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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딸 아빠가 머리채 끌고가 방에서 야단을치내요 ㅠㅠ

ㅠㅠㅠㅠ 조회수 : 16,352
작성일 : 2013-09-04 10:14:34

어제  저녁  딸아이가  컴하면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남편이  이 모습이 싫었던지 

아이에게  지금  뭐하고 있는거냐  물어 보더라구요.

딸이  아빠에게  좋은 말로  답을 하지않고  나  둘다 할거야를  좀  짜증스럽게 말을 하더라구요

요즘 아이가  사춘기라  엄마랑  아빠에게  말을 톡 쏘듯이 좋게  말을 하지 않거든 요.

저희  남편  그  말 투에  화가나  아이  머리카락  붙잡고   딸아이 방으로  끌고가  야단을 치는데

공부  휴대폰이야기   까지 하면서  책가방 , 책을  발로  차고 정말이지  이성적으로  행동  못 하고  감정적으로

아이를  혼내는데  아빠가 아니더라구요.

저희  딸은  감정 표현이랑  자기 속 마음을  잘 내 비치지 않아  아침에도  아무일  없이  아침 밥  먹고  저랑 이야기하고 학교가더라구요. 

지금  자기 마음은  얼마나  아프고  머리속에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지   가슴이 아픕니다.

남편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요???

  

IP : 222.232.xxx.155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4 10:15 AM (221.138.xxx.143)

    머리채 잡고요??
    정신 나간 사람이구만...

  • 2. 좀 의아한게
    '13.9.4 10:17 AM (59.22.xxx.219)

    원글님은 왜 안말리셨나요? 다른건 몰라도 아빠가 여학생을 머리채 잡고 가방 차가며 야단친건 좀 심해보이는데요

  • 3. .....
    '13.9.4 10:18 AM (218.234.xxx.37)

    아무리 아이여도 머리나 얼굴은 손대지 마세요...
    어린 아이도 아니고 중2면 자존심이 상해도 무지하게 상했을 겁니다.
    어떻게 딸아이 머리채를 끌고 가는지요....

    만일 제가 모임에서 어떤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다면,
    그 분 남편을 매우 몰상식한 남자로, 상대하면 안되는 사람으로 여길 듯합니다.
    나아가 그 엄마나 그 가정에 대해서도요..

  • 4. ...
    '13.9.4 10:18 AM (211.40.xxx.152)

    남편에게 당장 그만두라 하세요. 저 글로만 봐서는 크게 잘못한 일도 아니구요..남편이 자기 화를 그런식으로 푼것같네요. 제발 그러지마세요

  • 5.
    '13.9.4 10:20 AM (210.223.xxx.36)

    죄송하지만 님 남편분 미친 사람이네요.
    아이 마음에 상처가 클겁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빨리 남편을 격리 시키던지
    아이 데리고 나오세요. 진짜 미친 사람 같아요.

  • 6. 헐~
    '13.9.4 10:21 AM (115.140.xxx.66)

    머리채를 잡다니요....놀랍습니다
    대체 원글님은 뭐하고 계셨나요???

  • 7. 무식한아빠
    '13.9.4 10:21 AM (211.36.xxx.235)

    맞아요
    근데 평소 딸래미 행실도 중요할듯..
    아빠 눈밖에나는짓많이 했음 아빠가 쌓아뒀다 감정적으로 대할수도있어요

  • 8. 사춘기아이들
    '13.9.4 10:22 AM (59.86.xxx.207)

    반항할땐 머리카락아니라 주먹이 올라가지만... 그걸 다스려야하지요
    어른이라고 다 성인군자는아니니깐 이런일도 일어나는거고...
    여기사이트상 이런글올라오면 남편분 오늘 귀 엄청가려울겁니다
    남편분도 속이 편친 않을텐데...

  • 9. ㅇㄹ
    '13.9.4 10:22 AM (203.152.xxx.47)

    이런 미친 아빠 같으니라고..
    저같으면 똑같이 아빠 머리를 쥐어뜯겠네요. 미친미친 하유..
    아이평생 트라우마입니다. 얼마나 자존심상하는데요.
    체벌 좋아요. 할수도 있어요 부모가
    하지만 체벌에도 기본은 지켜야 합니다.
    때려도 매로 아이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을 부위를 체벌해야죠.
    사실 그것도 애들때의 얘기지 다 큰 다음엔 소용없는 짓입니다. 정말
    아이한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어야 했다면 컴터 전원을 차단하고 선을 뺐는 편이 나았죠.

  • 10. 딸아이가
    '13.9.4 10:22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자존심이 바닥을 쳤겠네요.
    그런 상처 평생 갈텐데
    남편분은 사과해야해요.

