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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애물인 아침입니다

야옹조아 조회수 : 12,133
작성일 : 2013-09-04 08:32:53
아침에 바람이불고 쌀쌀해보여서 초등4인 아들에게 가디건을 하나 더 입으라고 했더니 구찮다고 낯을 찡그리네요
낮에 더우면 가방에 넣으라고 했더니 가방에 책꺼내기가 힘들다고 안입고간다네요
건장한 체격이 아니기에 철철이 보약에 비염,천식이있어 알레르기요법 치료중이고....

진짜 왠만하면 아침에 화 안내는데..벌컥..벌컥 잔소리를하고 보냈습니다
아~애물이 살면서 뭔지도 모르는 단어였는데
애물이라는게 진짜있구나 뼈저리게 느낍니다

자식도 적당히 내려놓고 살아야 서로 행복하다는데 어찌 놓아야할지
아침부터 붙잡고 이야기 할곳이 없어 여기82에 터트리고갑니다
꾸벅---
IP : 182.161.xxx.17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4 8:35 AM (112.220.xxx.100)

    하나입고 하나더요?
    그럼 어른도 더워요 ;
    그리고 애들은 어른보다 추위 덜 타는것 같던데...ㅎ

  • 2. ..
    '13.9.4 8:36 AM (222.109.xxx.34)

    초3딸은 반바지,반팔티,슬리퍼 이렇게 하고 가네요..ㅠ

  • 3. 토닥토닥
    '13.9.4 8:37 AM (115.126.xxx.100)

    덜덜 떨어봐야 엄마가 왜그랬는지 깨닫고
    다음엔 엄마가 시키는대로 할거예요.
    뭐든지 아이가 스스로 겪고 실패도 해보고 해야
    그만큼 성장하는 것이지
    엄마가 바람막이 노릇 계속 해주고 다 챙겨줘 버릇하면
    나중에 중고등 되어서 본인이 힘들어집니다.
    지금 시행착오 겪고 잘 자라려고 그러는구나 생각해주세요.

    어제 제가 본 좋은 글귀에 그런 말이 있더군요.
    내 말을 안듣는 자식에게 뭐라하지 말라. 내 말 들어봐야 나만큼 밖에 더 되겠는가..
    마음에 와 닿았어요.

  • 4. 그러게요
    '13.9.4 8:37 AM (121.140.xxx.137)

    자식이 뭔지...
    이제 시작일지도... 이런거에 상처받으시면 앞으로 더 더 속상한 일 많으실 거예요.
    그치만 이게 다 아이의 성장과정이겠거니.. 하시면 되요. 적당히 하고 싶은 말도 참고, 남의 자식이다. 라는 마음으로 객관성을 좀 유지하면서 지내시면..( 말이 쉽지, 이게 되기나 하나요?ㅠㅠ)
    이렇게 자기 하고 싶은 말 하고 자기 감정 표현하면서 아이는 자라나는거겠지요.
    덕분에 엄마는 늙어가구요..
    너무 힘들어마세요^^

  • 5. ...
    '13.9.4 8:38 AM (211.234.xxx.27)

    저러다 감기 걸려 고생이니
    그러죠
    지금 우리얘 중3입니다
    그냥 삽니다 에효~

  • 6. ..
    '13.9.4 8:38 AM (203.226.xxx.156)

    속으로는 엄마 마음 다 알거에요. 우리도 그랬잖아요

  • 7. ..
    '13.9.4 8:41 AM (1.224.xxx.197)

    중학생 여자애들중에
    한겨울에도 맨다리로 다니는 애들도 있어요
    요즘은 초등부터 컨트롤하기 진짜 힘들어요

  • 8. 광주
    '13.9.4 8:43 AM (220.80.xxx.89)

    초3 딸래미 얇은 가디건 하나 챙겨 입고 갔어요. 더우면 벗으라구요~
    학교 가서 문자 왔네요. 엄마 이제 손난로 사야겠어요. 학교 가는 길이 쌀쌀했나봐요 ㅎㅎㅎ

  • 9. 속상속상
    '13.9.4 8:45 AM (124.53.xxx.203)

    저번달에 아이 이치료 한다고 40 들어갔는데,,
    어제 보니 그새 앞니에 구멍이 났네요,,ㅠㅠ
    먹으라는 밥은 안먹고 군것질거리에 목숨 걸더니,,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울분을 쏟아냈네요,,
    학교 보내고 나니 기죽은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치과 진료비 뚝 하면 몇십 나와서 속상하기도 하고,,,엉

  • 10. ㅎㅎㅎ
    '13.9.4 8:49 AM (175.115.xxx.242)

    그런 일로 애물이라고 하면 이르죠ㅎㅎ
    앞으로 얼마나 말 안듣는
    큰 덩어리 일들이 많은데요.ㅎㅎ

  • 11. 시작
    '13.9.4 8:53 AM (110.70.xxx.46)

