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투마더스 봤어요. ㅠㅠ 실화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었다면서요

,,, 조회수 : 4,990
작성일 : 2013-09-03 09:34:46

솔직히 저는 중간에 일어나서 나오고 싶었어요. 

그런데 나름 결말을 갖고 봐서 그것대로 진행되나안되나 보려고 끝까지 봤는데

ㅠㅠ

완전 제 예상과 엇나갔어요.

 

제 감성으론 이해 안되면 영화를 흡인력있게 잘 만들진 못한거겠죠?

 

오지에 남겨진 사람들은 그럴 수 있을가요?  오지도 아니더만. 

남편이 좀 없다고 갑자기 사랑이 나오면 그 사랑은 예전부터 쌓여온 것일까요?

 

 

풍경만 머리에 남겨지고, 나이든 여배우들 몸매만 남겨두려고 생각했어요.

IP : 121.160.xxx.19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3 10:44 AM (220.72.xxx.168)

    아름다운 화면과 대조되는 막장 이야기이긴 했죠.
    그런데 나오미 와츠랑 로빈 라이트가 그런 관계가 된 걸 처음 알았을 때
    나오미 와츠가 '우리 뭐하는 거냐?' 그랬더니 로빈 라이트가 그러죠 'cross the line'이라고...
    전 보는 내내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성애도 본능이고 남녀가 끌리는 것도 본능인데 어떤 본능은 존귀하고 어떤 본능은 지탄받아야 하는지...
    그걸 규정짓는 선은 도덕이라는 잣대가 그었을텐데, 욕망을 굳이 억제하고 도덕의 선을 넘는다는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 영화는 계속 그 얘기를 던지는 느낌이더라구요.
    두 집이 사는 집이 마을에서도 좀 뚝 떨어진 고립된 것 같은 곳이어서, 두 엄마가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너무 아름다워서 이런 생각을 하게 했는지도 모르지만요...

    마지막에 생각도 못한 반전을 보면서 확실히 그걸 느꼈어요. 전 두 아줌마가 손주들 손잡고 바닷가에서 평화롭게 노는게 끝일 줄 알았는데 말이죠...

    행복하다는게 뭔가.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금기의 선을 넘는 것은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개인적인 행복인데, 그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도덕률, 관습의 선안에서 굳이 몸부림치며 참아야 할 필요가 있는지.... 보고 나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 '도덕'에 맞춘 결정이 불행의 씨앗이었던가 싶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끝나서도 로빈 라이트가 한 'cross the line'만 계속 뇌리에 남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450 하와이 현지에서 전화하기 전화하기 2013/09/18 1,288
299449 제생일이예요 11 오늘 2013/09/18 1,628
299448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8 싱글이 2013/09/18 1,722
299447 같은 여자끼리 너무 싫은 표현 ... 37 같은여자 2013/09/18 14,466
299446 수지 야리는 유라 4 우꼬살자 2013/09/18 2,240
299445 문어가 비싸니 너네가 la갈비해와~ 18 시숙 2013/09/18 5,670
299444 지금 쌀 불려도 늦지 않겠죠? 몇시간 불려야될까요? 2 송편이요. 2013/09/18 1,886
299443 인생은 거대한 역설인 것 같습니다. 57 오후 2013/09/18 14,041
299442 딸이라서 너한테만 한다던 얘기가.... 1 2013/09/18 2,067
299441 다 보기싫어요 2013/09/18 1,419
299440 저녁 7시쯤 전 할건데요. 베란다에 뒀다 아침에 먹어도 괜찮겠죠.. 5 .. 2013/09/18 1,729
299439 공부는 잘했는데 일상이 어리버리한 7 쥬스 2013/09/18 4,147
299438 양재코스트코 2 장보기 2013/09/18 1,958
299437 탕국이 별로 맛이 없는데 어떻게 하지요? 13 날개 2013/09/18 2,931
299436 엑소(Exo)에 대해서 아시는분 답변 달다주시면 감사.. 5 1234 2013/09/18 2,610
299435 단시간에 두부 물 어떻게 빼세요? 10 고소한 향 2013/09/18 2,896
299434 한스킨 화장품 좋은가요? 1 어떨까요 2013/09/18 1,632
299433 Olivia Newton-John "Have you never .. 털사 2013/09/18 1,462
299432 결혼한 언니들께질문 16 ,,, 2013/09/18 3,928
299431 이거 조작이겠죠? 4 ... 2013/09/18 2,218
299430 저도 튀김을 그냥 상온에 보관해도 될지 고민이네요. 1 아직 덥다 2013/09/18 2,375
299429 길냥이 돌보는 할아버지 4 길냥이 2013/09/18 1,277
299428 오늘 동대문 옷쇼핑타운 문열까요? 1 오늘 2013/09/18 1,313
299427 은마상가 제일 맛있는 전집이 어딜까요? 4 ㅇㅇ 2013/09/18 4,760
299426 스키니 바지 아닌 검정 정장바지들 어떡하면 좋을까요? 2 초보 2013/09/18 2,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