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상담을 받으면 성격을 바꿀 수 있나요?

고민이예요. 조회수 : 2,786
작성일 : 2013-09-03 01:26:09

아..엄청나게 길게 글을 썼는데.

로딩타임이 있네요..ㅠ.ㅠ 첨 알았어요. ㅠ.ㅠ

 

음.

저는 요새 유행하는 단어?^^ 자존감이 좀 낮은 거 같아요..

여러가지 이유로..학창시절에 무존재..학생이었구요(괴롭힘을 받거나 그러진 않았구요..)

집안 사정이 너무 어려워서 정서적으로 부모님께 기댈만한 상황이 아니었구요.

 

그나마 대학 들어가면서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나고 그러면서..

어릴때 성격이었던 활발하고 발랄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데...

한 가지 문제는..

말을 많이는 아니지만..과장되게 표현을 해요.

대부분의 목적은 더 웃기게 하기 위해서나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요.

그리고 남들이 저의 좋은 점을 칭찬 해주거나 하면..

그 상황을 못 견디면서 ㅋ

제가 요새 막 못난 점..^^ 그런 걸..뭐랄까 우울한 분위기는 아니고..막 푼수처럼 말하는 거 있죠?

그렇게 막 말해요..

어떨 땐...다른 사람이 제가 막 부럽다..그러면 막 힘든 점을...하소연하듯이 막 말하구요...

실제로 별로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았는데도 말이예요..

 

제 결론은 제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거나 주목받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학창시절에 전학을 여러번 다니면서 제대로 친구 한번 못 사귀어봤거든요..

청소년기에는 가족보다 친구가 더 소중하잖아요..

그런 거 알면서 친구 한 명 없이 혼자 학교 왔다갔다 하는 상황을 굉장히 고통스럽고 수치스럽게 생각했던 게 기억나요.

그러다 대학 가고 좋은 직장 취직하면서

사람들이 제게 잘해주고 좋아주니까..(특히 푼수같이 굴면..ㅠ.ㅠ )

그걸 잡고 싶어서 더 더! 말실수를 하는 것 같아요.

 

정말 바로잡고 싶어요. 정말 고치고 싶어요.

이런 건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계속 말실수 할까봐 이젠 사람들이 만나자고 나오라고 그렇게 얘기해도 오히려 제 쪽에서 피하고 안 나가요.ㅠ.ㅠ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건 그냥 마인드컨트롤 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거 같아요.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 좀 달라질까요?

 

이렇게 밤에 우두커니 혼자 앉아있음..오늘 낮에 했던 내 행동들때문에 괴로워요..ㅠ.ㅠ

자꾸만 생각나서 괴롭혀요...평생 이렇게 살까봐 무서워요..ㅠ.ㅠ

IP : 180.229.xxx.1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9.3 1:36 AM (180.229.xxx.142)

    아고..저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구요..ㅠ.ㅠ 남편하고 사이도 좋은 편이예요. 친구처럼 잘 지내구요.^^
    가족들말고 그 외 사람들에게..ㅠ.ㅠ 제가 저래요..

  • 2. 원글
    '13.9.3 1:40 AM (180.229.xxx.142)

    네. 윗분 좋은 댓글 감사해요. 사실 저 저희 아이때문에 제 성격 고치고 싶어요. 부모 특히 엄마 자존감이 증요하다고 하길래요...그 자존감이라는 거 도대체 다 큰 어른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궁금해요. 아님 영 방법이 없는 것인지.

