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사춘기 끝난거 아니겠죠?

설마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13-09-04 12:29:19

저도 믿어지지 않는데 중1 남자아이.. 제가 여기서도 힘들어 여러번 글도 올리고

작년 초6때부터 장난아니게 대들고 씩씩대고 지맘대로 안되면 욕비스므리한말 내뱉고..

중학교 와서는 더 심하게 해서 저를 살 의욕없이 만들더니 이게 딱 방학전 1학기때까지만 그러고

지금은 거짓말같이 저런 현상이 없어졌는데 이거 설마 끝난거 아니죠?

1학기까지 그냥 하교하고 들어오는 모습부터 이마에 나 '반항' 이렇게 써붙어 있었어요.

제가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말이죠.

 

제가 달라졌던 것은 이미 사준 스마트폰 밥먹을때 안하고 잘때만 반납하면 그외에는 안건들고

(이전에는 그만해라. 이렇게 계속하면 어떻게 된다 등 잔소리.그래봤자 그만하지도 않는데.)

 

공부방 하나 다니는거 그거 별말 안하고 다니면 그외에는 공부해라 말안하고

(말해봤자 공부 안하는건 마찬가지므로)

공부에 맘을 내려놓고 나니 그냥 저도 편해요. 친정언니는 너 너무 빨리 내려놨다고.ㅎㅎㅎ

오히려 2학기때부턴 평상시 공부는 안하면서도 시험때 잘봐야겠단 다짐은 하더라구요.

 

아직 살짝살짝 대드는 모습도 있고 폰게임하다가 점수 안나오면 한번씩 욱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전에 비하면 새발에 피예요. 그냥 제가 대꾸 안하면 그만이니까요.

초6 하반기부터 암것도 아닌걸로 눈부라리며 핏대 세우고 아침에 일어날땐 짜증짜증에 아빠하고도

문제 일으키더니 요즘은 일어나기 싫어는 하지만 짜증도 없어지고 목소리는 변성기를 맞아 완전 걸걸해지고

아주 웃기게 변해가고 있네요. 저희 남편하고 한 약속이 아무리 속상해도 매를 들지는 말자였는데 그 약속은 지켰네요.

정말 아빠는 패주고 싶은 욕구 많이 참았고

저는 제가 매 들어봐야 저를 더 이겨먹으려 할게 예상돼서 아예 시작도 안했어요.

어쨌든 고비를 넘긴건지 아님 잠시 맑음인지 부디 이걸로 사춘기 끝이였음 하네요.

 

IP : 122.100.xxx.7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3.9.4 2:12 PM (125.240.xxx.9) - 삭제된댓글

    저두 이상해요.
    1학기동안 "나 사춘깁네" 얼굴에 써가지고 다니던 녀석이,
    방학동안 좀 덜해지더라고요.
    요즘엔 그냥 초등학생같아요. 목소리만 걸걸해서.
    중학교 들어가서 1학기동안 적응하느라 쎈척하느라 그랬는지.
    방학동안 집에서 늦잠자고 공부 간간히 하고 놀러도 갔다오고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그런지 좀 유순해졌어요.
    아무래도 같은 또래들과 생활을 하면 더 사나와지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냥 제 생각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527 지문인식 들어간다고 하는데 아이폰5 2013/09/10 1,031
296526 팟빵 들으시는 분 지금 실행되나요? 2013/09/10 1,229
296525 소액 예금상품 추천해 주세요 1 만원 2013/09/10 1,361
296524 교학사 교과서 논란···"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냐&qu.. 3 교과서 2013/09/10 2,099
296523 불고기감 (앞다리살)으로 소금구이 해먹어도 될까요? 코스트코 2013/09/10 4,048
296522 케이티스라는 콜센터에서 근무하면 어떤가요? // 2013/09/10 1,533
296521 안 쓰는 가방 아프리카등에 기부할 곳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가방 2013/09/10 1,032
296520 호주 갈비살로 쇠고기 무우국을 끓였는데... 14 호주산 2013/09/10 6,280
296519 집값이 앞으로도 (서서히 조금) 빠질 모양이네요 37 렛스 be .. 2013/09/10 13,960
296518 추석때 생선전은 뭘로 부치요나? 5 추석 2013/09/10 2,202
296517 마이쮸? 이런거 4살짜리 애가 먹어도 되나요? 9 ㅇㅇㅇ 2013/09/10 2,146
296516 교정과를 나오신 치과 원장님께 임플란트 받아도 상관없겠죠? 3 임플란트 2013/09/10 2,110
296515 지옥경험담! (충격영상) 2 호박덩쿨 2013/09/10 2,533
296514 근데 판교에 정말 부자들이 많은거 같아요.차를 보니 5 ... 2013/09/10 5,264
296513 다른 집도 제사 지낼 때 성주상 차리나요? 3 슈르르까 2013/09/10 10,135
296512 광파오븐 아일랜드 식탁 어떤가요?? 2 궁금~~ 2013/09/10 2,362
296511 낮이면 윗층에서 시끄러워도 참아야겠죠. 5 ... 2013/09/10 1,389
296510 시댁에서 바리바리 싸서 주시는거 달갑지만은 않은데요.. 12 싫은데..... 2013/09/10 3,852
296509 사골곰국으로 수제비 맛있게 끓이는 법 좀 알려주세요. 1 냉장고털어먹.. 2013/09/10 1,983
296508 갈비찜을 했는데 맛이 씁쓸해요. 이유가 뭘까요? 5 ^^ 2013/09/10 1,716
296507 반려견 심장비대증에 대해 조언구합니다 8 vanill.. 2013/09/10 4,472
296506 오이양파 장아찌(?) 국물 남는 거 버리세요? 어떻게 활용하세요.. 5 경험 찾아요.. 2013/09/10 3,048
296505 무척나은병원에서 mri찍으신분 ^^* 2013/09/10 1,738
296504 한국들어가야 하는데 집때문에 고민이에요 4 고민입니다 2013/09/10 2,283
296503 이 one 을 문법적으로 무엇이라고 부르나요? 1 ^^ 2013/09/10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