  • 11. 안돼요
    '13.9.4 10:23 AM (125.138.xxx.176)

    우리딸 삼년전 중2때 그 비슷하게 아빠한테 맞은적 있는데..
    아빠가 제대로 사과를 안해서인지
    아직까지 가슴에 앙금으로 남아있어요
    지금도 지 아빠 무지무지 싫어해요

  • 12. 아빠본인도
    '13.9.4 10:25 AM (112.152.xxx.173)

    마음 아프겠지요
    사춘기라 우리딸만 그런것 아니고 다 그런다
    다른집은 아들머리채를 엄마가 잡았다더라
    뾰족하게 굴어도 그러려니 울컥하지말고 멀찍이서 그냥 좋은말만 해주자고
    아빠를 다독다독해주고 화해는 하게 해주세요
    딸에겐 아빠에게 버릇없이 그러면 아빠도 화가나지 않겠니
    사춘기인 너도 힘들겠지만 말 서로 조심하자
    그리고 아빠가 어색하게 사과하며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다주고 그렇게 그냥 넘어갑시다
    에휴 ... 집집마다 난리죠 난리 그놈의 사춘기

  • 13. 체벌도 할수 있지만
    '13.9.4 10:26 AM (59.22.xxx.219)

    저건 아니죠
    전 방관하는 사람이 제일 이해 안되거든요 혼내더라도 엄마도 개입해서 내가 이야기 하겠다
    이렇게 할수도 있는거고..남편 성질 다 부린다음에 물어보면 뭐하나요
    학생이 오히려 담담해보이는게 더 걱정되네요 저같아도 아예 맘 닫아버리고 얼른 성인되서
    집 떠나자 이런생각만 들거 같아요 아마 아빠를 아빠로 안볼것 같네요

  • 14. @@
    '13.9.4 10:29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둘 다 잘못한거죠.
    아이도 말투 삐딱하게 한거.. 버릇없는 거죠.
    일단 도화선이 된건 아이부터이니 잘못했다고 아빠한테 말하라 그러세요.
    그리고 아빠도 너무 과격하게 아이를 함부로 때린거, 많이 잘못했으니
    아이한테 사과하라고 그러세요.
    아빠도 그동안 쌓인게 많다가 폭발한거 같네요.

  • 15.
    '13.9.4 10:31 AM (106.242.xxx.235)

    원글님이 남편 못꺽으면
    평생 그런 방식의 남편과 살아야겠지요..

    열개중에 9개 양보해도
    한개는 결코 안되는것이 있는데
    그게 딸아이에 대한 교육방식이다
    나죽는꼴 보고 싶으면 니 맘대로해라
    강하게 무식하게 나가셔야 할것 같은데요..

    사실 저역시 제아이어릴때 남편이 무섭게 훈육한적이 있었어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강하게 나가려고 했던것 같아요 부모의 위신이고 뭐고 가릴것없이 막아서고 광년처럼 소리질렀어요 한번만 더 이런식으로 아이에게 손대려하거나 폭언을 하면 아빠고 남편이고 없다 내가 원하는 방식은 이런게 아니고 이건 죽어도 니가 받아들여야 한다 하고요.
    자식한테 뭐가 되냐 이런식의 말은 들을 필요도 없어요

    물론 아이에게도 따로 야단쳤습니다
    아빠의 대응방식이 문제가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니 태도도 올바른건 아니었다고 말이지요...

    중간에서 잘 하셔야 겠네요..

  • 16. 참나
    '13.9.4 10:32 AM (125.186.xxx.25)

    님은 뭐하고 계신건데요?

    불구경하듯 가만 서 있었다구요?

    정말 내가 딸입장이라면 말리지도 않는 엄마도 꼴보기싫어

    상종도 안할것 같네요 !

    내남편이 제딸을 그런식으로 패면

    남편은 내쫒을거에요 ! 깡패같은인간 꺼지라고 할것 같네요!

  • 17. 서로
    '13.9.4 10:36 AM (112.152.xxx.173)

    화해하게 하고 나중에라도 또 아빠가 울컥하거든
    꼭 말리세요...
    참으라고 참으라고 애한테는 얼른 방에 들어가라고 하고
    ...사춘기아이 힘드시죠 기운내세요
    이또한 지나가리니....

