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제가 머리 다 풀려서
머리 감고 롤 감고 신경 좀 쓰면 나름 예쁘고
머리 안 감고 대충하면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거든요
오늘 별 일 없어서
날씨도 선선해서 이 때 쯤 잘 입는 블라우스형 티에 상큼한 플레어 스커트에
이쁜 가방 메고 나섰는데
그냥 머리도 안 감았으면서 일 마쳤으면 그냥 집에 오면 될 걸
괜히 추석 준비한다고 시장은 한 바퀴 돌아서는
옷이 예쁘니까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쳐다보더라구요
그러나 얼굴은 아니라는 눈빛..이잉.
뭐 어때.추한 모습도 아니고 조금 옷이 예뻐서 눈에 띄는 건데
남 시선에 신경 쓰지 말자 이렇게 마음 먹으면서도
여기서도 잘 하는 말 있잖아요
아저씨들, 나이든 아주머니들 고개 어디까지 돌려서 쳐다 보는 거
신경 안 쓴 날은 다 같이 묻히게 바지 입고 편하게 입고 있으면 딱인데
그래도 일 가느라 나름 차려 입었더니만
(저를 아는 분들은 제 얼굴을 아니까)
옷이 예뻐서 죄송한 그런 날이었네요..ㅠ ㅠ..