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사춘기 끝난거 아니겠죠?

설마 조회수 : 1,290
작성일 : 2013-09-04 12:29:19

저도 믿어지지 않는데 중1 남자아이.. 제가 여기서도 힘들어 여러번 글도 올리고

작년 초6때부터 장난아니게 대들고 씩씩대고 지맘대로 안되면 욕비스므리한말 내뱉고..

중학교 와서는 더 심하게 해서 저를 살 의욕없이 만들더니 이게 딱 방학전 1학기때까지만 그러고

지금은 거짓말같이 저런 현상이 없어졌는데 이거 설마 끝난거 아니죠?

1학기까지 그냥 하교하고 들어오는 모습부터 이마에 나 '반항' 이렇게 써붙어 있었어요.

제가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말이죠.

 

제가 달라졌던 것은 이미 사준 스마트폰 밥먹을때 안하고 잘때만 반납하면 그외에는 안건들고

(이전에는 그만해라. 이렇게 계속하면 어떻게 된다 등 잔소리.그래봤자 그만하지도 않는데.)

 

공부방 하나 다니는거 그거 별말 안하고 다니면 그외에는 공부해라 말안하고

(말해봤자 공부 안하는건 마찬가지므로)

공부에 맘을 내려놓고 나니 그냥 저도 편해요. 친정언니는 너 너무 빨리 내려놨다고.ㅎㅎㅎ

오히려 2학기때부턴 평상시 공부는 안하면서도 시험때 잘봐야겠단 다짐은 하더라구요.

 

아직 살짝살짝 대드는 모습도 있고 폰게임하다가 점수 안나오면 한번씩 욱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전에 비하면 새발에 피예요. 그냥 제가 대꾸 안하면 그만이니까요.

초6 하반기부터 암것도 아닌걸로 눈부라리며 핏대 세우고 아침에 일어날땐 짜증짜증에 아빠하고도

문제 일으키더니 요즘은 일어나기 싫어는 하지만 짜증도 없어지고 목소리는 변성기를 맞아 완전 걸걸해지고

아주 웃기게 변해가고 있네요. 저희 남편하고 한 약속이 아무리 속상해도 매를 들지는 말자였는데 그 약속은 지켰네요.

정말 아빠는 패주고 싶은 욕구 많이 참았고

저는 제가 매 들어봐야 저를 더 이겨먹으려 할게 예상돼서 아예 시작도 안했어요.

어쨌든 고비를 넘긴건지 아님 잠시 맑음인지 부디 이걸로 사춘기 끝이였음 하네요.

 

IP : 122.100.xxx.7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3.9.4 2:12 PM (125.240.xxx.9) - 삭제된댓글

    저두 이상해요.
    1학기동안 "나 사춘깁네" 얼굴에 써가지고 다니던 녀석이,
    방학동안 좀 덜해지더라고요.
    요즘엔 그냥 초등학생같아요. 목소리만 걸걸해서.
    중학교 들어가서 1학기동안 적응하느라 쎈척하느라 그랬는지.
    방학동안 집에서 늦잠자고 공부 간간히 하고 놀러도 갔다오고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그런지 좀 유순해졌어요.
    아무래도 같은 또래들과 생활을 하면 더 사나와지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냥 제 생각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344 14개월 지난 아기..아침 꼬박꼬박 먹이셨나요? 15 밥먹이기전쟁.. 2013/12/03 3,684
327343 중딩딸 큰일이예요 9 하늘바람 2013/12/03 2,376
327342 음주측정 거부 체코대사車… ‘예우’ 실랑이하다 교통사고 세우실 2013/12/03 791
327341 창업할려고 하는데요..가게 이름 좀 추천해 주세요^^;; 9 슈가 2013/12/03 1,072
327340 현대홈@핑 기모본딩 바지 어떨까요?? 2 ^^ 2013/12/03 1,169
327339 우울증으로 너무 힘들어요 13 정신건강센터.. 2013/12/03 3,616
327338 학교엄마들 모임 가기 싫어요. 28 ... 2013/12/03 18,051
327337 패딩사려고하는데요 5 . 2013/12/03 1,260
327336 중학 입문- 문법 문의드려요~ 2 가을이좋아 2013/12/03 861
327335 고구마 스틱 3 달콤 2013/12/03 996
327334 아무리 꼴통인 대통령이라도ㅡ이재화변호사 트윗 12 꼴통 2013/12/03 1,601
327333 초6 수학 문제 풀이 도와 주실분 10 .. 2013/12/03 1,416
327332 시아버님......화나셨데요. ㅠ 32 ㅠㅠ 2013/12/03 12,842
327331 외국보다 더 좋았던 국내 여행지 있으세요? 32 여행 2013/12/03 4,770
327330 조경태 ㅉㅉ 23 .. 2013/12/03 1,976
327329 전세집 매매 시 이사날짜 주인의 무리한 요구인가요 아님 통상적인.. 12 primek.. 2013/12/03 4,492
327328 12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12/03 626
327327 콧속이 건조한데 9 hoP 2013/12/03 1,924
327326 유럽여행 7년째 다니고있어요.. 여행얘기 공유해봐요 164 방랑인생 2013/12/03 25,124
327325 tvn 방송화면이 원래 어둡나요? 1 예능 2013/12/03 798
327324 새드라마 따뜻한 말한마디에서 박정수 얼굴..ㅜㅜ 7 ㅇㅇ 2013/12/03 7,838
327323 남동생이 똥 지갑 사줬어요ㅠㅠ 16 ... 2013/12/03 6,230
327322 팝송 잘 아시는 분~ 노래 좀 찾아주세요; 6 찾아요 2013/12/03 1,071
327321 예.전. 호두까기인형 ..카메라설치석 옆자리.. 어떤가요? 1 취소할까 2013/12/03 536
327320 집에 고구마 많은분들요 5 폴고갱 2013/12/03 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