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검찰, 김무성·권영세도 조사하라

as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13-09-03 12:26:18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증거가 재판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 21부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도 중요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이 지난해 대선 다음날 ‘댓글 여직원’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이 어떤 사람입니까? 김하영이 소속된 심리전단의 단장으로, 원세훈 전 원장의 명을 받아 직원들에게 대선개입 인터넷 활동을 지시했던 인물입니다. 그가 피고인이 아닌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것은 검찰이 혐의를 확인하고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선거도 끝나고 이제는 흔적만 남았네요. 김하영씨 덕분에 선거 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흔적만 남았다. 덕분에 선거결과 편히 지켜볼 수 있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민 전 단장은 지난 해 12월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다음 날에도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경찰 공식발표 났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으니 맘 편히 가지시길 바랍니다.” 경찰의 허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놓고 ‘이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문자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또 새누리당 관련 인사들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민 전 단장은 김하영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저희 활동이 노출돼 문제가 됐는데, 경찰 발표로 논란이 안 되고 대선도 잘 끝나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뜻이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민 전 단장이 김하영에게 대선을 전후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 때는 없었던 내용입니다. 검찰이 나중에 파악한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검찰은 민 전 단장의 문자 메시지를 단초로 국정원-경찰-새누리당 대선 캠프 사이의 삼각 커넥션 여부를 규명해야 합니다. 원세훈과 김용판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국회 국정조사를 빠져나간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도 소환 조사해야 합니다. 이 수사의 끝은 국정원 대선개입을 공모한 몸통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야당과 촛불시민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851 임플란트&브릿지 어느것이 좋을까요 2 치과치료 2013/09/11 1,447
295850 아침부터 글들이 너무 무겁네요. 8 ㅇㅇ 2013/09/11 1,654
295849 아이폰 5s 샴페인 골드.... 이쁘네요 ETYm 2013/09/11 1,869
295848 채동욱 총장 법과정의라고 하는 개인홈피도 있군요. 3 ... 2013/09/11 1,123
295847 자잘한 거짓말 하는 동료가 있는데.. 3 우짤꼬 2013/09/11 3,122
295846 전두환이 돈 내는거 새정부 때문인건가요? 다른 이유가 있나요. 6 .... 2013/09/11 2,631
295845 권영길, 정계은퇴 선언…”정당정치 마감” 2 세우실 2013/09/11 1,349
295844 여자중학생 키플링 백팩 좋아하나요? 4 고모 2013/09/11 2,906
295843 [원전]'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보수성향 의원 반대에 안건 상.. 참맛 2013/09/11 909
295842 초4아들 하나키우는데, 아들이 죽어버렸으면좋겠어요 87 .. 2013/09/11 27,526
295841 쿠키 구웠는데 질문이요.. 6 ........ 2013/09/11 924
295840 - 5 출근길부터!.. 2013/09/11 1,442
295839 9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3/09/11 944
295838 8개월 아기 배가 뽈록 나왔어요.. 남편이 수유를 좀 그만하라고.. 16 .. 2013/09/11 5,990
295837 밑에 채동욱 화이팅..글 베일충.. 3 후안무치한 .. 2013/09/11 1,123
295836 채동욱 화이팅 8 ... 2013/09/11 1,936
295835 아직도 황금의 제국의 여운속에 있어요 3 ㅁㅁ 2013/09/11 2,132
295834 자.. 돌 좀 던져주세요 29 정신차리자 2013/09/11 4,460
295833 허리가 많이 아픕니다. 도와 주세요. 17 인내. 2013/09/11 3,143
295832 딸아이.. 제 인생이 무겁습니다. 25 하루 2013/09/11 17,850
295831 아침에 일어 나서 아이폰 소식듣고 깜짝 놀랐네요 37 2013/09/11 13,169
295830 캐나다 아줌마 요리 블러그를 찾고 있는데요 2 궁금 2013/09/11 2,414
295829 그들이 한글을 지킨 이유 1 스윗길 2013/09/11 1,260
295828 전기 끊는다고 대문에 붙여놓은거요 5 한숨 2013/09/11 1,873
295827 왜 우리가족은 행복할수 없었을까 2 큰딸 2013/09/11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