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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6박7일 여행 후기

제주제주 조회수 : 6,037
작성일 : 2013-09-03 22:15:46
8월 성수기에 6박7일 여행했어요. 가기 전에 82에서 도움 받았기에 후기 남겨봅니다. 말이 짧아도 이해해주세요~

숙소
오션팔래스 호텔: 서귀포 이중섭 갤러리 근방에 새로 생긴 곳으로 레지던스식인데 싱크대 있는 거 말고는 취사도구가 없어서 딱히 레지던스 같지도 않음. 조식은 깔끔하고 괜찮았는데 객실이 홈페이지에 나온 사진보다 훨씬 별로여서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건물 1층에 파스쿠치, 편의점 있어서 편리.

더 스위트 호텔: 중문 신라호텔 바로 옆에 있는 곳. 객실이 생각보다 작고 조식이 정말 별로임 (종류만 이것저것, 막상 먹을 건 별로 없는). 그래도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고 객실이 청결해서 다시 이용하게될 듯. 편의점 있음.

청재설헌: 서귀포에 있는 B&B. 조용한 곳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며 휴식하고 싶어서 예약한 곳. 원래는 예쁜 정원 산책하며 차마시고 사진찍고 책 읽으려고 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제대로 즐기지 못해 매우 아쉬움. 개, 양, 닭 등 볼 수 있음. 좋은 재료로 만든 아침식사가 좋았고, 객실이 단출하지만 필요한 건 다 있고 무엇보다 깔끔함.

음식점 및 카페
해맞이식당: 해물라면으로 유명한 곳. 월정리 해변에서 가까워서 갔으나 그닥 감동 없는 맛. 해물 파전만 먹을만.

월정리Lowa: 월정리 해변에 있는 예쁜 카페 중 한 곳. 통유리로 되어있어 바다 경치 즐기기에 좋고 옥상에도 의자가 있어 월정리 푸른 바다를 내다볼 수 있음. 일하시는 분들 친절하고, 분위기 좋고 다 좋으나, 커피가 맛 없는게 크나큰 단점. 사장님 이거 읽으셨음 좋겠음.

산방식당: 제주식 밀면집. 서귀포점은 약 40분 대기, 규모가 더 큰 제주점은 약 10분 대기했을정도로 인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40분씩 기다려서 먹을 맛은 아니지만 20분까지는 기다려볼 맛. 다른 밀면집에서도 한 번 먹어봤으나 산방식당이 월등히 나았음. 

오설록: 제주도에서 갔던 곳중 가장 별로였던 곳. 빙수도 녹차 아이스크림도 롤케익도 모두 밍밍한 맛.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음식 받고도 앉을 자리 찾느라 10분 넘게 돌아다님. 근처에 있으면 가볼만하나 일부러 찾아갈 곳은 아닌듯.

춘심이네: 갈치구이로 유명한 집. 1미터가량 되는 대형 생물 갈치구이에, 함께 나오는 마늘 장아찌를 올려 먹으면 피로가 다 풀림. 반찬이 소량으로 깔끔하게 나오는 것으로 보아 반찬 재활용은 안 하는 듯. 강추.

신라호텔 저녁뷔페: 춘심이네에서 점심을 하도 두둑히 먹고 가서 뷔페에서 많이 못 먹음 ㅠㅠ 옆에 있는 다른 가족은 대게를 산처럼 쌓아놓고 먹고 있었는데 우린 실속없이 디저트만... 여기서 먹은 녹차 케익이 오설록보다 10배 맛있었음.

꽃돼지 연탄구이: 중문에서 가까운 돼지고기집. 초벌구이한 고기를 테이블에 있는 연탄에 구워줌. 맛은 있으나 여름엔 다시 가고 싶지 않음. 연기 때문에 사방을 열어놓아 마치 천막 아래에서 바베큐 하는 분위기인데, 덕분에 에어콘이 없어 연탄불 앞에서 정말 녹아내리는 줄. 

관광지
월정리 해변: 요새 핫플레이스라 함.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아름다워 사진 아주 잘나옴! 서핑하는 사람들도 있었음.

쇠소깍: 7시부터 줄 서야한다기에 투명카약은 포기하고 구경만 함. 20~30분밖에 안하는 짧은 코스이기에 해외나 다른 곳에서 카약 해본 사람은 그닥일듯함.

