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책을 읽다가 눈물을 주르르 흘렸네요
황석영 책은 제가 처음 읽는 것 같은데요
전에 토크쇼에 나왔을 때 입담이 좋다고는 생각했는데
글솜씨도 좋으시네요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던 사람이 도피중에
여자를 만나 3개월 간의 짧은 사랑을 하는데
왜 그리 애닯은지요
제가 눈물 흘린 장면은 주인공이
오랜만에 집에 계신 어머니를 만나는 장면인데
한밤중에 찾아온 수배중인 아들에게
어머니가 하는 말
밥은 먹고 다니냐 어디 아프지는 않느냐
하는 말에 눈물이 주르르 나데요
저도 타지에서 취업준비 하는 아들에 대해
밥은 잘 먹고있는지 어디 아프지는 않는지 늘 생각하는 말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