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아이의 칭찬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13-09-02 20:44:01

이런 얘기하면 자기자랑 한다고 뭐라 하실 분 계시겠지만 어쨌든 기분이 좋아 올립니다.

애 아빠랑 아이랑 저 셋이서 어제 용인 민속촌엘 갔었어요.

여기저기 구경하다 혼례식 치르는거 한다길래 아이랑 기다렸지요.

아이아빠는 사진 좀 찍는다고 다른 곳으로 갔구요.

그러고 앉아 기다리는데 그 때 외국인여성이 카메라를 메고 제 옆에 앉더군요. 같이 온 여성분은 가이드인지 끝나고 오라는 얘기하는것 같았고 그리고 자리를 뜨더군요.

왠지 서먹하고 좀 불편한거 아시죠. 외국인이 옆에 앉으니 신경 쓰이는거........

저도 한때 영어강사도 좀 했고 영문과 나온 사람이지만 영어 쓰는 일이 없고 강사생활 접은지도 3년정도 되었구......

말을 걸고 싶은데 왠지 잘 못하면 주변사람들 시선 다 끌것 같구 한참을 고민했지요.

그러다 해보자 용기를 내어 관광 온거냐고 말을 걸었어요. 먼저 옆에 있던 제 아이(초딩5학년)한테 너 영어 배운거 좀 써 먹어봐 하면서 부추겼지만 아이는 자신 없어 해 제가 먼저 말을 걸었어요.

그런데 왠걸 이분이 답변을 너무 잘해 주시네요. 한10분 얘길했네요.

혼례식 끝나서 자리 뜰때까지........

뭐 대단한 얘기 나눈건 아니고 한국사람들 친절하고 경치 아름답고 뭐 이런 얘기들이었여요.

그리고 헤어진뒤에 아이아빠가 왔을때 울 애가 바로 하는 말, 아빠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외국인이랑 대화를 해요.

왠지 저도 모르게 어깨 힘들어 가고 으쓱해지는 기분있죠.

정말 기분 좋고 뿌듯한 하루였어요.

 

IP : 1.244.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 9:02 PM (223.62.xxx.34)

    아이한테 좋은 추억이 되었을 듯 하네요!!!!

  • 2. ㅎㅎㅎ
    '13.9.3 8:57 AM (121.185.xxx.84)

    울애들 다커서 말은 안하지만 엄마 자랑스러워해요.
    관광영어 수준인데도요.
    다른건 잘 하는거 없어요.
    기분 좋으셨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632 냉장고 비우기하세요 18 모모 2013/09/03 8,058
293631 십알단’ 윤정훈 집유…이런 것들 감추려 ‘이석기건’ 기습 폭로?.. 4 朴캠프컨넥션.. 2013/09/03 1,109
293630 산책하기 좋은 날... 1 갱스브르 2013/09/03 1,005
293629 결혼식때 이효리처럼 화관 어떨까요? 23 웨딩 2013/09/03 6,452
293628 플래시게임인데 접속이 되는지 확인해주실분 없을까요ㅠ.ㅠ? 3 오오 2013/09/03 879
293627 캠퍼스 서밋 2013 사진 - 시부야 갸루 패션 & 문화.. 나나도 2013/09/03 1,327
293626 남이 해준 밥이 먹고싶어요 5 엄마 2013/09/03 1,674
293625 맨발의 친구의 홍진경 명란젓 알밥 보셨어요? 6 톡톡 2013/09/03 4,766
293624 장터 에르메스 스카프 6 조언 2013/09/03 3,546
293623 '낙지 살인 사건' 피고인, 약혼녀 따로 있었다 샬랄라 2013/09/03 2,429
293622 법원등기 부재중 전달 못함...스미싱 사기 조심 1 조심 2013/09/03 1,820
293621 국민행복기금 이용하시는 분들은 수기공모전 참가해보세요. 상금도 .. 가을시작 2013/09/03 1,279
293620 부산에 혼자 왔는데 서울올라갈까요? 1박 더 있을까요? 4 1박2일 2013/09/03 1,950
293619 허접한 아침상 두번~ㅋ 아침상 2013/09/03 1,334
293618 제게는 출산의 고통보다 더 힘든것이 대학보내기인가봐요 9 수능철 2013/09/03 3,832
293617 혹시 일산동구 정발중 학군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이사 고민 2013/09/03 2,199
293616 좋은 가죽 쇼파는 잘 헤지나요? 7 좋은 2013/09/03 3,381
293615 여학생들 한여름에 가디건 왜 입는 걸까요? 17 ㅇㅇ 2013/09/03 5,494
293614 드릴리스 신발 가을에 신기엔 너무 썰렁해보일까요? 추천 2013/09/03 1,434
293613 오늘저녁 뭐드세요? 8 엄마밥 2013/09/03 1,537
293612 '우편향 현대사' 발행 교학사, 채널A와 '수상한 밀월' 1 세우실 2013/09/03 1,080
293611 화장품 잘 아시는분~ 8 2013/09/03 1,303
293610 녹두속 송편 , 6 떡순이 2013/09/03 2,205
293609 상가임대문의 부동산아시는.. 2013/09/03 1,345
293608 (급질) 눈 들여다보고 청진하는 것만으로 중병인지 알 수 있나요.. 3 급질 2013/09/03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