  • 18. 저상황에서
    '13.9.4 10:38 AM (180.65.xxx.29)

    딸두둔하고 하느것도 안좋을것 같아요 서로 이성 찾아 오면 아빠가 딸에게 사과하고
    딸도 어른에게 대들지 말라고 하고 서로 사과해야죠
    그동안 아이 행동을 보고 쌓인게 있었던거 아닌가 싶어요

  • 19.
    '13.9.4 10:45 AM (112.72.xxx.230)

    울아들도 아빠에게 혼나고 학교에가면
    전 학교 끝날때쯤 학교앞에 가서 기다렸다가
    쇼핑 하고 맛있는거 먹고 그러다 아들기분이 좀 풀어졌다 싶을때
    아들과 말 합니다
    아빠에 심정 그리고아들에 심정을 왔다갔다 하면서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아들은 알았다고,,,
    집에 가서 아빠와 화해 하고,,,
    님께서도
    딸아이가 아무렇지 않게 학교에 갓다고 해도
    단둘이 만나서 풀어주시고
    잘못했고 잘했고를 말씀 하셔서
    아빠와 화해 하도록 해 주세요,,,

  • 20. 중립
    '13.9.4 10:50 AM (211.114.xxx.233)

    남편 꼭지 돌았을때 막무가내로 남편 비난하면서 딸아이 편을 드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에요.
    남편의 평소 태도가 어쩌지 원글님이 아시겠지요. 만약 평소에 저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저런 행동을 했다면 남편도 지금 두 모녀만큼이나 괴로울거에요. 남편 제정신일때 본인이 잘 깨우치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원글님이 그때 조근조근 얘기하는 수 밖에요. 남편이 원래 저런 사람 아니라면 자기 스스로도 괴롭고 힘들거에요.
    딸아이도 충격일테지만, 원글님이 잘 위로하는 수 밖에요. 그때 같이 무조건 아빠를 비난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현명해지셔야 해요. 남편이 괘씸한 마음에 원글님이 남편을 비난하고 딸아이랑 울고 불고 하면 그게 결코 좋을 것이 없어요.

  • 21. 아이앞에서
    '13.9.4 10:54 AM (223.62.xxx.41)

    아빠를 비난하는건 안되지만 지금이라도 남편따로만나 미친넘(죄송)교육좀시켜야겠어요.분노조절프로그램 당장 등록시켜주고 오세요.

  • 22. 정말
    '13.9.4 10:55 AM (116.37.xxx.149)

    아이도 버릇없이 굴어도 야단치고 벌을 줘야지 머리채 끌고가는건 아닙니다. 효과가 없어요 효과가
    버릇없는 거에 대해서만 야단쳐야 딸아이가 잘못했다고 느껴요
    딸 마음속은 자기 버릇없던거에 비해 아빠가 심하니까 아빠 원망하는 맘만 남았을겁니다
    어머님이 딸아이 버릇없는 말투 잘못했다고 하시고 아빠가 화날만하고 혼날만 했지만 아빠가 과했다고 생각한다는 것과 엄마가 말리지 않으셨다면 그거에 대한 사과도 하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가장 좋은건 이런 과정들이 아빠와 딸이 해야하구요 서로 사과해야죠. 앙금안남게...
    아빠 70이나 80 되고 딸아이 중년 훌쩍 넘도록 그 이야기 두고두고 할껍니다
    자식이 언제까지 어리나요? 부모는 늙고 아이는 장성하는데요

  • 23. 저라면
    '13.9.4 10:59 AM (58.227.xxx.187)

    딸에게 조용히 얘기하겠어요.
    니 태도가 아빠의 이성을 잃게했다. 앞으로 조심하라고...

    남편에게는 화나도 그건 좀 아니라고 담담히 얘기할거 같아요.
    그리고 나도 애한테 주의 줬으니 달라질거라고 말하구요.

    남편을 비난하거나 딸을 위로하면 둘 사이는 영원히 안좋아질거 같아요.
    아이에게 큰 충격일거 같지만... 스스로 잘못을 아는 계기가 될수도 있구요.
    쨌든 남편을 비난하면 안될거 같아요. 그러면 담에 더 그럴 가능성이 높거든요. 살살 달래세요.
    남편도 이미 반성하고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렇게라도 애 버릇 잡아준거 나중에 고마워하실지도 몰라요.
    집엔 무서운사람 한사람쯤 있어야 좋습니다.

  • 24. 아빠가
    '13.9.4 10:59 AM (14.52.xxx.59)

    너무 모욕적인 방법으로 체벌을 하셨네요
    근데 딸아이 말투에 모멸감 느낀건 아빠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일단 딸이 먼저 잘못한거니 아빠한테 사과하던가,자기 잘못한건 알고 있으라고 하세요
    아무 잘못 안했는데 아빠가 돌연 저랬다,라고 생각하면 안되죠
    딸이 사과하면 아빠도 사과하셔야 할것 같은데
    성격상 안 그러실것 같긴 하네요 ㅠㅠ

  • 25. 억지로
    '13.9.4 11:03 AM (58.227.xxx.187)

    사과나 화해를 시키키보다는 둘이 서서히 풀어지도록 두세요.
    며칠동안 집안 분위기 쏴~해도 그게 낫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부분도 많거든요. 그리고 님도 너무 맘 상해 마세요.
    아이가 본인이 잘못했다는 걸 알면 아빠의 행동을 어느 정도 이해하거든요.

