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집전화로 전화를 받았는데
왠 남자가 00씨댁이냐고 묻는 거에요.
그렇다고 하니까
"여기 웡협인데요."그러는 거에요.
그래서 다시 물어 봤더니 비슷한 말투~ "여기 뭥협인데요."
아무리 들어도 못알아 듣겠는 거에요. 계속 어디라구요 했더니 잠시 머뭇거리다가 "여기 엉협인데요" 또 이러는 거에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어디라구요 했더니 전화를 툭 끊더라구요.
농협이라고 발음하고 싶은데 발음이 안되니까 자꾸 헤매는 꼴이 신입인 것 같더라구요.
갑자기 황해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너 돌았니 돌았어? 이래가 밥 벌어 먹고 살겠니"
이런 전화 기분 찝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