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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애 첫 머핀...실패 예감ㅠ

리기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13-09-03 19:06:36
아기둘 키우는 주제에 베이킹을 꼭 해보고 싶어서 각종 장비-_- 마련했어요.
양쪽 다리에 하나씩 달라붙는 녀석들에게 쿠키 만들어준다고 했더니 이제 말문 트인 한 놈만 알아듣고 떨어져서 한쪽다리에 돌쟁이 한놈 매단채 시작했습니다.
검색어 머핀 을 쳤더니 연관검색어로 뜬 머핀만드는방법 클릭하고, 상위 링크된 블로그 보고 그대로...는 아니고 나름 따라했습니다.
처음이라 두려워 양은 절반씩, 딱하나 설탕 양을 절반가까이 줄였어요.
반죽 만드는동안 다리에 붙어있던 놈이 배고프다고 울어서 수유한번, 그모습보고 떨어져있던 놈이 밥달라고해서 밥상차려주기 한번 그거 말고는 나름 시킨대로 한거 같은데...반죽의 완성물이 블로그 사진과 확연히 달라요.ㅠㅜ
블로그에는 숟가락으로 옮기라고 할 정도로 퍽퍽한? 느낌인데 제껀 부침개반죽같은..ㅠㅜ
손쓸수가 없어서 모르겠다 하고는 오븐에 넣어놨어요.
ㄱ주방에서나와 거실ㄴ
IP : 175.223.xxx.11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폰이라 이어써요
    '13.9.3 7:08 PM (175.223.xxx.111)

    난장판이된 주방에서 나와 거실보니 온갖 장난감들이 다 펼쳐져있네요...흑 너무 슬퍼요

  • 2. ,,,
    '13.9.3 7:09 PM (119.71.xxx.179)

    충분히 버터를 크림화하고, 달걀을 나눠서 넣어야되요. 머핀은 실패해도 그럭저럭 먹을만 할거예요

  • 3. 리기
    '13.9.3 7:10 PM (175.223.xxx.111)

    근데 전 왜 쿠키를 검색안하고 머핀을 검색한걸까요,,,

  • 4. ,,,
    '13.9.3 7:14 PM (119.71.xxx.179)

    아..그리고, 달걀이나 버터는 미리 실온에 좀 둬야해요

  • 5. 리기
    '13.9.3 7:15 PM (175.223.xxx.111)

    아~~버터를 크림화?해야하는 과정이 있나보네요. 그 비슷한 말이 써있었는데 크림화가 뭔지 몰라서 무시했나봐요;; 그냥 렌지에 버터녹이고 바로 설탕이랑 섞었거든요. 출발부터 잘못 됐었군요ㅠㅜ

  • 6. 리기
    '13.9.3 7:18 PM (175.223.xxx.111)

    아 그리고 커다란 머그잔처럼 생긴, 방아쇠를 당기면 체로된 바닥이 움직이는 체치는 기계? 같은걸 사서 그걸로 밀가루 체쳤는데 왜이리 힘든가요ㅠ 무슨 요령이 따로 있는건지요 아님 그 기계가 안좋은 탓일까요?;;

  • 7. 리기
    '13.9.3 7:22 PM (175.223.xxx.111)

    윽 오븐에서 나왔는데 겉보긴 괜찮아서 기대했는데 젓가락으로 눌러보니 쑥~~ 생크림정도의 굳기에요ㅠ
    보기만해도 니글니글하네요. 정녕 버려야한단 말인가ㅠ

  • 8. ,,,
    '13.9.3 7:36 PM (119.71.xxx.179)

    버터를 거품기로 풀어주면서, 설탕을 넣어서 완전히 녹을때까지 저어줘요. 그리고, 미리 실온에 둔 계란은 나눠서 넣으면서 열심히 섞어줘요. 그냥 차가운거 한꺼번에 넣으면, 순두부처럼 되버리거든요.
    밀가루 체치는건 두번정도 해주세요.
    다 식혀서 드셔보세요

  • 9. 이영케이크
    '13.9.3 8:10 PM (115.23.xxx.238)

    버터 전자렌지에 녹여서 해도 블로그에서 본 것과는 좀 차이가 있겠지만 괜찮을 것 같아요. ㅋㅋ^^
    다음엔 버터 실온에 좀 두셨다가 너무 말랑할 때까진 두지 마시고.. 손가락으로 찔러봤을 때 적당히 들어갈 정도로 거품기로 충분히 저어서 만들어보세요. 버터 살짝 젓다가 거기에 설탕 넣어서 손가락으로 비벼봤을 때 만져지는 설탕량이 좀 적어졌다 싶을 때 계란이나 액체류 조금씩 나눠 넣으면서 계속 저어주세요. 젓다가 보면 버터 반죽 자체가 색이 좀 옅어지면서 풍성해졌다는 느낌이 드실거에요. 그 때 가루류 체쳐서 넣어주시고 잘 섞어주시면 되요. 치대지 마시구요. 그리고 오븐 예열은 필수! ^^
    다음엔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 10. 이영케이크
    '13.9.3 8:13 PM (115.23.xxx.238)

