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청양고추 장아찌를 담는데요
같은 집에서 주문 하는데도 매해 청양고추 상태가 다르더군요
어떤 해는 크고 짙은 녹색이면서 아주 맵지만 장아찌 담으면 매운 맛이 좀 덜해지고
어떤 해는 크고 연한 녹색이면서 맵기도 덜하고
두 종류 다 간장 장아찌 담아놓으면 적당히 매우면서 맛있었는데
올해 청양고추는 크기도 작고 진녹색인것이 맵기도 엄청 맵더니
장아찌 담아서 먹어보니 불닭 같은 매운 맛이 나서 도저히 못 먹겠네요
남편도 한개 먹어보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네요
간장물 붓기 전에 소금물에 삭혀서 담는 방법으로 담았어요
청양고추가 원래 매운 맛으로 먹지만 매운 맛도 한계가 있는데 너무 심해요
담기도 많이 담았는데 이 많은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예요
전에는 여기저기 조금씩 나눠 줬는데 그닥 맵지 않고 맛있다고 했거든요
혹시 덜 맵게 하는 방법 같은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