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 김무성·권영세도 조사하라

as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13-09-03 12:26:18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재판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 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도 중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이 지난해 대선 다음날 ‘댓글 여직원’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이 어떤 사람입니까? 김하영이 소속된 심리전단의 단장으로, 원세훈 전 원장의 명을 받아 직원들에게 대선개입 인터넷 활동을 지시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피고인이 아닌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것은 검찰이 혐의를 확인하고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선거도 끝나고 이제는 흔적만 남았네요. 김하영씨 덕분에 선거 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흔적만 남았다. 덕분에 선거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민 전 단장은 지난 해 12월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다음 날에도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경찰 공식발표 났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으니 맘 편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경찰의 허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놓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문자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또 새누리당 관련 인사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은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저희 활동이 노출돼 문제가 됐는데, 경찰 발표로 논란이 안 되고 대선도 잘 끝나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뜻이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대선을 전후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 때는 없었던 내용입니다. 검찰이 나중에 파악한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검찰은 민 전 단장의 문자 메시지를 단초로 국정원-경찰-새누리당 대선 캠프 사이의 삼각 커넥션 여부를 규명해야 합니다. 원세훈과 김용판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국회 국정조사를 빠져나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도 소환 조사해야 합니다. 이 수사의 끝은 국정원 대선개입을 공모한 몸통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야당과 촛불시민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229 최승자시인의 시 한구절 2 2013/11/29 1,178
326228 진짜 의료민영화 되는 건가요? 1 ㅜㅜ 2013/11/29 817
326227 롯데리아 치즈스틱~~ 1 치즈가쭈욱~.. 2013/11/29 1,953
326226 저열한 매카시즘에 항거하는 박정희의 명문글 -펌- 4 박정희의 명.. 2013/11/29 535
326225 어제 상속자들 이민호 눈물연기.. 12 .. 2013/11/29 3,423
326224 영화평론가들의 선택은..'설국열차' '관상' 영평상 3관왕 1 작품상 2013/11/29 1,072
326223 겨울철 보일러 온도 얼마에 맞춰놓으세요? 2 무적로보트 2013/11/29 28,058
326222 이제보니 북한이 문제가 아니라.. 11 주적 2013/11/29 931
326221 친정집 김장김치가 이상해요~ 14 속상해 2013/11/29 3,925
326220 구매대행에서 문제 생기.ㅠㅠ 어찌하나요? 4 앵두입술 2013/11/29 1,133
326219 제가 박신혜라는 사람을 좋아하나 봅니다 14 ... 2013/11/29 2,952
326218 전현무 같은 남자 좋지 않나요? 22   2013/11/29 4,308
326217 저는 무교인데 주변에 기독교인들에대해서 4 아름9730.. 2013/11/29 873
326216 영정사진 3 안나씨 2013/11/29 1,587
326215 부산갈맷길 오륙도부터 이기대 구간 3 소심녀 2013/11/29 1,417
326214 외신들 "박근혜 정부 종북몰이에 한국인 분노".. 1 // 2013/11/29 1,203
326213 오로라 공주 대박 재밌네요 .... 2013/11/29 2,148
326212 비정규직 정규직화한다던 박근혜 정부에서 스포츠 강사 800명 해.. 참맛 2013/11/29 1,090
326211 요즘 난방 어떻게 하고 계세요? 13 질문 2013/11/29 3,035
326210 오리털 패딩이 옅은 네이비 색일때 1 가을 2013/11/29 857
326209 겁없이 쬐끄만 방어를 사왔어요 요리방법좀 알려주세요 8 방어요리 2013/11/29 989
326208 이제 곧 40 이 부츠 좀 봐주세요 ㅜㅜ 10 ... 2013/11/29 2,797
326207 유명 대기업에 입사해서 십년정도 일하면 얼마나모을수 있을까요? 알뜰 2013/11/29 1,143
326206 헤모임 2 헤모임 2013/11/29 1,505
326205 김유정신부님 글 8 2013/11/29 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