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공원이 가까이 있어 가봤어요.
외지에서도 일부러 놀러오는 곳인데 ..글쎄요 가까이 있으니까..
전 오히려 발길이 안 가대요, 무슨 심보인지..ㅋ
그러다 오전 햇살과 바람이 사람 미치게 만들길래..고고~~
의외로 젊은 부부들이 유모차 끌고 많이들 나왔더라구요.
아빠가 벤치에 아기 눕혀놓고 기저귀 갈아주는 모습...
청량한 20대 초반 풋풋한 연인들의 애정행각하며...
병아리같이 종종대는 유치원 아이들까지..
그 모습 무표정하게 바라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생수 하나 들고 발바닥에 집중하며 걷다 보니..
평소 괜히 빨리 걷던 습관이 사리지고 그렇게 평온해질 수가요...
오는 길 옥수수 검은 봉다리에 들고
달랑달랑 왔네요...
정말 요즘 해바라기하기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