  • 26. ---
    '13.9.4 11:07 AM (221.164.xxx.106)

    딸이 바보가 아닌 이상 다 기억하고 크면 괴롭힙니다.
    저는 엄마한테 옷 사줬다가 뺏음 ㅋ ㅋ ㅋ 아니면 뺏는다고 협박하고 ㅋ ㅋ

  • 27.
    '13.9.4 11:09 AM (221.162.xxx.139)

    무슨 아빠가 딸 머리채를 잡나요?
    어이없네요
    댓글좀 보여주세요
    그냥 tv나 컴을 끄면 될껄

  • 28. 아빠 미친거 아님..
    '13.9.4 11:12 AM (203.226.xxx.9)

    저도 수시로 아이 머리채 잡고싶어요..
    진짜 상상속에서는 머리채 백번도 넘게 잡았죠..

    지금 아빠 또한 맘이 편치는 않으실거예요..
    이번 행동을 탓하기보다는 앞으로는 그러지않게 얘기하시는게 좋겠죠..

    그치만 이 모든 것은 평상시 아빠가 딸한테 애정과 살가움으로 대하고있었다는 전제가 필요하겠죠

  • 29. ㅠㅠ
    '13.9.4 11:15 AM (203.152.xxx.112)

    아빠가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네요 ㅠ

  • 30. 경험자
    '13.9.4 11:15 AM (211.109.xxx.89)

    초등 고학년때 따님과 비슷한 경험 있어요. 엄마의 무반응까지 같네요.
    평생 상처 되는거 맞습니다.

    저도 평소 조용하고 모범생 스타일이었고 아버지도 저에게 잘 해 주시는 편이었지만
    그 이후로 저에게 '아버지'라는 단어는 그냥 무미건조한 단어일 뿐입니다. 그저 형식적인..
    엄마에 대해서는 참 비겁했구나 생각합니다.
    엄마라면 그 상황에서 물불 안가리고 딸을 보호하는게 맞겠죠. 이리저리 재지 않고.

    30년 가까이 저에게 좀 안 좋은 일이 있거나 우울한 일이 있거나 하면 여지없이 그 때의 일이
    떠올랐어요. 적어도 며칠에 한 번씩 어떤 때는 매일요. 그러다가 어느 날 용기를 내어 부모님께
    얘기하고 따졌습니다. 그 때 왜 그랬냐고.. 기가 막히게도 아버지는 기억을 못하시더군요.
    엄마는 기억하시는 듯 했지만 아무 얘기도 안하셨습니다. 더 따지기에는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
    그정도에서 그냥 멈추었는데 그래도 이후에 그 기억에서 조금은 자유로와졌답니다.

    이미 일은 벌어졌으니 수습이나마 잘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버지가 진심으로 아이에게 사과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이 달래진 후
    아이의 태도에 대해 조심스레 타이르시길 바랍니다. 타이르기를 절대 급하게 하지 마세요.


    만약 아버지의 진정한 사과가 없다면 이 일이 아이마음에 평생 앙금이 되고 부모와의 관계는 그냥 깨진
    그릇이 되는 겁니다. 겉으로는 어때 보일지 모르지만요. 엄마로서 아이의 마음을 잘 달래주세요.
    아이에게 따로 엄마도 사과를 하세요. 보호해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아빠가 사과를 해도 아마 90%이상의 상처는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엄마의 사과로 아이의
    마음이 더 플릴 수도 있습니다.

    남편분은 어른으로서 부끄러운줄 아셔야겠죠. 아이에 대한 폭행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 31. 서서히 안풀어짐..
    '13.9.4 11:19 AM (218.234.xxx.37)

    그게 서서히 풀어진다고 하는 분들 계신데, 아마 경험 없으셔서 그런 거 아닐까요..?

    전 아빠한테 그렇게 맞아보거나 체벌 당한 적은 없어요. 무척 가부장적이셔서 서운한 거 투성인데 오히려 그런 점이 확고하셨고(딸한테는 절대 손 안댄다는 거), 아빠 없을 때 오빠한테 부당하게 맞은 기억이 있어요.

