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엄마때문에 분노가 치밀 지경 입니다.
제가 요즘 상황이 많이 안좋아요
그런데 나이 먹어 이러니 제 상황이 안좋은걸 누군가 안다는게 창피한거에요
내가 못나서 그렇지..라고 그냥 내탓이다..라고 하려고 해도
제가 엄마한테 혹시 친인척이나 누가 내 안부 이런거 물으면 상황 안좋은거 절대 말하지 말라고
어차피 내가 스스로 극복해야 될 일이니까 그냥 잘 지낸다..이러고 말라고
그랬더니 자기는 무슨 거짓말을 못한다는둥 이러는 거에요
사실 무슨 큰 거짓말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 그렇게 해달라고 한거거든요
평소에도 무슨 부탁 드리면 항상 저런식
그래서 좋게 말했어요 그냥 내가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다 그러니 혹시나 그냥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
라고요
한숨 쉬시더니 알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며칠후 큰이모가 전화를 하신 거에요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말씀하시면서 너 이렇다며?
너 어쩌면 좋니? 어쩌구 저쩌구............
큰이모가 입이 많이 가벼워요 외가쪽 친척들한테 제 소문 퍼지는거 정말 한시간도 안걸릴 정도로요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혹시 말했냐고 했더니
큰이몬데 뭐 어떠니~
이러는 거에요
헐......
내가 말하지 말라고 몇번을 부탁 하지 않ㄴ았냐
내가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건데 그거 하나 못들어 주냐 하고 너무 화가 나서 소리질렀더니
자기는 거짓말 못한다는둥
큰이몬데 뭐 어떠냐는둥...
짜증나서 그뒤 연락도 안했어요
따로 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어제 주말에 친구 만나러 갔다가 친구가 백화점좀 가자고 해서 따라 갔다가
정말 뜬금 없이 거의 5년만에 막내고모를 만났어요
고모도 놀래고 저도 놀래고
고모가 또 입이 가벼운 편이에요
말도 좀 취조 하는 듯? 그런 편이라 제가 별로 안좋아라 하는데..
암튼 대충 끝내고 집에 왔어요
혹시나 엄마한테 전화해서 고모를 만났다 혹 고모가 엄마한테 전화할지도 모르니까
내 상황에 대해 그냥 잘 있다고만 해달라
이번엔 제발 그렇게만 말해라
라고 부탁드렸어요
고모가 점심때쯤 갑자기 전화 왔더라고요
너 상황 이렇다면서 왜 어제는 거짓말 했니?
헐......
어디서 들었냐니까 니네 엄마가 그랬다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도대체 왜그렇게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냐고
내가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건데 그거 하나 못들어 주냐 큰 거짓말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거 하나 잘 있다..라고 해달라고 부탁한게 그렇게 내 말이 병신 같냐
막 울면서 소리 질렀어요
실은 이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오빠나 남동생이 저런 부탁 하면 다 들어 주면서
도대체 딸인 나는 뭘까요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엄마라는 인간이 꼴도 보기 싫어요
평소 제가 사는 얘기 친인척들한테 다 소문내서
그러지 말라고
내가 잘난 얘기라면 몰라도 못나고 그런것 까지 도대체 왜 그렇게 소문을 내냐
하면 친척들인데 어떠니~이러고
남동생일도 그러다 동생이 화가 너무 심하게 나서
엄마한테 한때는 자기 얘기 절대 친척들한테 소문내지 말라고 소리 질렀더니
아들은 무서운지 그뒤 자제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또 저러시네요
친척들은 절대 자기 자식 얘기중 못난..그런건 말 안하고 잘한거 그것도 막 부풀려서 얘기 하던데..
저희 엄마는 어릴때부터 저희가 잘한건 절대 말씀 안하세요
조금 잘못한거 배로 부풀려서 오버스럽게 말씀은 잘하셨어도요
아...정말 짜증 납니다.
막내고모가 자기한테 와서 말좀 하자 그러는데
진짜 싫어요
정말 저희 엄마 왜저러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