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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글 보고 여쭤봅니다. (기나긴 문제네요. 호칭문제)

난해함 조회수 : 1,605
작성일 : 2013-09-02 23:29:36
자게에도 종종 올라오는 호칭 문제로 저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그냥 쿨하게 언니라고 부르면 될것을.. 처음부터 그게 입으로 나오기가 힘들더니만 어느덧 4년이 지났는데도 해결을 못하고 있네요 ㅠㅠ 아웅 정말 답답이.. ㅠㅠ 저 같은 경우는 일단 신랑끼리 회사 선후배 관계예요. (저희집 신랑이 후배) 어찌어찌해서 지금은 직급은 같아졌지만 그래도 서열은 그 집 신랑분이 위인거죠. 저나 신랑선배 와이프 분이나(신랑 선배 와이프 분을 a라고 할께요) 연고지를 떠나서 타지에서 만나고 아이들 연령도 비슷하고(a집의 첫째 아이가 저희집 첫째 아이보다 한살 어려요. 이건 중요하지 않지만ㅎㅎ) 아이들 성향도 잘 맞고 a와 저는 성격도 잘 맞아서 정말 너무너무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1주일에 2~3일은 만나는 거 같아요~ 한번 만나면 아이들이 서로 헤어지는걸 너무나도 싫어해서 4~5시간씩은 같이 있게 되요. 그런데 a는 저보다 4살 많아요. 그런데 처음 만났을때 어찌보면 제가 사모님이라고 불렀어야 하는데 서로가 너무나 편하게 지내보자는 식으로 만난 자리였고 급속도로 친해지면서 제가 그 호칭을 딱히 부를 기회도 없었고(만들면 있었겠지만) 그 호칭을 불렀으면 뭐라 했을 분이세요.. (나한테 거리두는거야? 하면서 농담식으로..) 어찌됐던 제가 웬만해서는 a의 호칭을 부르지 않으려고 해요. 정말 난해해서.. 지금 4년간 만나면서 a의 호칭을 5번 정도 부르게 되었었는데 그때마다 xx엄마라고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불렀어요.. 정말 어렵네요. 정말 이럴때는 미국식의 호칭이 부러워요 ㅠㅠ 그냥 간단히 미세스xx 라고 부르면 될것을 ㅠㅠㅠㅠㅠ 얼마 전 카톡으로 a가 저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면서 "그러니깐 언니말 잘 들으란 말이야~" 그랬는데 그때 저도 장난 식으로 "네~ 언니ㅋㅋㅋㅋ" 이렇게 답장했죠. 온라인에서는 비교적 쉬운데 정말 오프라인에서는 왜이리 힘든건지.. 앗. 그리고 평소 대화에서는 제가 깍듯히 존댓말을 쓰고(식사하셨어요? / 모시러 갈께요~ / 언제 오세요? 등등) a는 저에게 반말해요 물론 호칭도 xx엄마라고 하고요~ 호칭 정리 해야할까요? 제가 xx 엄마라고 부르는건 a에게 결례가 되겠죠?
IP : 1.227.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 11:34 PM (71.206.xxx.163)

    이 정도의 관계엔 당연 언니라고 불러야지요...

  • 2.
    '13.9.2 11:35 PM (182.219.xxx.225)

    언니라고 부르는게 낫게는데요.
    엄마는 서로 동급이라 그호칭은 아닌듯.
    언니라는말이
    첨만 힘들지 그담부터 쉬워요.

  • 3. 그러게요
    '13.9.2 11:45 PM (211.36.xxx.97)

    A분 진짜 그정도면 제가 언니라부르며 사귀고싶네요. 4살어린동생이 xx엄마라 부르거나 호칭을안불러도 4년이나 만나다니.. 저같으면 빈정상했을듯

  • 4. ^^
    '13.9.2 11:52 PM (37.24.xxx.246)

    저도 언니라는 말 잘 안나오던데
    그래도 진짜 처음만 어려워요..
    듣는 입장에서도 언니~ 하니까 듣기 좋던데요..

    친하다면 ~언니,
    나이차 많이 나거나 안친하면 ~어머니,
    동갑이나 아래라면 ~엄마..
    이게 정답인 것 같아요^^

  • 5. 언니
    '13.9.3 12:41 AM (1.229.xxx.24)

    베스트글들에 댓글과는 상반된 의견들이 많네요~

    저도 친하고 연상이면 언.니.
    동갑 또는 연하면 ~엄마

    아직 호칭이 자세한 한국사회에선 이게 맞을듯하니다~~

  • 6. 저도
    '13.9.3 8:07 AM (218.150.xxx.165)

    예전에 십ㅇ년도 후ㅓㄹ씬 더전에 큰애 학교( 같은반 친구엄마 그집은둘째) 에서 알게된 다섯살많은 동네 언니
    호칭이 안바꾸ㅕ져서 맨날 미안한듯이 ~지아엄마~라고했었는데
    저도참좋아했고 그언니도 저를 많이챙겨줬었는데
    그때만해도 너무순진?? 해서 언니란말이 입이 안떨어졌었는데...
    지금은 처음본사람에게도 언니란말 잘합니다

  • 7.
    '13.9.3 8:58 AM (112.149.xxx.111)

    글쎄요.
    개인적으로 친한 게 아니라 남편으로 인한 관계잖아요.
    이럴 경우 남편의 얼굴을 생각해서 조심해야 하는 상대이므로 너무 가깝게 지내는 것도 비추예요.
    다 가리면 누구랑 친하게 지내느냐 따져도 선을 지키는 게 나중에 제일 좋더라구요.
    저는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라 금새 친해지고, 언니, 반말, 다 잘하는데,
    괜히 언니라고 부르며 친해졌다 싶은 사람이 몇 있어요.
    휴~우리나라는 호칭까지 국민을 너무 피곤하게 들들 볶네요.

  • 8. 조언감사해요..
    '13.9.3 11:09 AM (1.227.xxx.82)

    언니라고 부르는거.. 노력해봐야겠어요. 카톡으로 용기내서 얘기해봐야겠어요.. ^^; 조언 감사드려요..

    246님이 82쿡의 애정녀입니다 ㅋㅋ 나중에 만나는 분들에게는 꼭 처음부터 언니라는 호칭을 써야겠어요!! 바꾸는게 참 어렵네요~

    141님~ 97님~ 맞아요 그분이 성격이 엄청나게 좋은 분이세요 ㅋㅋ

    165님~ 저도 언젠가는 언니라는 말이 쉽게 나오겠죠? ㅠㅠ 아 정말 그게 왜 어려운건지 모르겠네요;;

    111님~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고 선도 잘 긋는 편이예요. 제 사람으로 두는게 몇 안되요..
    그래서 남편 직장 관련된 사람이고 해서 처음에 매우 조심스러웠는데 그 분이 허물없이 지내려고 많이 노력해준 덕에 지금은 많이 친해졌어요~ ^^
    그러게요 정말 우리나라 같은 호칭 문제가 다른나라에는 없을 듯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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