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아이의 칭찬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13-09-02 20:44:01

이런 얘기하면 자기자랑 한다고 뭐라 하실 분 계시겠지만 어쨌든 기분이 좋아 올립니다.

애 아빠랑 아이랑 저 셋이서 어제 용인 민속촌엘 갔었어요.

여기저기 구경하다 혼례식 치르는거 한다길래 아이랑 기다렸지요.

아이아빠는 사진 좀 찍는다고 다른 곳으로 갔구요.

그러고 앉아 기다리는데 그 때 외국인여성이 카메라를 메고 제 옆에 앉더군요. 같이 온 여성분은 가이드인지 끝나고 오라는 얘기하는것 같았고 그리고 자리를 뜨더군요.

왠지 서먹하고 좀 불편한거 아시죠. 외국인이 옆에 앉으니 신경 쓰이는거........

저도 한때 영어강사도 좀 했고 영문과 나온 사람이지만 영어 쓰는 일이 없고 강사생활 접은지도 3년정도 되었구......

말을 걸고 싶은데 왠지 잘 못하면 주변사람들 시선 다 끌것 같구 한참을 고민했지요.

그러다 해보자 용기를 내어 관광 온거냐고 말을 걸었어요. 먼저 옆에 있던 제 아이(초딩5학년)한테 너 영어 배운거 좀 써 먹어봐 하면서 부추겼지만 아이는 자신 없어 해 제가 먼저 말을 걸었어요.

그런데 왠걸 이분이 답변을 너무 잘해 주시네요. 한10분 얘길했네요.

혼례식 끝나서 자리 뜰때까지........

뭐 대단한 얘기 나눈건 아니고 한국사람들 친절하고 경치 아름답고 뭐 이런 얘기들이었여요.

그리고 헤어진뒤에 아이아빠가 왔을때 울 애가 바로 하는 말, 아빠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외국인이랑 대화를 해요.

왠지 저도 모르게 어깨 힘들어 가고 으쓱해지는 기분있죠.

정말 기분 좋고 뿌듯한 하루였어요.

 

IP : 1.244.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 9:02 PM (223.62.xxx.34)

    아이한테 좋은 추억이 되었을 듯 하네요!!!!

  • 2. ㅎㅎㅎ
    '13.9.3 8:57 AM (121.185.xxx.84)

    울애들 다커서 말은 안하지만 엄마 자랑스러워해요.
    관광영어 수준인데도요.
    다른건 잘 하는거 없어요.
    기분 좋으셨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962 해외직구로 아이옷 잘 사시는 분들 조언 부탁해요 13 아이옷 2013/12/06 2,982
328961 김연아 연기할때 점프할때마다 소리 지르는 3 관객들 2013/12/06 3,245
328960 더블악셀에서..아...클린..아....ㅠㅠ 그래도 잘했네요.. 6 아쉽... 2013/12/06 3,233
328959 모임 총무자리 힘들고 짜증나네요. 6 .. 2013/12/06 1,956
328958 애가 커갈수록 직장 계속 다녀야하나 고민되네요 3 소라 2013/12/06 902
328957 꽃보다 누나 이승기보니까 이서진은 정말 잘한거네요. 63 짐꾼 2013/12/06 21,873
328956 (링크)그릇 브랜드가 뭐죠?? 3 그릇 2013/12/06 1,213
328955 박신혜 2 -- 2013/12/06 1,396
328954 저~기 아래 터울 많이지는 둘째 낳으셨다는 글 보고 궁금한것.... 7 ... 2013/12/06 1,927
328953 연아 선수 천사 같아요TT 나비 2013/12/06 1,282
328952 연아 너무 예뻐요ㅠㅠ ㅠㅠ 2013/12/06 1,162
328951 김연아선수 지금보는데 보석같아요 20 연아팬 2013/12/06 6,800
328950 연아시작했나요? 연아 2013/12/06 647
328949 연아양 옷 예쁘네요. 9 진주귀고리 2013/12/06 2,303
328948 어머나, 연아선수 옷 이쁜데요 5 졸려 2013/12/06 2,173
328947 4개월 아기도 말을 다 알아듣는건가요 5 신기해요 2013/12/06 1,657
328946 의사선생님선물추천 3 ... 2013/12/06 1,483
328945 보리차를 끓였더니 집이 나갔어요 ㅎ 28 gg 2013/12/06 11,756
328944 미래의 선택에서 재벌녀로 나온 배우 매력있지 않나요 ? 4 .... 2013/12/06 1,016
328943 40대초반 남자정장에...인디안,올젠,마에스트로 오리털파카 5 /// 2013/12/06 4,767
328942 미슐랭 스타 입맛 분말스프에 빠지다 ㅠㅠ ... 2013/12/06 991
328941 핸드폰 구입 후 철회 방법 안내해 드려요. 12 갑자기 2013/12/06 7,592
328940 엠비씨 해설 진짜 2 어휴 2013/12/06 1,688
328939 응사 광고완판, 출연진도 CF 러브콜 쇄도 '국민 드라마 입증'.. 1994 2013/12/06 797
328938 싹난마늘로 김장 담가도 될까요? 2 초보 2013/12/06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