  • 3. 저는
    '13.9.3 1:59 AM (203.226.xxx.219)

    삼년쯤 상담 받았는데요
    도움 많이 받았네요

  • 4. 희망
    '13.9.3 2:43 AM (61.77.xxx.176)

    자신을 잘 본다는 것은 반쯤 진도가 나간것인데요, 상담을 받거나 상담사 공부를 시작해 보세요
    종교도 많이 도움되는데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무교가 사람의 마음을 만지면서 큰 위로와 치유를 주고 삶을 계속 지속해 나가도록 여러 역할을 했어요..그것이 아직까지 우리 심상에 남아 점도 보고 싶고 무당에게 가고도 싶어지는 마음이 들게 하죠.. 그리고 그 이후 유교, 불교, 기독교등으로 민족의 종교가 이동을 했다고 보는데요.. 지금은 종교가 그 역할을 잘 감당 못해서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 해요.. 예전처럼 굿을 하거나 ..기독교라고 해서 마음을 많이 만져주거나 치유해 주는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고 봐야해요... 그래서 상담 심리학자가 많이 필요하고 상담도 많이 받아야만 되는데 아직 까지 훌륭한 상담사가 많이 보급되었다고 보지는 않아요
    일반화 되지 않아서 치유되어야 할 사람들은 많은데 다 들 아파하고 다 들 조금씩 불건강해요
    요즘 혜민스님이나 법륜스님이 인기가 있더군요.. 마음을 만져주잖아요.. 가까이 할 수 없어서 개인 상담은 힘들잖아요... 좋은 상담사를 만나서 일정 기간 상담을 받으면서 본인의 맘 속 깊은 곳의 무의식에 대해 대화하고 도움받으면 훨씬 성숙한 사람이 된다고 알고 있어요. 저는 기독교 상담학 공부중인데 시작하기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교회에서 잘 하지 못하는 마음의 터치들과 상처 치유가 저 부터 되어야 다른 사람들과 대화중에
    그들을 도와주고 마음 아픈거 보듬어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무슨 도움을 준다고 말한 것이 때로는 스스로를 더 허전하게 하고 후회하게도 하기에, 지혜롭게 기본이 되어 있어얄 할 거 같애서요... 기독교인들 욕먹는게 아마도 그런 부분에서 실수를 많이 하기 때문일거예요..기독교 너무 많이 욕하지 마세요..우리나라 들어온지 얼마안되는데 기존 가치관과 부딛치고 우리 민족성에 접목된지가 짧아서 미성숙한 크리스챤이 많아서 삶의 문제들을 잘 해결 못하고 있어요.. 변화되고 개선되어야 하는데 시간과 반성이 필요한 거 같아요..요즘에 욕먹는게 저는 딱 나쁘다고 생각안하고 필요한 시기라 생각해요..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줄 아는 원글님은 이미 많이 진도 나가신거예요..자신의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기도 하니 염려 마세요...조금 균형과 세련미 더하고
    남들을 배려하면서 자신을 멋지게 구가하면 즐거움과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개그맨들이 그렇지 않나요? 전 개그맨들을 조금 존경하고 싶어요..그들 내면은 힘들기도 하겠군요...성격을 고친다는것은 불가능하고요,,성격을 성숙시키는것이라 생각해요.. 인격이 고양되는 것이지요..

  • 5. 저도 그래서 고민 ㅠ.ㅠ
    '13.9.3 7:53 AM (125.177.xxx.142)

    제 고민이 원글님과 같아요..

    전 어려서부터 과한사랑을 받았기에 애정문제는 아니고요..
    사교성은 없었어요
    그냥 조용하고 존재감없는..

    결혼후 시댁과의 깊은상처후에 생겼어요..ㅠ.ㅠ
    아마 심하게 자존감바닥을 격은후의 부작용인것도 같고...
    고치려해도 안되서 힘드네요~

  • 6. 눈사람
    '13.9.3 8:48 AM (115.139.xxx.97)

    희망님 상담사공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마음은 굴뚝같은데 엄두가 나질않네요

  • 7. ....
    '13.9.3 11:45 AM (180.69.xxx.121)

    좋아져요..
    성격이 바뀐다라고 말할순 없고 자기자신이 왜 그런행동을 했으며
    어떤 무의식의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과 말이 나온건지 자기자신을 이해하게 되요..
    자기자신을 잘 알게되고 이해하게 되면 마음이 안정되죠..
    그러면서 조금씩 자기자신에 대해서 다른 방향으로 행동하려고 마음도 컨트로를 시도하게 되기도 하구요.
    좋은 상담사를 만나시면 많이 좋아지실거에요.
    성격이 바뀌어보일수도 있을거구요..