    이제 겨~~ 우 시작인데 벌써 애물이라 하심 ㅋㅋ
    우리 고딩놈 환절기만 되면
    비염 감기 거르지 않는데도
    열 나고 학교 서 조퇴할 생각이 들었다는둥
    하면서도 병원가라면 귀찮다고 안가요
    약안먹고 그럼 열나고 그럼 언프고
    그럼 학원 못가고 ㅠㅠㅠㅠ
    어떤때는 내가 제 명에 못살지 하는 생각도 나요

  • 12. 저도
    '13.9.4 8:57 AM (110.70.xxx.26)

    5학년 6학년 연년생 아들있어요..
    제 경험상 ^^ 남자아이들 가디건 입으면 잘 안벗드라고요. 애들 친구엄마들이랑 얘기해봐도 그렇구요,
    낮에 더워져 가디건 벗어 가방에 넣으라해도 땀 삐질 흘리면서도 안벗고 입은채로 집에 와요..그런걸로 귀찮고 신경쓰기 싫다네요..
    문론 아이 성향에 따라 더우면 벗는 착한 녀석들도 있구요.
    가디건 입히기가 잘 안되시면 차라리 얇은 긴팔을 입히기는건 어떨까요?

    저희집애들은 얼음물 꽝꽝 얼려서 갔습니다..아직 더워서 얼음 필요하다네요..

  • 13. ...
    '13.9.4 8:58 AM (218.234.xxx.37)

    허리에 묶어주시지..

  • 14. ............
    '13.9.4 9:01 AM (119.64.xxx.121)

    원글님은 속상하셨겠지만 ..

    남자애들은요 거추장스러운거 딱 질색해하더라구요.
    저 대딩 고딩 아들둘 엄마라 많이 겪었거든요
    저도 당시엔 원글님처럼 많이 부딪혔는데 나중에보니
    남자애들 습성? 이그렇더라구요.

    요즘 아침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엔 더운거 사실이에요.
    귀찮고 거추장스러웠던 경험 떠올라서 그랬을거에요.

  • 15. 울 애도
    '13.9.4 9:01 AM (211.112.xxx.42)

    살짝 비염기가 있는데 그냥 반팔 입혀 보냈어요.

    아직 낮에는 많이 덥더라고요. 활동적인 아이들은 긴팔이 오히려 짜증 날 것 같아요.
    우리애도 보니 긴팔 가디건 같은 것 입혀보내면 더워도 그냥 땀 뻘뻘흘리면서 입고 있는 것 같아요.
    신경쓰기 싫은가봐요.
    벗어서 갖고 오는 날 가방을 보면 가방 한구석에 구겨져서 책에 눌려 쳐박혀 있기도 하고요.
    (이 무신경한 아들들아~~~~~)

    아직까지는 괜찮으니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남자애들은 섬세하게 키우면 강박증 생기더군요.(경험임..ㅡㅡ;)

  • 16. 반대로
    '13.9.4 9:05 AM (14.52.xxx.114)

    날씨좀 쌀쌀해졌다고 폴라포리스 점퍼 챙겨입는 남편도 있습니다 -_-
    보기만 해도 땀이 나요

  • 17. ......
    '13.9.4 9:07 AM (221.152.xxx.47)

    그 정도 갖고 그러심 나중에 어쩌시려고^^
    녹색어머니 서다보면 한 겨울에도 코트도 파카도 없이 교복 자켓까지 열고 폼 잡으면서 덜덜 떠는 남자애들 많이 봐요
    여자애들은 맨다리에 짧은 치마,,,물론 외투 잘 챙겨입는 아이들도 있지만요 ㅎㅎ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한단계 성숙?하는 걸 느껴요
    엄마로 산다는 건 쉽지않아요
    사리가 한웅큼 나올 꺼 같아요 ㅎㅎㅎ

  • 18. 그 심정 압니다
    '13.9.4 9:13 AM (39.115.xxx.89)

    우리 딸은 초등 1학년이지만 기관지가 약해서 7세전에 입원을 네 번이나 했었죠. 그런데도 날씨 쌀쌀한 날엔 더 입고가라는 저와 더워서 싫다는 딸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에휴...그 고생을 하고도 그러냐고 소리를 지르고 험한 소리를 하고나면 마음이 아팠더랬죠. 좀 컸다고 낫긴 합니다만 병원에 출근도장 찍던 날이 바로 얼마전이었죠.

  • 19. 직접 겪어봐야..
    '13.9.4 9:23 AM (121.157.xxx.2)

    알도록 그냥 둡니다.
    물론 쉽지는 않죠. 속에서 불길이 치솟으니요^^
    아이한테 말을 해보지만 싫다하면 두번 다시 말 안합니다.