    그리고 설명하신 밀가루 체지는 도구 보다는 식탁 위에 유산지 큰 거 까시고 그 위에대고 가루류 체치시면 편해요. 아님 그냥 반죽하던 볼에 그대로 체쳐서 넣으셔도 되구요.
    다 구워져 나왔는데도 굳기가 생크림 정도인 건 다 안익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레시피에 나와있는 시간 믿지 마시고 길다란 나무꼬치나 젓가락 등으로 꼭 꼬치테스트 하고 꺼내세요~ㅎㅎ

  • 11. ...
    '13.9.3 8:49 PM (218.155.xxx.90)

    초보자는 설탕량 함부로 조절 안하는걸로.. 설탕이 단맛만 내는건 아니랍니다 담엔 잘하실거여요 레시피만 충실하면. 화이팅

  • 12. ...
    '13.9.3 8:52 PM (223.62.xxx.125)

    1. 버터를 완전히 녹이면 조직에 수분과 유지가 완전히 흡스되어 좀더 포실거리는 질감이 됩니다. 한마디로 잘 부서지죠..그러나 맛과 먹는덴 지장없습니다.
    2. 만약 녹인 버터를 썼는데도 조직이 질기고 단단한 느낌이라면 밀가루 넣고 엄청 저어서 글루텐은 마구 형성시켰기 때문일겁니다. -->아님 말구요..^^;
    3. 바터 크림화라는 말은 간간히 말해서 말랑한 버터를 저어사 미요네즈질감으로 만들면됩니다. 이 과정에서 초보들이 찬버터를 썼더니 안 풀어지네... 계란 넣었더니 분리되네...말들이많은데 판매용으로 만들경우 딱 보면 완성품이 차이가 나는데 홈베이킹의경우 대충해도 다 먹을만 합니다. 맛에는 지장 없단뜻..
    4. 식으면 단단해 집니다. 이쑤시개 찔러서 다 익었으면 된거임.
    5. 그 자동체 완전후져요. 왠만하면 쓰지마삼. 집에 스텐 망?? 손잡이 달린 거 없으심?? 그게 가장 좋아요. 자동체 고장도 엄청 잘 나고 성능도 별로긴 한데 그나마 오래쓰실라면 절대로 세척하지 마세요. 밀가루가 물 묻어 덩어리진채로 사이사이 껴서 굳어요. 그것땜에 더빨리 고장남.
    6. 머릴 잘 쓰면 베이킹 할만해요. 저도 23개월터울 아들둘 갓났을때도 많이 했어요. 부엌 폭탄 맞는 첫번째 이유가 계량한다고 그릇을 죄다 꺼내는 것임. 두반째로 반죽을 부을때 온갖것에 묻힘. 계량할때는 큰 볼 꺼내서 거기에 버터를 먼저 계량하고. 위에 바로 설탕을 부어서 계량하세요. 그릇 하나로 하란 말임. 찬버터위에 설탕 부으면 설탕이 만약 왕창 들어갔어도 바로 덜어내면깨끗하게 덜어내짐. 여기까지 하고 저쪽에다 치워놓으시고 30분간 잊어먹으면 버터가 말랑해짐. 실온이되죠..
    밀가루 섞을 작은 볼 하나꺼내시고 거기에 밀가루 계량한다음 베이킹파우더와 소금을 바로 그 위에 계량합니다. 왕창 쏟을까 정 걱정되심 손에잡히는대로 쿠킹호일 쬐끔 찢어서 계량한다은 밀가루에 확 부어요. 그러면 가루 볼도 하나.
    계란과 우유가 필요하다면 얘들도 한그릇. . 이렇게 하면 그릇 설겆이 세개면 끝.
    가루 채질이요?? 버터그릇위에 채반 턱 걸치고 그 위에 바로 가루를 부어요. 채질한 밀가루를 다시 버터볼에 붓는 수고를 한단계 생략해요.

    머핀을 유산지컵에 담을때는 짜주머니니 수저니 온갖 도구 쓰지마시고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한개씩 떠주면 땡. 역시 설겆이와 과정의 최소화.

    머핀 반죽 이렇게 하면 참 쉽죠잉~~

  • 13. 리기
    '13.9.3 9:45 PM (175.223.xxx.111)

    어머 숨겨진고수님들 이렇게 정성스런 댓글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이제 완전 감이 왔어요~~! 아까 그 머핀은 겉만익고 속은 안익은듯 해서 호일덮고 한번더 오븐 돌렸더니 숨이 팍 죽어서 비주얼 안습이지만 그래도 먹을수는 있게되었어요..아기는 거부하지만요;; 이제 머핀은 다시 한다면 잘할수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다음번엔 쿠키를 만들 차례입니다,ㅋㅋ

  • 14. 베이킹은
    '13.9.3 9:45 PM (89.74.xxx.66)

    계량이 생명.... 일단 첨에는 무조건 써 있는대로 해야 실패의 확율이 줄어요. 따라하다보면 내 입맛에 맞는 레서피가 있습니다.

  • 15. 리기
    '13.9.3 9:49 PM (175.223.xxx.111)

    체치는기계,,역시 그넘이 문제였군요. 댓글 읽기도전에 이미 물로 씻어버렸어요;;근데 전혀 안타깝지않네요;; 그넘의 체치기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는ㅠ 낼은 쿠키 만들어볼건데 혹시 쿠키 만드는 요령도 따로 있을까요ㅎㅎ

  • 16. ..
    '13.9.3 9:49 PM (61.84.xxx.190)

    우~~~~와 머핀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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