    그리고 아마 누군가에게서 보통은 가족이나 부모겠죠..
    있는 그대로 자신에 대해서 사랑해주고 인정받아오지 못하면 사람들에게 관심받고 싶어하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행동하면 사람들이 관심가져주고 좋아해주고 하니까 자꾸만 그런행동들에 중독이 되어가는거죠..
    그냥 가만히 있어도 그존재자체로 소중한 존재라고 스스로가 생각했다면 일부러 그렇게 행동을 해서까지 다른사람의 관심이 필요로 하진 않았을테니까요..
    그부분은 한번 생각해보세요.. 제말이 틀렸을수도 있지만 아마도 그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자존감도 낮다고 스스로 생각하신다니...
    있는 그대로도 소중하고 훌륭한 존재라는걸 스스로에게 계속 지속적으로 각인시켜주세요.
    사람은 누구나 다 존재이유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더군요.. 님도 분명 그럴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576 감기몸살일때는 소식해야하죠? 11 dksk 2013/09/03 3,958
293575 스마트폰어플 자동 업데이트 안되게 어디서설정 하나요 1 .. 2013/09/03 2,133
293574 다우닝소파 전시품 괜찮을까요? 5 다우닝 2013/09/03 6,629
293573 중학생딸과 함께 볼 뮤지컬 추천해주세요 8 중1맘 2013/09/03 1,831
293572 세면대에 물 받아쓰지 않는 분은 손으로 받아서 세수하시나요? 7 화장실 세면.. 2013/09/03 3,535
293571 초등때 작고 통통했던 아이가... 6 .... 2013/09/03 2,212
293570 넥서스7 이라는 태블릿은 안드로이드폰이랑 같다고 보면 되나요? 3 ... 2013/09/03 1,166
293569 빨강버스랑 일반버스랑 환승되나요? 2 ㅇㅇ 2013/09/03 1,139
293568 수도물이 너무 미지근해요. 냉수쪽으로 최대한 돌려도.. 8 why 2013/09/03 2,096
293567 이 영어표현 차이가 뭔가요?? 1 궁금~~ 2013/09/03 1,368
293566 외할머니는 25 결혼식 2013/09/03 7,037
293565 설리 피부가 넘 좋네요.. 4 피부 2013/09/03 3,860
293564 盧정부때 달성한 소득 2만달러, MB 업적으로 둔갑시켜 참맛 2013/09/03 1,023
293563 82하면서 내가 늘 궁금했지만 물어보지는 못했던 질문들 몇가지... 64 ㅇㅇ 2013/09/03 14,279
293562 9월 모평 애들 잘 보고 있을려나요? 4 9월모형 2013/09/03 1,557
293561 임신 증상 없이도 임신 된 분들 있으시죠? 7 엄마되고싶다.. 2013/09/03 3,779
293560 갤럭시 S4 LTE-A 이 조건 어떤가요?? 6 ... 2013/09/03 1,422
293559 결명자넣고 물끓여서 많이 마시는데 괜찮죠? 6 뭐넣고물끓여.. 2013/09/03 2,658
293558 혹시 날이 쌀쌀해 지기 시작하면 얼굴 입술 옆이 하얗게 일어나는.. 8 ... 2013/09/03 3,928
293557 진짜 순한 보습제 있나요 3 순순 2013/09/03 1,910
293556 강쥐 키우시는 분, 울 강아지 발바닥 젤리가 부었어요 2 송이맘 2013/09/03 4,218
293555 웨딩플레너...직업으로서 어때요... 6 직업... 2013/09/03 3,558
293554 세입자인데 바닥 마루가 한장씩 검게 변해요 ㅠㅠㅠㅠ 2 ㅠㅠ 2013/09/03 2,726
293553 박 넣고 소고기국 맛나게 끓이는 법 알려주세요~ 3 ... 2013/09/03 3,392
293552 광파오븐렌지 우아한~^*.. 2013/09/03 1,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