    추워봐야, 배고파봐야, 아파봐야.선생님들께 꾸중들어봐야...
    부모말이 옳다는걸 깨닫도록 겪어보게 둡니다.

  • 20. 저도
    '13.9.4 9:39 AM (182.212.xxx.40) - 삭제된댓글

    비염있는 아이라 아침부터 재채기 계속해대네여~
    가디건 입구 가라하면 구찮다 안입구 갈꺼 뻔해 권하지도 않아요.
    걍 반팔하나 입구 갔어요.런닝두 낮에 덥다 안입어요.
    그러다 감기 걸림 또 엄마 찾겠죠~~

  • 21. ...
    '13.9.4 9:40 AM (115.178.xxx.253)

    원글님 뭘 그정도로.. 앞으로 수도없이 그것보다 심한 날들이 있어요.

    그정도는 한번 권해보고 싫다고 하면 그냥 두세요.

  • 22. ㅇㅇ
    '13.9.4 9:47 AM (175.120.xxx.35)

    별일도 아니구먼... 애가 yes맨이 되기를 바라시나요?
    아프면 엄마고생이지만, 하는 수 없어요. 자기가 느껴야지..

  • 23. ..
    '13.9.4 9:55 AM (118.221.xxx.32)

    요즘 날씨면 가디건 하나면 되요
    애들은 뛰어다녀 땀도 나고요 너무 두껍게 입으면 오히려 감기 더 잘걸려요

  • 24. ***
    '13.9.4 9:59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애가 아주 착한가봐요.
    그런 일로 속상하시게...
    울 아들쯤 되면 그런 일은 속상한 축에도 안들어요.
    저같은 엄마도 있으니 위안을 삼으셔요.^^

  • 25. ㅇㅇ
    '13.9.4 10:07 AM (175.120.xxx.35)

    가디건 두 개 입으라는 말이 아니고,
    반팔에 가디건 하나 더 입으라는 말이겠죠

  • 26. 어머나
    '13.9.4 10:55 AM (58.124.xxx.211)

    뭘 그정도로 그러세요..
    여러번 읽었는데 속상할 부분은 못찾았어요
    아이가 너무 말을 잘 듣는 아이네요...

    나중에는 저처럼 머리에 500원 땜빵 탈모 생기고 갑자기 정수리가 허옇게 확 세어 버립니다. 2달만에...ㅠㅠ

    저도 여기에 적으면 한도 끝도 없으니 그냥 저정도는 애교로 봐주세요

  • 27. 야옹조아
    '13.9.4 11:08 AM (182.161.xxx.172)

    아침에 어제 사눟은 레몬 스무개를 정성껏 씼어 레몬을 예쁘게 썰어 씨앗 하나하나 발라가며 레몬차 만들며 오늘 아침 아들 표정이 자꾸 생각나 마음이 그랬는데 ..아들 키우시는분들 시원한 조언에 ..제가 아직 아들을 모르나봐요
    얼마전에 '10살되면 아들 양육법을 바꾸라는 책을 봤는데 내용은 커녕 제목도 가물가물 다시 꺼내봐야겠어요
    82에풀어놓길잘한것같아요^^조금은아들을 이해할수 있을것같아요

  • 28. 저도
    '13.9.4 8:16 PM (114.200.xxx.150)

    아드님 같은 딸 키워요.

    전 가디건 따로 안주고
    반팔 가디건이나 반팔중 한여름에 입기 좀 두터운 반팔옷 입으라고 합니다.
    아니 아주 얇은 반팔은 다 치워버립니다.

  • 29. 바람막이
    '13.9.4 9:07 PM (1.229.xxx.74)

    아주아주 얇은 바람막이 있어요 요즘같은 날씨엔 그게 딱이예요 가볍고 자리 차지도 안하고요
    하나 사면 환절기에 정말 제 몫 합니다

  • 30. ...
    '13.9.4 9:55 PM (1.244.xxx.10)

    비염에 유근피환 먹여보세요 우리아들도 비염이 아주 심했는데 6개월 정도 먹으니까 거의 나았어요 근데 1년이 넘도록 계속 먹어요 좋다고 떨어지면 자기가 결제해요~

  • 31. 야옹조아
    '13.9.4 11:07 PM (182.161.xxx.172)

    비염..집안 내력인데 잘안낫더라구요
    수세미철이라 한번 약 할까하는데 유근피환도 한번 알아볼께요
    정보감사해요^^

    그리고 반팔,반바지에 여름용 가디건이였어요^^;;
    하교후..오늘낮에는 좀 더웠지.하며 아들과 마음 풀었어요

  • 32. 허허
    '13.9.5 8:15 AM (211.201.xxx.18)

    갈길이 멉니다요. 이제 시작도 안했는데 벌서부터 마음 휘둘리시면 나중에 광풍에 쓰려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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