만장굴: 제일 기대를 많이 했던 곳이나 생각보다 조명이 너무 어둡고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넘어지지 않으려 바닥만 보고 걷다보니 제대로 보지 못했음. 필히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가길. 왕복 2km의 강행군 코스임.

사려니숲: 하도 추천을 많이 받아서 갔으나 큰 감동은 없었던 곳. 조용히 혼자 오래 걷고 싶을 때 가면 좋을 듯. 

박물관은 살아있다: 중문에 있는 눈속임 테마파크. 날이 더운데다 2시간 정도 시간이 비어서 갔던 곳. 렌터카에 비치된 할인쿠폰북에 10% 할인권 있음. 기대 안하고 갔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재밌었음. 설정사진 좋아하는 분들, 또는 아이들이 좋아할 곳. 연기력 살짝 필요함 ㅋ 

돈내코 계곡: 숙소 근처라 더위 식힐 겸 방문. 한여름에 얼음장 같은 계곡물이 흐름. 캠핑장도 있음.

주상절리, 섭지코지 등은 그늘이 없어 한여름에는 모자, 양산, 선글라스 필수! 모자도 양산도 없었던 우리는 도착 5분만에 차로 돌아옴;; 








 
IP : 94.172.xxx.6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녕하세요
    '13.9.3 10:22 PM (49.1.xxx.66)

    전 아침 일찍 가서 밤에 서울 도착하는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가려고 하는데요
    님 6박 7일보니 내 일정이 너무 짧은 게 아닌가 싶은데 3박 4일로도 제주도를 볼 만한 것들 잘 둘러보고 있을까요?

  • 2. 제주제주
    '13.9.3 10:29 PM (94.172.xxx.61)

    3박4일이면 충분할것 같은걸요. 저는 제주도 처음인데다 휴식도 취하고 여유있게 둘러보고 싶어서 길게 잡았거든요.

  • 3. 원글님
    '13.9.3 10:33 PM (123.214.xxx.62)

    제주 가는데 도움되겠어요
    감사해요^^

  • 4. 제주제주
    '13.9.3 10:36 PM (94.172.xxx.61)

    별말씀을요~ 즐거운 여행 하세요 ^^

  • 5. 월정리Lowa
    '13.9.3 10:40 PM (61.102.xxx.248)

    죄송하지만.... 저도 음료 사서 ,,, 옥상에서 바다view 구경만하고 ... 음료수는 그대로 놓고왔네요.
    사장님........ 보기에만 좋은 음료말고 맛도 좋은걸로 부탁좀 드릴게요 ~

  • 6.
    '13.9.3 10:41 PM (220.124.xxx.136)

    사려니숲길은 별로예요 차라리 올레7코스를 걸으심이

  • 7. ㅇㅁ
    '13.9.3 10:41 PM (122.32.xxx.174)

    제주여행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

  • 8. 산방식당은
    '13.9.3 10:59 PM (115.137.xxx.142)

    제주시 분점으로 가시는건 비추에요~~

    대정에 있는 본점으로 가셔야 맛난 밀면과 수육을 드실 수 있으십니다~~~^^

  • 9. ...
    '13.9.3 11:13 PM (121.88.xxx.57)

    제주도 여행할 때 참고할께요

  • 10. 저희도 2명이 3/4일 여행
    '13.9.3 11:21 PM (58.141.xxx.201)

    추석연휴전 주말에 가는데 항공료빼고 50만원정도
    예산하는데 충분할까요?

  • 11. 플럼스카페
    '13.9.3 11:34 PM (211.177.xxx.98)

    저도 6박 7일 일정 잡았거든요.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가요^^*

  • 12. 제주제주
    '13.9.4 12:08 AM (94.172.xxx.61)

    산방식당 본점이 더 맛있다고 하는 말 저도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제가 느끼기에 맛이 같았어요. 단, 저는 수육은 먹지 않았습니다~

  • 13. 제주제주
    '13.9.4 12:10 AM (94.172.xxx.61)

    저희도 2명이 3/4일 여행// 숙박비 제외한거라면 50만원 충분하지 않을까요? 제주가 생각보다 식비가 비싸더군요. 갈치도 둘이 5만원, 고기도 5만원 정도였어요.