    오빠가 자기 기분 나쁜 걸, 저한테 트집잡아 발로 차고 때리는 중이었는데 엄마가 도와주질 않고 묵묵히 요리만 하고 계셨어요. 제가 울며불며 난리치고 이건 말도 안된다, 부당하다고 해도..
    그게 무려 35년 전 일인데 아직도 기억이 선명해요. 엄마의 그 뒤돌아선 모습을..

    그리고 자기 성질 나는 걸 저한테 풀던 오빠하고는 커서도 말도 안합니다. 가끔 돈 빌려달라는 소리 오면 냉랭하게 끊어요. 엄마하고 사이 무진장 좋지만 그래도 가슴 한켠에 그때 그 기억, 엄마의 뒷모습은 딱 각인되어 있어요. 제가 오빠의 폭력에 공포스러워하고 울 때 도와주지 않던 엄마 모습을요.
    (나중에 커서야 엄마가 그때 힘들어하던 일이 있었던 걸 알고 이해는 했어요. 그래도 제 맘은 그때 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서운함이 복받쳐요..)

  • 32. 요즘도 그런 아빠 있나요
    '13.9.4 11:21 AM (175.120.xxx.249)

    애들 유행어처럼 헐~ 이네요
    중년이고 어린 시절 그런 무식한 경험 있지만
    자식에게 대우받고 싶으면
    두번 다시 그렇게 막가파로 나가면 안된다고 가르치세요 !!
    아이구야 ~~

  • 33. crazy
    '13.9.4 11:33 AM (118.37.xxx.32)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머리채를 잡고..??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지 엄마는 뭐하고 있었나요?

  • 34. ...
    '13.9.4 11:33 AM (210.118.xxx.252)

    아이에게 네 태도가 아빠의 의성을 잃게 했다라고 하면서 아이의 태도를 지적한다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아이가 버릇없는 태도를 취한 것은 당연히 지적하고 고쳐주어야 하지만,
    아빠의 폭력을 아이의 태도가 원인인 것으로 하다니요...


    아이에게는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고 혼내되,
    아빠가 훈계한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려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 자리에서 엄마가 말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엄마한테 더 서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 어떤 아빠이신지 모르겠지만.. 원래 그런 성향이라면 그건 차지하고
    주변에 도와줄 수 있는 또다른 어른(엄마)이 그냥 방관만 했다는게 더 마음에 맺힐 수도 있지 않을까요?

  • 35. 정말
    '13.9.4 1:08 PM (112.214.xxx.247)

    큰 일 날 수있는 행동이예요.
    요맘때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고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알기 힘들어요.
    그리고 한번 상처받으면 굉장히 오래갈 수 있어요.
    너무 않 좋은 행동을 하셨네요.
    특히 여자애한테........
    남편분한테 만약 우리딸이 잘못했다고 다른 사람이 머리채 끌고 가서 야단치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물어보세요.
    남들도 않 하는 행동을 남편이 했다고...
    반드시 얘기해서 고쳐야 돼요.

  • 36. ....
    '13.9.4 3:15 PM (117.111.xxx.37)

    남편분이 아이 야단칠때 끼어들면 난리나는 성격이신가요
    그래도 이번 경우에는 따님이 죽을 죄를 진것도 아닌데
    이성적으로 행동하시도록 원글님이 개입하셨으면 좋았을것같네요.
    일단 남편분보다 따님 위로해주시고 원글님도 사과하시구요. 엄마가 적절한행동 못해줘서 미안했다 사과하세요
    그리고 남편분에게는 잘못한 만큼만 혼내고 이판일은 폭력이구 아이 인격을 짓밟는 행동인것같다고 말씀하세요
    따님이 표현 안하는건 그만큼 자존심상해서 이야기조차 끄집어내기도 싫은 마음이 존재해서일수도 있겠네요
    아빠 성질좀 죽이라고 하세요. 따님에게 부끄럽지도 않은가봐요. 아니면 집에서 폭력을 쓰시는 분이라서
    그런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37. 어이가...
    '13.9.4 9:04 PM (222.96.xxx.215)

    글만 읽어도 어이없었는데 댓글도 어이없는게 많네요;
    요즘 부모들이 지나치게 아이를 위해주기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가정폭력이 용인되는 분위기도 있나봐요.

    그런 상황에서 아이가 태연하게 이야기하고 밥먹고 학교 갔다니 상황이 더 심각하게 보여요.
    원래 아이가 감정표현을 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라 이미 부모에 대해 포기했을 수도 있어요.
    정상적이라고 하기 힘든 태도를 보이는데 아이가 원래 그렇다는 식으로 말씀해 버리시니 참...

  • 38. 미친놈.
    '13.9.4 10:32 PM (180.70.xxx.2)

    아마 딸이 이렇게 생각했을겁니다.
    아빠고 뭐고 하는짓거리가 넌 병신 미친놈이야. 이렇게요.
    아빠에 대한 존경심, 권위. 이제 포기하라 하세요.

