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면서도 후회되고 죄책감이 밀려와요
물론 일 하고 있고
아이는 고3도 있습니다
성장기 중 3도 있는데 엄마가 이렇게 무책임해서..
냉장고엔 벌써 맛 간 썩고 말라 비틀어진 과일도 있구요
제가 시간 나는대로 김냉이든 냉장고든 열어서 요리하면
멋지고 맛난 요리 나올텐데
알면서도 안 움직이네요
안 움직여서 만든 죄악
운동 안해서 살 찌고
집 엉망이고
애들 맛난 거 못 해먹이고
남편 못 챙기고
너무 많네요
청소 정도는 당장 안 해도 큰 무리는 없는데
고3아이 늦게 학원까지 갔다 온 애 비록 아이가 살 뺀다고 먹는 거 조절 한다 해도
그러면 살 안찌는 쪽으로 연구해서 애 먹이고 영양제도 먹이고 해야하는데
그 때도 컴 하고 드라마 보고 그러고 있네요,빠져서..
아이 오면 먹을 거 쏘옥 내밀고 다정히 안아보고 미소 짓고 해야 하는 건데
벌써 쌀쌀해지니 몸 약해서 감기 기 있는 큰 애보니
마음은 죄책감 만땅이면서 행동은 여전히 안하고 있어요
죄책감까지 느끼면서도 행동 안 하는 거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