  • 14. 산방식당
    '13.9.4 12:13 AM (175.223.xxx.231)

    본점 수육이 진짜맛있어요..입에서 녹아내려요~~
    제주도는 돼지고기가 진짜 진리예요:)

  • 15. 제주제주
    '13.9.4 12:21 AM (94.172.xxx.61)

    산방식당 수육 맛 차이가 나나보네요.
    참, 본점 제가 갔을 때 (점심시간) 수육 떨어졌다고 방송하더군요. 본점에서 수육 맛보시려면 서둘러 가야할듯해요.

  • 16. --
    '13.9.4 2:49 AM (112.184.xxx.174)

    산방식당 둘다 가봤는데 수육맛 차이 모르겠던데요. 둘다 맛있어요. 도민입니다.

  • 17. 시크릿
    '13.9.4 5:04 AM (203.226.xxx.215)

    아 청재설헌 8년 전에 갔었어요.
    시설이 막 좋고 하진 않았지만 주인장 님이 차려주신 아침식사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갔다오자마자 큰 애 임신했었는데 입맛 없을 때 그 때 먹었던 아침이 먹고 싶더라구요. ^^

  • 18. 기린
    '13.9.4 8:41 AM (223.62.xxx.3)

    제주도갈때 참고할께요.

  • 19. 난이
    '13.9.4 9:57 AM (115.139.xxx.31)

    저희는 8월에 4박5일 갔다왔는데 너무더워 우도해수욕장에서 하루보내고
    잘 안돌아다녔네요..

    하나로마트에 가면 제주 삼겹살 파는데 그것 사다가 숙소에서 에어컨 켜놓고 구워먹었네요
    정말 맛있어요 제주 삼겹살

  • 20. 제주
    '13.9.4 5:41 PM (211.46.xxx.253)

    저는 산방산 탄산온천 추천해요.
    우리는 마지막 날 비가와서 딱히 갈 데고 없고 해서 갔는
    따뜻한 온천욕하니 좋았고,
    탄산이라 몸에 공기 맺히는 것도 신기했어요.

    제주 해녀 할머니들 사이에 껴서 못 알아듣는 제주말 듣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한라산 입구 어승생악 오름도 가볍게 좋았구요.
    곽지해수욕장은 바다 색깔도 너무 예뻤어요.

  • 21. 제주제주
    '13.9.4 7:39 PM (94.172.xxx.61)

    시크릿/ 저도 청재설헌에서 먹었던 우엉고추장무침이랑 부추부침개 생각나요. 맛도 맛이지만 아침상 색이 참 고왔어요.
    난이/ 8월에 제주 정말 더웠죠? 저희도 하루는 하나로마트에서 장봐다가 친구가 묵는 펜션에서 바베큐 해먹었어요.
    제주/ 탄산온천이라니 신기하네요. 다음에 제주 가면 시도해봐야겠어요.

  • 22. 저도
    '13.9.4 8:59 PM (114.200.xxx.150)

    제주도 참고할께요.
    근데 원글님 문장이 참 톡톡튀고 맛깔스럽게 쓰신것 같아요.
    내용이 쏙쏙 들어와요.

  • 23. 저도
    '13.9.4 9:03 PM (114.200.xxx.150)

    청재설헌, 춘심이네 (갈치조림) 산방식당 저장합니다.

  • 24. 제주제주
    '13.9.6 2:13 AM (94.172.xxx.61)

    저도/ 어머, 한국말 거의 못쓰고 지내서 말투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했는데 ㅠㅠ 감사해요!!

  • 25. 제주제주
    '13.9.6 2:18 AM (94.172.xxx.61)

    저도/ 참, 춘심이네 갈치 '구이'예요~ 조림도 물론 하지만 구이가 더 맛있대요.

  • 26. ...
    '13.9.10 4:49 AM (203.226.xxx.54)

    제주도 정보 감사합니다

  • 27. 산마루
    '13.10.14 2:33 PM (218.50.xxx.18)

    후기 고맙습니다.

  • 28. ...
    '13.11.23 2:24 AM (39.119.xxx.244)

    제주 여행후기 재미있내요..

  • 29. 제주여행 후기
    '14.8.18 4:00 PM (106.146.xxx.236)

    저장요

  • 30. 최강창민좋아
    '17.9.13 1:57 AM (175.209.xxx.206)

    제주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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