  • 39. 답이 없다
    '13.9.4 10:33 PM (211.202.xxx.240)

    머리채 잡고 끌고가고
    책가방 , 책을 발로 차고

  • 40. 답이 없다
    '13.9.4 10:35 PM (211.202.xxx.240)

    교육을 위해 저런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저러는거보다 더 비교육적인건 없음.
    애가 고분고분하게 안나오니까 본인 성질 못이겨 지랄난거죠.

  • 41. 언제고
    '13.9.4 10:35 PM (110.70.xxx.222)

    딸복수할겁니다
    제가딸입장인데
    마음으로복수하고있
    습니다

  • 42. ㅣㅣㅣ
    '13.9.4 10:42 PM (112.186.xxx.198)

    엄마가 말리는 척이라도 하셨어야죠 아니..말리셨어야죠
    부부싸움 무서워서 피하셨나요
    아님 딸 사춘기 와서 요즘 좀 거슬려 그냥 내비 두셨나요
    차라리 그냥 야단 쳤다면 몰라도 머리끄댕이를 잡았다니..상처 받았을 겁니다.

  • 43. 기가 막히네요.
    '13.9.4 10:47 PM (175.210.xxx.163)

    님 남편 원래 그런 사람인가요?
    저라면 그자리에서 그만두게 했을것 같아요.
    비슷한 일이 자주 있어서 가만 지켜보다가
    딸 상처될까 여기다 물어보시는 건지....
    예의없이 행동했다고 거기에 개망나니 처럼 행동 하는 아버지에게
    딸이 뭘 배울까요?
    기가 차네요.
    아무일 없이 아침밥 먹고 학교 갔다는거 보니 더 맘이 아파요.
    아마 가슴 깊은곳이 쓰리고 아플거에요.
    듣기만 해도 기가찬 일인데, 그런 일을 당한 아이가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
    남편이 미쳐서 날뛸때도 가만히 계셨으니
    중재도 둘이서 하게 하세요.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던 엄마가 뒤늦게 와서 아이마음 달래봐야 소용 없을거에요.
    잘못한 당사자가 미안하다, 내 잘못이다 사과해야죠.
    그래봐야 엎질러진 물이겠지만
    그 물 닦기라도 해야죠.

  • 44. ......
    '13.9.4 11:30 PM (180.71.xxx.92)

    아빠도 그동안 참다참다 한꺼번에 터진거겠죠.

  • 45. 강...
    '13.9.4 11:34 PM (1.227.xxx.234)

    딸에게 조용히 얘기하겠어요.
    니 태도가 아빠의 이성을 잃게했다. 앞으로 조심하라고...

    남편에게는 화나도 그건 좀 아니라고 담담히 얘기할거 같아요.
    그리고 나도 애한테 주의 줬으니 달라질거라고 말하구요.

    남편을 비난하거나 딸을 위로하면 둘 사이는 영원히 안좋아질거 같아요.
    아이에게 큰 충격일거 같지만... 스스로 잘못을 아는 계기가 될수도 있구요.
    쨌든 남편을 비난하면 안될거 같아요. 그러면 담에 더 그럴 가능성이 높거든요. 살살 달래세요.
    남편도 이미 반성하고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렇게라도 애 버릇 잡아준거 나중에 고마워하실지도 몰라요.
    집엔 무서운사람 한사람쯤 있어야 좋습니다. 22222222

  • 46. 3년전
    '13.9.4 11:53 PM (114.129.xxx.165)

    딸아이 중2때. 한참 지랄병나서 대들고 깐족거리고 힘들세할때. 저랑 싸우고 저 머리싸매고 누워있는데 남편이 들어와 아이 머리채잡고 마구 때리고 할때. 저도 아이가 너무 미워서 방관했었죠. 그때 아이가 뛰쳐나가는걸 잡았어야했는데. 근데 지금도 아이는...미워요

  • 47. 열불나요
    '13.9.5 12:04 AM (58.226.xxx.108)

    자식앞에 성인군자 없다란 말,,,,,공자도 그리 못했다더군요,,,,

  • 48. 진짜..,
    '13.9.5 12:09 AM (122.38.xxx.22)

    어이없는 댓글도 많네요.....아무리아이가 미워도 머리채를 잡고 끌고갔는데 아이한테 니가 아빠를 열받게했다는식으로 얘기하라구요? ? 하...이미 아빠는 인간 취급안할거고 엄마한테도 심한 배신감들었을텐데....정말 돌이킬수없게되어요 저 어릴때 아빠는 아니지만 남자어른한테 그런식으로 당한적있는데 정말 그충격은 말로할수없고 자존감이 무너져내린달까....그리고 평생 미워하고 응어리남아요...아빠는 냅두고 엄마라도 가서 사과하세요

  • 49. ,,
    '13.9.5 12:18 AM (116.126.xxx.142)

    이제 아버지랑 딸의 관계는 끝이에요.

