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사춘기 끝난거 아니겠죠?

설마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3-09-04 12:29:19

저도 믿어지지 않는데 중1 남자아이.. 제가 여기서도 힘들어 여러번 글도 올리고

작년 초6때부터 장난아니게 대들고 씩씩대고 지맘대로 안되면 욕비스므리한말 내뱉고..

중학교 와서는 더 심하게 해서 저를 살 의욕없이 만들더니 이게 딱 방학전 1학기때까지만 그러고

지금은 거짓말같이 저런 현상이 없어졌는데 이거 설마 끝난거 아니죠?

1학기까지 그냥 하교하고 들어오는 모습부터 이마에 나 '반항' 이렇게 써붙어 있었어요.

제가 아무것도 안하는데도 말이죠.

 

제가 달라졌던 것은 이미 사준 스마트폰 밥먹을때 안하고 잘때만 반납하면 그외에는 안건들고

(이전에는 그만해라. 이렇게 계속하면 어떻게 된다 등 잔소리.그래봤자 그만하지도 않는데.)

 

공부방 하나 다니는거 그거 별말 안하고 다니면 그외에는 공부해라 말안하고

(말해봤자 공부 안하는건 마찬가지므로)

공부에 맘을 내려놓고 나니 그냥 저도 편해요. 친정언니는 너 너무 빨리 내려놨다고.ㅎㅎㅎ

오히려 2학기때부턴 평상시 공부는 안하면서도 시험때 잘봐야겠단 다짐은 하더라구요.

 

아직 살짝살짝 대드는 모습도 있고 폰게임하다가 점수 안나오면 한번씩 욱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전에 비하면 새발에 피예요. 그냥 제가 대꾸 안하면 그만이니까요.

초6 하반기부터 암것도 아닌걸로 눈부라리며 핏대 세우고 아침에 일어날땐 짜증짜증에 아빠하고도

문제 일으키더니 요즘은 일어나기 싫어는 하지만 짜증도 없어지고 목소리는 변성기를 맞아 완전 걸걸해지고

아주 웃기게 변해가고 있네요. 저희 남편하고 한 약속이 아무리 속상해도 매를 들지는 말자였는데 그 약속은 지켰네요.

정말 아빠는 패주고 싶은 욕구 많이 참았고

저는 제가 매 들어봐야 저를 더 이겨먹으려 할게 예상돼서 아예 시작도 안했어요.

어쨌든 고비를 넘긴건지 아님 잠시 맑음인지 부디 이걸로 사춘기 끝이였음 하네요.

 

IP : 122.100.xxx.7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3.9.4 2:12 PM (125.240.xxx.9) - 삭제된댓글

    저두 이상해요.
    1학기동안 "나 사춘깁네" 얼굴에 써가지고 다니던 녀석이,
    방학동안 좀 덜해지더라고요.
    요즘엔 그냥 초등학생같아요. 목소리만 걸걸해서.
    중학교 들어가서 1학기동안 적응하느라 쎈척하느라 그랬는지.
    방학동안 집에서 늦잠자고 공부 간간히 하고 놀러도 갔다오고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그런지 좀 유순해졌어요.
    아무래도 같은 또래들과 생활을 하면 더 사나와지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냥 제 생각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918 朴 “아버지, 내 국가관에 가장 많은 영향” 8 국민행복에 .. 2013/09/05 1,426
293917 토요일에 고갱전에 갈까 합니다 4 여전히? 2013/09/05 1,617
293916 서울 강서인데 멀어도 다닐만한 치과추천요 3 .. 2013/09/05 1,796
293915 박원순·김제동과 고민 상담 ‘마음이음 토크콘서트’ 2 서울시민 자.. 2013/09/05 1,597
293914 일요일에 산 고기 냉장고에 보관중인데 지금 먹어도 될까요?? 1 유통기한 2013/09/05 953
293913 日, 방사능 외면하면 올림픽 유치 반대 4 식약청 방사.. 2013/09/05 1,869
293912 노종면의 뉴스바’ 다시듣기 홈피 열려…“통째로 들어야 제맛 2 완전 빵 터.. 2013/09/05 1,902
293911 .... 35 .... 2013/09/05 13,448
293910 오가닉 코튼으로 옷 만들어 보신분? 3 ... 2013/09/05 845
293909 10세 아이 중이염 같은데, 항생제 사다가 먹여야 할까요? 6 중이염 2013/09/05 1,319
293908 직속부하지원 돌잔치.. 참석못하고 축하금 얼마정도 하나요? 5 .. 2013/09/05 1,596
293907 이런 아들 땜에 너무 속 상하네요 5 속썩이네 2013/09/05 2,806
293906 간장게장 먹고 남은 간장으로 해먹을거? 5 별이 2013/09/05 1,926
293905 이별에 아프네요.. 6 코코아아아 2013/09/05 2,550
293904 춘장을 기름에 끓였는데요..먹고 남은 춘장볶은거 냉장실 보관하면.. 3 짜장 2013/09/05 3,082
293903 저도 다이어트 식단 올려요( 저탄수화물, 양은 무제한) 8 다이어터 2013/09/05 15,474
293902 교학사 ‘검정 취소’ 요구에 보수단체 결집 1 인간말종가스.. 2013/09/05 1,797
293901 강북구 주민들의 진지한 대화 garitz.. 2013/09/05 999
293900 나이 문제가 아니고 4 허허 2013/09/05 1,277
293899 박원순, 朴정부 외면에 ‘2천억 빚내’ 무상보육 10 현오석, 만.. 2013/09/05 1,724
293898 野 총기협박’ 朴지지자 모임, 이석기류 발언 확보하면 1 표창원 2013/09/05 1,352
293897 누드파문 심채철...이번엔 수류탄 망언~ 5 손전등 2013/09/05 1,698
293896 깨알웃음 나는 소설책 없을까요? 33 천고마비 2013/09/05 3,720
293895 오로라 공주 무슨 내용인지 알려주세요 5 스토리텔링 2013/09/05 4,324
293894 김광수 소장님의 생활경제...시작했음다.. 1 고고씽 2013/09/05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