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 김무성·권영세도 조사하라

as 조회수 : 1,509
작성일 : 2013-09-03 12:26:18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재판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 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도 중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이 지난해 대선 다음날 ‘댓글 여직원’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이 어떤 사람입니까? 김하영이 소속된 심리전단의 단장으로, 원세훈 전 원장의 명을 받아 직원들에게 대선개입 인터넷 활동을 지시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피고인이 아닌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것은 검찰이 혐의를 확인하고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선거도 끝나고 이제는 흔적만 남았네요. 김하영씨 덕분에 선거 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흔적만 남았다. 덕분에 선거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민 전 단장은 지난 해 12월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다음 날에도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경찰 공식발표 났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으니 맘 편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경찰의 허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놓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문자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또 새누리당 관련 인사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은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저희 활동이 노출돼 문제가 됐는데, 경찰 발표로 논란이 안 되고 대선도 잘 끝나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뜻이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대선을 전후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 때는 없었던 내용입니다. 검찰이 나중에 파악한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검찰은 민 전 단장의 문자 메시지를 단초로 국정원-경찰-새누리당 대선 캠프 사이의 삼각 커넥션 여부를 규명해야 합니다. 원세훈과 김용판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국회 국정조사를 빠져나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도 소환 조사해야 합니다. 이 수사의 끝은 국정원 대선개입을 공모한 몸통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야당과 촛불시민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009 토익점수 대박 오름ㅋㅋ 이번토익완전짱인듯z djskd 2013/09/03 4,660
294008 황금의제국 마지막십분 너무 재미있네요 16 * 2013/09/03 3,857
294007 문채원 참 이쁘네요 19 굿닥터 2013/09/03 5,643
294006 일제 염색약도 안좋겠죠? .. 2013/09/03 3,102
294005 초4학년아이랑 서울가요, 초등가방저렴히 살곳있을까요? 7 ^^ 2013/09/03 1,661
294004 제주...해비치/ 라온리조트 가보신분 계실까요 2 Drim 2013/09/03 2,347
294003 타매장에서 의류 교환시... 2 ... 2013/09/03 1,793
294002 잔돈 챙기는 남친 4탄 보셨나요. 22 이건 환자... 2013/09/03 13,215
294001 직장맘 일 그만두기 결심이 서질 않아요. 3 결정장애 2013/09/03 1,818
294000 생리없을때 약국에서는 약 안팔겠죠..??? 2 ... 2013/09/03 1,848
293999 인터넷으로 신분증 보내서 브로드밴드 신청했는데 1 sk브로드밴.. 2013/09/03 1,063
293998 조카 결혼에 옷 어떻게 입을까요? 10 결혼 2013/09/03 2,289
293997 수능치는 아이 뭐 사줄까요? 3 9월 2013/09/03 1,692
293996 삼성건설 계약직으로 이직 어떤가요? 7 최정아 2013/09/03 3,337
293995 시작에 <네트워크연결이 안 되어있습니다>라고 떠요. 3 컴퓨터 문제.. 2013/09/03 1,184
293994 아기 낳은 꿈은 뭘까요? 3 .. 2013/09/03 10,376
293993 찹쌀의 푸른곰팡이 2 버릴까요? 2013/09/03 1,701
293992 더빙 영화 11 갱스브르 2013/09/03 1,214
293991 중학생 세계문학전집.. 2 ??? 2013/09/03 2,461
293990 전학와서 들어온지 얼마안된 엄마들 모임에서 친정엄마가 상을 당해.. 9 어떻게 2013/09/03 3,593
293989 수영 6개월째 접어들었는데 변화가 없어요. 8 실망 2013/09/03 4,580
293988 유리공주 원경이가 떠났네요 31 ㅜㅜ 2013/09/03 17,778
293987 제주도 6박7일 여행 후기 30 제주제주 2013/09/03 6,045
293986 초등 4학년 수학문제집 추천부탁드립니다. 11 초등맘 2013/09/03 7,980
293985 추석 선물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3/09/03 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