  • 50. 거 참
    '13.9.5 12:56 AM (175.113.xxx.2)

    어이없는 댓글도 많네요.....아무리아이가 미워도 머리채를 잡고 끌고갔는데 아이한테 니가 아빠를 열받게했다는식으로 얘기하라구요? 22222222222

    자기 성질 못 이겨 애 머리채 끌고 간 걸
    자식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게 놀랍네요.
    솔직히 애 키워본 분들은 상황만 그려봐도 아시잖아요?
    애한테 뭐라고 하기 전에
    부모들 스스로가 마인드콘트롤부터 하셔야 할 듯...

  • 51. 아프고원망스럽다
    '13.9.5 3:22 AM (175.117.xxx.26)

    우리 엄마가 저 중딩때 몇번 그러셨어요...집이 가난했는데 아침에 학교갈 적에 필요한 준비물 값을 엄마께 달라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어려운 형편 아니까 입이 도저히 안떨어지더라고요..대책없이 눈물이 너무 나서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문앞에서 울고있고 엄마는 왜 그러냐고 화를 내시더라고요.(원체 사는 게 힘들어서 돈 이야기 하면 화를 많이 내셨어요.)그래서 더 말을 못하고 막 울면서 저만치 가서 울며 서있는데 엄마가 쫓아 오셔서 제 머리채를 끌고 큰 소리로 악다구니 치면서(동네방네 떠나가라고) 절 집으로 끌고 가셨어요..전 울면서 끌려 갔고요....지금 제가 40이 넘었거든요.근데 그 날의 그 수치심과 슬픔과 원망스러움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네요..엄마가 밉고요..아직도 떨쳐 버릴 수가 없어요.엄마가 사는 게 힘들어서 모든 게 짜증이 나셔서 그랬을 거다..이해하려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그게 잊혀지지 않으니 어쩜 좋나요...엄마가 밉고요....여전히 원망스럽고 안보고 싶어요.

  • 52. 아프고원망스럽다
    '13.9.5 3:27 AM (175.117.xxx.26)

    엄마는 그에 대해 저에게 단 한번도 미안하다고 하시거나 어루만져 주시거나 달래 주신 적이 없어요.그냥 넘어가시곤 했죠..전 그래서 더 잊을 수가 없나 봐요...자식을 그렇게 욕하고 머리채 끌고 가서 패고 그랬으면 나중에라도 안쓰러운 마음에 쓰다듬어주고 안아주기라도 하셨으면 이렇게 오래 제 마음에 남아있진 않을 거예요....님 남편분도 꼭 따님에게 그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셨으면 해요....그래야 따님의 상처가 치유 되거든요..전 이 나이 먹고도 어린 아이처럼 그 기억에 사로잡혀 가끔 울어요....정상적으로 살지도 못하고 있고...바보같이 사는 저 자신에 대한 하나의 핑계일지도 모르겠어요...그렇지만 꼭 사과는 하시길 바래요.

  • 53. 테네시아짐
    '13.9.5 3:36 AM (76.22.xxx.98)

    당신은 나쁜 부모입니다

  • 54. 123
    '13.9.5 8:13 AM (50.53.xxx.102)

    원글님 댓글 보시고 계신가요?

    저는 이제 30대이지만 따님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 한마디 드리려고 합니다. 따님을 위해서요.

    대강 10살 정도부터 대학 들어가서까지 저는 늘 아버지한테 혼나고 어떨땐 맞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게 제가 사고를 치고 그런게 아니라.. 말대답 한다고 그렇게 막말을 들었습니다. 특히 엄마랑 사이가 안 좋을 때는 그 불화가 저한테 불똥이 튀었어요.

    그렇게 30분, 1시간 계속 막말을 들으며 혼날때.. 엄마는 방에 먼저 들어가 주무셨어요. 보통 밤에 그런 일들이 벌어지죠. 술 드시면 더 콘트롤 안 되시니까요.

    대학 졸업하고 독립하면서 그런 일은 더 이상 안 일어나지만.. 20대때 크게 우울증이 왔었어요. 모든 것이 다 내 잘못 같고. 정말 나 같은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어찌어찌 원인을 알고 보니, 아버지와의 불화, 엄마의 방관이 가장 큰 뿌리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우울증 고치느라 좀 힘이 많이 들었어요. 다행히 명상 등을 통해 극복했지만, 저는 정서 불안이 좀 많이 있습니다.

