 dma 2013/09/04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