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 김무성·권영세도 조사하라

as 조회수 : 1,488
작성일 : 2013-09-03 12:26:18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재판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 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도 중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이 지난해 대선 다음날 ‘댓글 여직원’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이 어떤 사람입니까? 김하영이 소속된 심리전단의 단장으로, 원세훈 전 원장의 명을 받아 직원들에게 대선개입 인터넷 활동을 지시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피고인이 아닌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것은 검찰이 혐의를 확인하고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선거도 끝나고 이제는 흔적만 남았네요. 김하영씨 덕분에 선거 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흔적만 남았다. 덕분에 선거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민 전 단장은 지난 해 12월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다음 날에도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경찰 공식발표 났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으니 맘 편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경찰의 허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놓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문자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또 새누리당 관련 인사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은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저희 활동이 노출돼 문제가 됐는데, 경찰 발표로 논란이 안 되고 대선도 잘 끝나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뜻이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대선을 전후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 때는 없었던 내용입니다. 검찰이 나중에 파악한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검찰은 민 전 단장의 문자 메시지를 단초로 국정원-경찰-새누리당 대선 캠프 사이의 삼각 커넥션 여부를 규명해야 합니다. 원세훈과 김용판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국회 국정조사를 빠져나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도 소환 조사해야 합니다. 이 수사의 끝은 국정원 대선개입을 공모한 몸통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야당과 촛불시민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949 토마토가 많은데... 어찌하오리까 7 이런 2013/10/01 1,617
302948 가락동 쌍용1차 13 고민 2013/10/01 5,276
302947 채동욱사건의 진상 53 본질 2013/10/01 8,393
302946 일어 첨 배우려는데..일어 잘아시는분 답변 부탁해요 ㅠㅠ 8 어쩌나~ 2013/10/01 893
302945 노후아파트 급수관교체공사 1 .... 2013/10/01 779
302944 카드결재취소가 2달넘도록 안되었다니.. 8 황당 2013/10/01 2,016
302943 천정 매립형 에어컨 설치해 보신분 4 에어컨 2013/10/01 4,194
302942 급~~!원형가치란 무엇인가요? 2 궁금 2013/10/01 571
302941 성지순례 어떻게갈까요 3 희망82 2013/10/01 801
302940 6살 여아 하의 안입혀 나온 베이비시터 24 2013/10/01 6,864
302939 미국 정부 샷다운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12 ..... 2013/10/01 3,150
302938 요즘 계절ㅇ 어울릴만한 클래식 음악 좀 추천해주세요~~ 14 dd 2013/10/01 1,152
302937 혹시 브리타 정수기 필터 있으신분 유효기간좀 확인부탁드려도 될까.. 1 겉봉투 2013/10/01 2,442
302936 종아리 튼실하신 분들, 요즘 하의 뭐 입고 다니세요? 요즘 2013/10/01 968
302935 어떤 신발이 어울릴지.. 2 ,,, 2013/10/01 555
302934 일체형 pc 단점도 있을까요? 제품 좀 봐주세요~ 4 스트로베리푸.. 2013/10/01 3,150
302933 초등 여5학년 빈혈검사는 어느과에서 받아야 할까요? 3 섬아씨 2013/10/01 1,072
302932 하겐다즈..뭐가 맛있나요? 23 / 2013/10/01 3,253
302931 서울 대동세무고나 일신여상 다니는자녀분들 계신가요? 8 특성화고.... 2013/10/01 4,410
302930 소형믹서기 고무패킹을 갈았어요 1 2013/10/01 3,162
302929 배추랑 고구마 가격이요 2 2013/10/01 1,002
302928 힘든하루를 보냈습니다 6 휴....... 2013/10/01 1,236
302927 "보라색 옷 입은 분은 범인 아닙니다" 6 네오뿡 2013/10/01 1,692
302926 여자들은 학습지교사 정말 많네요... 2 ... 2013/10/01 3,465
302925 일산 전세.. 6 .. 2013/10/01 2,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