    제 결론은요. 남편분께 꼭 말씀드리라는 거예요. 따님이 뭔가를 잘못했다면 합리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설명을 해주세요. 때린다고 버릇이 고쳐지는게 아니에요. 폭력이 무서워서 그냥 말 안하고 쭈구리게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남편분이 또 폭력을 행사하시면 꼭 막아주세요. 다 막아주지 못해도 그 옆에서 꼭 같이 있어주세요. 정 안되면 따님과 둘이 잠깐 밖에 나갔다 오세요. 저는 방관했던 엄마가 더 원망스러울때도 많았어요. 물론 그 때 아빠랑 사이가 안 좋으셔서 제 편 들어주면 더 많이 싸울 것이라는 걸 저도 당시에 머리로는 이해하고.. 또 나중에 커서 보니까 결혼 생활 자체가 힘든거라는 걸 알게되어서 이제는 원망하지 않지만요.

    10대 때.. 자기를 지킬 힘도 없는 나이잖아요. 그렇게 버팀목이 되어주셔야 하는 엄마 아빠한테 맞으면.. 마음 붙일 곳이 없어요. 말이 삐죽삐죽 나와도,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 해주셔야지 때리면 안돼요.

    남편분과 충분한 상의를 거쳐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따님의 잘못을 정리하여 지적하시되, 꼭 때린 행동, 방관한 행동에 대해서 설명하시고 사과하세요. 그래야 따님이 나중에 고생을 덜 합니다..

  • 55. 엄마는
    '13.9.5 10:43 AM (203.142.xxx.231)

    그때 뭐 하셨나요? ㅠㅠ
    며칠전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머리채정도는 아니였지만 분위기가 일촉즉발..
    전 바로 아이 제압하고 아빠에게 말버릇 사과하라 시켰는데 안 듣더군요. 정말 끄댕이라도 잡을 분위기에서
    남편앞에서 막아셨습니다. 남편이 넌 빠지라고 했지만 저도 물러서지 않았고 아이한테 잘못했다 안하고 뭐하냐고 당장 네 방으로 들어가라 했어요.
    그리고 5분후 남편한테 라고 상냥하게 말하고
    아이한테는 냉랭하게 너 나와 하고 데리고 나갔죠. 나가자 마자 손 잡고 어깨 감싸안고 집 앞 놀이터가서 이야기 다 들어주고 달래주고 잔소리도 하고요. 밥먹인 담에 초콜렛 사주고 남편 몫으로 팥빙수도 사왔어요.
    팥빙수가 아주 맛있었는지 남편이 반이상 풀어지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아주 아찔한 상황이였어요.
    남편도 아이한테 사과했지만 너도 행동 고치라고 했고
    둘이 데면데면하다가 열흘쯤 지나서야 풀어지더군요.
    남편이 아이를 야단칠때 아이가 고분고분하면 문제가 없지만요.. 대부분 삐딱하게 나가고 남편은 더 화나고 아내가 아이편 들면 상황을 더 악화되요. 자존심때문에 남자들이 광분하게 되죠.
    절대로 둘이 그냥 놔 두면 안돼요. 개입하고 통제해야 해요.
    여기서 중요한건 남편 편에 서야한다는것. 아이는 나중에 달래줘도 되지만
    아이앞에서 남편의 자존심을 꺽으면 안되요.
    그래야 폭력까지가는걸 막을수있고 그럼에도 폭력행사 기미가 보이면 재빨리 상황을 바꿔야합니다.

  • 56. ...
    '13.9.5 11:05 AM (112.186.xxx.45)

    원글님 남편분...본인을 위해서라도 폭력을 쓴 것에 대해 딸에게 사과를 확실히 하셔야 합니다...
    대충 무마하고 넘어가면 보이지 않아도 앙금이 남거든요
    아마 남편분께서는 평소에는 손찌검을 하지 않는데,그날 말대꾸를 듣고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느낌에 잠깐 이성을 잃으신게 아닌가... 하는데요...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지나고 나서 아차 싶고 수치스럽기도 하고 해서 자기합리화 할 겁니다 나는 평소 그런 사람은 아닌데 라구요... 대충 없던 일로 넘어가고 싶으실 겁니다... 잊어버리실 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당한 입장에서는 그 비이성적이고 충동적인 폭력에 대한 충격이 큽니다... 안 잊혀집니다;;;
    질풍노도의 사춘기 아이한테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요ㅠ ㅠ 무조건 인내하고 용인하라는 것이 아니고, 잘잘못을 명확히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지도하는 사람 스스로가 기준이 확실해야 합니다... 참 이게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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